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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솔', 또 터진 논란..15기 정숙 "17기 영수 성희롱+개고기 발언 불쾌" 통편집 주장 [★FOCUS]

  • 김나라 기자
  • 2024-06-27
'나는 솔로' 17기 영수(이하 가명)가 15기 정숙을 공개 저격한 가운데, 17기 정숙이 폭로로 맞섰다.

17기 영수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15기 정숙과 나는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최근 SBS플러스·ENA '나는 솔로(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나솔사계)에서 데이트를 즐겼으나 20일 방송에서 엇갈린 최종 선택을 보여준 바. 15기 정숙은 돌고 돌아 18기 영호를 선택하며 커플이 됐고, 17기 영수는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그런데 공개된 캡처 사진엔 17기 영수가 15기 정숙에게 "네가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네 잘못을 남 까내리는 걸로 덮지 마. 네가 나한테 했던 거짓말과 변명들 다 넘어가줬는데 사과는 고사하고 뒤통수 치는 거 진짜 보기 안 좋아. 변명하려고 하지 말고 자신을 좀 돌아보길 바라. 그리고 선 넘지 마"라고 일갈한 메시지가 담겼다.

이에 정숙은 "아 안 그래도 빡쳐서 나 지금 디시(디시인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애들이랑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 뜰 거거든? 오빠도 올래?"라고 받아쳤다.

영수는 "네 장단에 놀아줄 생각 없어. 거기까지만 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영수는 "그만하라 했는데 더 하고 있네. 너 같은 소시오패스는 언팔이 답이다. 평생 그렇게 살아"라고 공개 저격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15기 정숙이 26일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회원들과 오픈 채팅방을 열고 대화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17기 영수와의 데이트 비화에 대해 폭로한 것.

먼저 15기 정숙은 30일 방송된 '나솔사계'에서 17기 영수의 성희롱성 발언을 문제 삼았다. 영수는 첫 데이트 중 정숙이 겉옷을 벗자 "오 반전인데. 눈을 어디에다 둬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했던 바. 그는 "다시 입을게. 이상한 말 하지 마"라는 정숙에게 "자기가 섹시하게 입었으면서. 너 오늘 섹시 콘셉트지?"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정숙은 "영수의 '반전이네' 그 발언 솔직히 기분 나쁘다. 뭐라고 하려다가 그분이 너무 욕먹을까 봐 말았다. 갑자기 X치네. 제가 붙은 옷 입었는데 겉옷을 벗으니까, 영수가 '반전이네' 그랬다. 솔직히 기분 나쁨. 인터뷰 때 말하려다가 욕먹으실까 봐 참았다. 참았는데, 근데 이렇게 나만 나락 보내네? 그때 기분 안 좋았는데도 티 안 냈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오픈 채팅방에선 "그거 직장이었으면 회사 잘린다", "성희롱 교육 시간에 잘 좀 듣지", "MC들이 지적해 줬어야 하는 거 아니냐", "그게 왜 방송에 나왔는지 이상하다", "성희롱인데 그냥 참으신 정숙 대인배. 그분이 고마워해야 할 거 같은데", "충분히 기분 나쁠 일이다" 등 반응이 쏟아졌다.
정숙은 이로 인해 이달 13일 방송된 영수와의 데이트에서 태도가 돌변한 것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해당 방송분에서 정숙의 극과 극 온도 차가 그려지며 시청자들 사이 무례하다는 지적이 나왔던 터. 그런 정숙에 대해 영수 또한 "나쁜 쪽으로 되게 묘하다. 난 지금까지 이 사람의 뭘 본 거지? 이 사람은 나한테 왜 이런 모습을 보이지?"라고 실망감을 표출하는 장면도 나왔다.

하지만 정숙은 "근데 여자가 그런 말을 듣고 '헤헤' 거리면 걸레 아닌가요. 당연히 기분 상하는 거 아니냐"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정숙은 영수가 데이트 도중 두 차례나 "개고기를 먹었다"라는 발언을 해 심기가 불편했다고 토로하기도. 그는 "'개고기'는 진짜로 영수가 한 말이냐"라는 물음에 "네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정숙은 "영수가 카메라 다 있는 데서 말했다. 그것도 이틀 연속으로. 그래서 아예 상관 안 하시는 줄 알았다"라며 "그래서 제가 인터뷰 때 제작진에게 보신탕 발언은 좀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 근데 그것도 (제작진이) 편집하셨다. 저는 당연히 인터뷰에 나올 줄 알았다"라고 '악마의 편집'을 주장하기까지 했다.

정숙은 "정리하면 1. (영수) 본인이 보신탕 이야기 함 2. 제가 인터뷰 때 '좀 놀랐다. 취향 존중이긴 한데 데이트 중에 할 발언은 아닌 듯' 말했다 3. (영수가) 다음날 아침에 찾아와서 보신탕 먹는다고 무시당한 거 같다고 함. 4. 무시하는 거 아님. 그냥 놀랐을 뿐이라 답함"이라고 거듭 얘기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까지 발언했는데 싸그리(깡그리) 통편집할 줄이야 알았을까요"라며 "아마 본인도 ('개고기' 발언이) 나올 거라 예상했다고 본다. 근데 안 나와서 천만다행이었던 거고"라고 꼬집었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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