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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선균 생전 모습 담긴 유작..'탈출'→'행복의 나라', 올 여름 줄줄이 개봉 [종합]

  • 최혜진 기자
  • 2024-06-28
배우 고(故) 이선균이 남기고 간 유작이 줄이 개봉된다.

28일 영화 '행복의 나라' 배급사 NEW는 올해 8월 14일 개봉 소식과 함께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 분)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 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이선균의 생전 모습이 담겼다. 그는 극 중 상관의 지시로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받는 정보부장 수행비서관 박태주 역으로 등장한다.

영상 속에는 박태주, 정당한 재판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하는 그의 변호사 정인후, 밀실에서 재판을 도청하며 결과를 좌지우지하는 거대 권력의 중심인 합수부장 전상두(유재명 분)의 모습이 차례로 그려졌다.

이선균의 또 다른 유작인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작품 배급사인 CJ ENM에 따르면 '탈출'의 개봉일은 오는 7월 12일이다. '탈출'은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선균은 작품에서 유학 가는 딸 경민(김수안 분)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던 안보실 행정관 정원 역을 맡았다.

특히 '탈출'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을 비롯해 전 세계 140개국에 선판매된 것으로 알려져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해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따르면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이선균은 경찰 조사 당시 "A씨가 불면증으로 처방받은 약이라며 줬다"며 마약 투약에 대한 고의성을 전면 부인했다. 또한 간이 시약 및 신체 정밀검사 결과에서 '음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선균은 그 해 12월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일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그가 사망함에 따라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또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선균의 수사자료 유출 혐의로 인천경찰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간부급 경찰관 B씨를 긴급체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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