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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희 "前남편 신동진에 생활비 10원도 못 받아..8년 쇼윈도 부부"[스타이슈]

  • 한해선 기자
  • 2024-06-28

배우 노현희가 8년간의 쇼윈도 부부 생활을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노현희, 윤수자 모녀가 출연했다.

이날 노현희가 엄마한테 '원망'의 감정이 있다고 하자 노현의 엄마는 "내가 한 가지 후회하는 게 있다. 얘가 진짜 결혼하기 싫어했는데 억지로 결혼시킨 거다"라고 털어놨다.

노현희는 "사실 식장 입장 전부터 눈물이 마르지 않더라. 계속 울었다. 하고 싶어서 했던 결혼도 아니었다"라며 "엄마한테 효도 한 번 하려고 엄마가 원하는 사위를 선택해서 결혼해야겠단 마음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8년 동안 쇼윈도 부부로 행복한 척하면서 살았다. 밖에서는 행복한 척하고 집에서는 지옥이었다"라고 밝혔다.


노현희 엄마는 "얘가 저를 이기지 못했다. 제가 너무 쎄서. 딸이 한 달을 넘게 결혼 안 한다고 안 만나 준 것 걸. 제가 몰래 약속해서 억지로 붙여줬다. 당시 딸이 엄마 말이 곧 법인 줄 알았던 때다"라고 고백했다.

오은영이 "8년 동안 결혼을 하며 어떤 영향을 받았냐"고 묻자 노현희는 "엄마가 저를 위해 평생 희생하며 사셨기 때문에 앞으로는 엄마가 '우리 달 결혼 잘했어'라며 떵떵거리는 그런 모습을 저도 모르게 상상했던 것 같다"라며 "그런데 저는 정말 10원 한장을 받은 적이 없다. 엄마가 생활비를 대줬다"라고 했다.

노현희 엄마는 "결혼하기 전부터 (사위가) 통장 관리를 하겠다고 하더라"고 했고 노현희는 "결혼생활 때 엄마가 우렁각시처럼 와서 도와줬다. 사위에게도 비난받기 싫었던 것 같다. 저는 상대 이미지 때문에 밤무대도 못 했다. 그때부터 위축된 생활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노현희는 "그때 가장 힘들었던 게 의논 상대가 없었단 거다. 세산의 시선도 제가 너무 의식했나 보다. 혼돈의 시기였다. 그래서 밖에선 편안한 척, 행복한 척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은 "피상적인 얘기를 했는데 현희 씨가 빠져있지 않냐. 엄마를 기쁘게 하려고 한 결혼에는 결혼 당사자가 빠져있다"고 말했다.

노현희는 이혼 후 들었던 생각으로 "해방감이 들 줄 알았다. 너무 힘들었던 지옥 같은 삶에서 벗어나서 되게 행복할 줄 알았는데 '노현희'란 이름 석자가 잊혀지지 않다 보니까 어딜 가면 그런 얘기가 또 들렸다. '나라는 존재는 역시 없구나' 싶었다"라고 전했다.

노현희는 2002년 신동진 아나운서와 결혼했지만 6년 만인 2008년 이혼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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