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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 무슨 죄..연예계 이혼과의 전쟁, 대중은 지친다 [★FOCUS]

  • 김나라 기자
  • 2024-06-26
생사람 잡고 생사람 잡히고, 여기에 불필요한 중계전까지. 연예계가 이혼 이슈로 얼룩졌다. 배우 황정음-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최병길 PD, 방송인 박지윤과 최동석 등이 이혼 전쟁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티아라 지연-야구선수 황재균은 때아닌 이혼설로 곤욕을 치렀다.

먼저 황정음은 남편 이영돈과 이혼 소송 과정에서 분노에 눈이 멀어, 애꿎은 비연예인 A 씨를 하루아침에 '상간녀'로 둔갑시키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킨 바. 앞서 4월 A 씨를 이영돈의 불륜 상대로 경솔하게 오해해 '허위 저격'한 것. 이에 황정음은 "제가 무관한 분을 남편의 불륜 상대로 오해하고 일반인 분의 게시글을 제 계정에 그대로 옮기고 모욕감을 느낄 수 있는 용어들을 작성했다. 현재 피해 입으신 분은 남편과 일면식도 없는 사건과 무관한 분들이고 상간녀가 아니다"라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황정음의 무분별한 폭주에 엉뚱한 A 씨의 얼굴 및 신상정보가 일파만파 퍼졌고,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 A 씨. 결국 A 씨는 26일 황정음과 합의 불발 소식을 전하며 "사건 핀트가 허무맹랑한 추측성 합의 금액으로 치우쳐져 본질이 흐려지는 것 같아 속상하다. 합의가 불발된 이유는 제1항인 명예훼손 사실을 인정한다는 조항을 삭제했고, 피해자인 내가 합의서 내용을 누설하거나 어길 시 가해자인 황정음에게 합의금 2배를 배상하라는 항목을 추가했기 때문"이라고 분노를 금치 못했다.

그는 "내가 상간녀가 아니라는 정정 기사가 나왔어도 몇몇 사람들은 믿고 싶은 것만 믿기에 미혼인 난 미래의 남편, 자식, 시부모님, 미래의 꿈을 위해 오명을 완전하게 벗고자 가해자 황정음을 고소하게 됐다"라고 설명하며 "황정음이 경제적으로 어렵다 해 합의금을 최초 협의 금액의 절반으로 요청했고 두 달간 나눠서 주겠다는 것도 다 수용했다. 소속사는 내가 만남을 거절하고 최종 단계에서 합의금 두 배로 올렸다고 입장을 밝혔는데 합의 과정 중에 섣불리 만나기가 망설여졌고 만나고 싶지도 않았다. 그저 돈이 목적이라는 분들은 본인이 이런 일을 당하고도 가만히 참을 수 있을 것 같냐. 돈이 목적이었다면 이런 거 다 무시하고 진작 합의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더불어 A 씨는 "추녀로 지목한 것도 모자라 제 얼굴 공개, 인스타 아이디 공개, 성매매 업소녀, 하룻밤 30만 원 지칭 및 희롱까지. 본인 자식이 눈 뜨고 일어나 보니 전 국민 상간녀, 성매매 여성이 돼 있다는 기분이 어떨 것 같냐. 모든 사건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이 사건 또한 잊혀지겠지만 아직 진행되고 있는 이런 말도 안 되는 돈이 목적이라는 발언들, 사건 당일 실시간으로 느꼈던 모욕감과 더불어 치욕스러움 등등 그냥 여러모로 속상하고 답답하다. 제발 2차 가해는 멈춰주시고, 사건 본질만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황정음이 생사람을 잡았다면, 난데없이 루머에 휩싸이며 생사람 잡힌 부부도 있다. 바로 지연과 황재균. 이들은 지난 2012년 12월 결혼, 신혼생활을 만끽 중인데 25일 이광길 해설위원의 발언 한마디로 '이혼설' 날벼락을 맞은 것.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 진행 중 이광길 해설위원이 "황재균 이혼한 것 아냐. 국장님한테 이야기 들었다"라고 내뱉은 얘기가 유튜브 보이는 라디오에 그대로 담기며 '이혼설'로 크게 번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이광길 해설위원의 실언이었다. 그는 26일 "제가 잘못했다. 확인도 안 하고 얘기했다"라며 황재균에도 직접 연락해 사과했다고 알렸다. 지연 측도 "당사자에게 확인한 결과, 이혼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반면 박지윤-최동석, 서유리-최병길 감독은 연일 서로에 대한 폭로와 저격으로 불필요한 소모전을 이어가고 있다.
최동석은 그간 박지윤과 양육권 문제로 갈등 중임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온 가운데, 25일엔 "친구들 질문이 있어. 한 달에 카드값 4,500만 원 이상 나오면 과소비야, 아니야?"라고 또 한 번 저격성 글을 게재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슬하에 중학생 딸과 초등학생 아들을 두고 있는 만큼, 자녀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경솔한 언행도 더욱 큰 비난을 불러 모았다.

서유리-최병길 감독도 이들과 다르지 않는 폭로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 서유리는 26일 "지금 내가 올리는 이야기는 곧 유튜브에 영상을 만들어 올릴 예정"이라며 정리한 20개가량의 이혼 사유를 조목조목 따져 물었다.

서유리는 "X(최병길 감독)는 나에게 5년간 총 6억 원가량의 돈을 빌려 갔고, 그중 3억 원 정도만을 갚았다. 이는 그냥 순수 은행 계좌이체 내역만을 계산한 것이고, 이자비용 같은 건 계산하지 않은 금액이다. 그래서 24년 12월 말까지 X는 나에게 3억 2,000만 원가량을 갚아야 한다. 이는 변호사 동석 하에 작성한 이혼협의서에도 명시되어 있다. 그 후 경제 사정은 더욱 악화되었고, X는 나와 내 어머니(장모님)에게 신용대출까지 최대로 받게 해서 돈을 빌려오게 했다. 나는 현재 이자와 원금 1,500만 원 정도를 다달이 갚고 있다. 그리고 X가 했다는 사무실(창고) 생활. 그 사무실 또한 내가 내 돈 주고 임대한 내 사무실이다. 이혼 서류가 접수된 후라 어찌 보면 남인데도, 허락하지 않았는데 버젓이 내 사무실에 들어가서 생활했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최병길 감독은 '이혼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지 않도록 원만히 해결하라. 그(서유리)의 영혼을 불쌍히 여겨라'라는 부친의 문자 메시지로 받아쳤다. 그는 "저희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저희 아버지는 목사님이시다. 저는 아버지 말씀을 잘 들으려 한다"라고 서유리의 폭로에 맞섰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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