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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 세븐틴 "힘겨운 시간 有..우리의 성공 열쇠=동료애"

  • 허지형 기자
  • 2024-06-26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 임명된 그룹 세븐틴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강한 동료애'를 꼽았다.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은 26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 임명식에 참석했다. 이들은 오드레 아줄레(Audrey Azoulay) 유네스코 본부 사무총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고 10분간 연설을 진행했다.

이날 멤버 대표로 연설에 나선 조슈아는 "세븐틴은 K-팝 그룹으로서 처음부터 패스트 트랙을 타고 성공한 것은 아니다. 13명의 멤버들이 치열했던 지난 9년의 여정에 대해서 각자 다른 이야기를 갖고 있겠지만, 모두가 동의하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저희가 그동안 쌓아왔던 강한 동료애가 세븐틴의 성공 열쇠였다"고 전했다.

그는 "또래 청년들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청년기의 사랑과 희망에 대해 노래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저희에게도 힘겨운 시간이 있었다. 음악 속에서 세상의 아픔에 대해 외치고, 슬픔을 감추기 위해 함께 노래하고, 그 굴레에서 벗어나 나 자신에게 영웅이 돼줄 수 있도록 안간힘을 쓰기도 했다"며 "그렇게 발버둥치던 때, 캐럿 분들과 깊이 소통하며 얻은 용기와 영감이 세븐틴을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저희를 지지하는 공동체의 많은 분이 저희와 함께 꿈을 쌓아주셨기에, 각종 역경을 이겨내고 내면의 고통을 감사함으로 채워나갈 수 있었다. 청년 친구들과 함께 지은 이 공동체 안에서 저희는 셀 수 없이 많은 행복한 순간도 나누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과 같은 인생의 가장 큰 슬픔을 함께 극복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세븐틴은 저희의 꿈이 결코 홀로 선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마음속 깊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슈아는 "저희는 이제 여러분에게 받은 힘에 보답하고자, 서로에 대한 애정과 지지로 다져진 글로벌 청년 커뮤니티를 만들어나가는 데에 저희의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다. 청년대사로서 세븐틴은 저희가 그리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동료애의 힘을 널리 알리고, 서로를 지지하는 청년 공동체를 짓는 데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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