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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온파' 톱5 "이제는 원팀, 우리가 '뉴 케이팝' 그 자체"[★FULL인터뷰]

  • 허지형 기자
  • 2024-07-01
"뉴 케이팝이 우리 자체가 아닐까 싶다."

'걸스 온 파이어' 톱5가 데뷔를 앞두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아직 데뷔일도, 팀명, 리더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새로운 시작'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걸스 온 파이어'는 '뉴 케이팝'을 제안할 여성 보컬 그룹 결성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지난 25일에는 이나영, 황세영, 이수영, 강윤정, 양이레가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이들은 5인조 보컬 그룹으로 한 팀을 이뤄 '뉴 케이팝'을 이끌 전망이다.

새벽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된 톱5 결정전에도 이들은 데뷔를 향한 설렘이 가득했다. 1위를 기록한 이나영은 '보이스 오브 코리아'.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 하이브 오디션 '드림 아카데미'에 이어 네 번째 오디션 도전이었다. 그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는데, 꿈꿔왔던 1위를 하게 됐다. 매 라운드 후회 없는 무대를 위해 노력했다. 이 팀원들과 함께하게 돼서 기뻤고 앞으로 활동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세영은 "음악을 시작한 지 10년이 됐는데, 어느 순간 음악이 어렵게 느껴졌다. 결실을 맺지 못한다는 생각에 힘들었다. 그래서 음악이 멀게만 느껴졌다. 조금 더 음악에 가까워지고자 도전하게 됐다. 프로그램하면서 다양한 무대를 하다 보니까 음악이 더 좋아졌다. 톱5로 결실을 맺어 매우 기쁜 상태"라며 웃었다.

이어 이수영은 "그동안 많은 오디션을 보면서 가수라는 꿈을 키워왔는데 지칠 때도 있었다. 톱5가 돼서 너무 감사하다. 이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성악을 전공한 강윤정은 "다양한 장르 도장 깨기를 하는 것을 즐겨하는 편인데, 저의 한계를 알고 싶어서 지원하게 됐다. 한계는 많이 남았지만, 많이 도전하게 됐고 많은 참가자에게 배우게 돼서 유익하고 기뻤다"고, 양이레는 "어렸을 때부터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게 꿈이었다. 꿈을 이루게 돼서 기쁘다. 멋진 언니들과 함께 멋진 '뉴 케이팝' 그룹을 만들게 돼서 기쁘고, 앞으로 일들이 너무 설레고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최종 톱5로 뽑힌 5인에게는 상금 2억원과 함께 음반 발매, 전국투어 콘서트, 글로벌 쇼케이스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이들은 하반기를 목표로 미니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이들은 10개월의 긴 여정을 지내며 심사위원 윤종신, 개코, 선우정아, 정은지, 데이식스, 킹키 등을 비롯해 시청자들의 검증을 마친 바. 5명이 보여줄 케미가 기대를 모은다.

이나영은 "그동안 솔로만 고집하면서 음악을 해왔는데 얼떨결에 그룹 프로그램을 나오면서 같이 음악을 하다 보니까 이 멤버들과 함께라면 공연을 찢을 수 있겠다 싶다. 라이브도 잘할 수 있을 거 같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앞으로가 너무 기대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황세영은 "시너지를 얻고 싶었다. 동료가 생겼으면 했는데 생겨서 너무 좋다. 앞으로 시너지를 내서 좋은 음악을 들려 드리겠다"고. 강윤정은 "여태까지는 경연이라 경쟁할 수밖에 없는 구도에 있었다면 이제는 한 팀으로 뭉쳐 같은 위치에서 멋있는 음악을 만들어 낼 생각에 기대가 크다"고 기대케 했다.
특히 여성 보컬 그룹인 만큼 제2의 '마마무', '빅마마'라는 타이틀로 시작하게 되면서 부담감도 상당하다. 그러나 '뉴 케이팝'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 자신들만의 길을 걸어간다.

황세영은 "빅마마, 마마무처럼 해야 하나 싶어서 부담스러웠다. 방향성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톱5가 되면서 프로듀서님들이 저희의 장점을 최대치로 끌어주신 거 같다. 가능성을 끌어올려 주신 거 같아 뉴 케이팝이 우리 자체가 아닐까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이레는 "타이틀이 굉장히 큰데, 저희가 보컬 그룹이지만, K팝이기 때문에 무대 위 퍼포먼스나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게 될 것"이라며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새로운 그룹이 탄생했다. 앞으로 어떤 변화를 이뤄낼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강윤정은 "보컬 위주로 했다는 것에 대해 빅마마, 마마무라는 타이틀을 주신 거 같다. 하나의 멋진 보컬 그룹을 만들 수 있을 거 같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이수영은 "보컬, 랩, 퍼포먼스 다 되니까 다양한 무대를 만들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크다. 새롭고 신선한 뉴 케이팝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나영은 "각자 가지고 있는 주 장르가 있다. 이 다섯명이 모인 것이 뉴 케이팝이라 생각한다. 각자 가지고 있는 매력을 서로 나누면서 한층 배워가고 있다. 나중에 데뷔할 때 곡이 나오면 다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이들이 팀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황세영은 "마지막 파이널 무대 때 이레가 '레이디스 앤 젠틀맨'이라고 외치는데 너무 코첼라 같았다. 이 정도면 코첼라를 라이브로 찢을 수 있겠다 싶었다"고 라이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윤정 역시 "우리 팀으로 멋있는 무대를 만들고 해야지 어디까지 가야겠다는 생각을 못 했는데, 코첼라에 가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덧붙여 양이레는 "케이팝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고, 저희도 세계적으로 알려졌으면 좋겠다. 앞에서 코첼라 가고 싶다고 했으니까 빌보드도 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이수영은 "코첼라, 빌보드도 좋지만,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싶다. 신인상을 받으면 감회가 새롭고 진짜 행복할 거 같다"고 했다.

한편 톱5 멤버들은 오는 7월 서울 올림픽홀을 시작으로 창원과 대구, 수원, 부산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개최하고 관객들을 만난다. 이 콘서트에는 톱5를 비롯해 톱10으로 선정된 이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레전드 무대를 선사할 전망이다.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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