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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찬이' 김성민, '미달이' 김성은 축사..의리의 '순풍산부인과'[종합]

  • 안윤지 기자
  • 2024-07-01
드라마 '순풍산부인과'에서 이름을 알린 배우 김성은이 결혼한 가운데 배우 김성민이 축사를 맡으며 훈훈한 의리를 보였다.

김성은은 지난달 30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큰 화제를 모은 건 김성민의 축사였다. 김성은과 김성민은 과거 드라마 '순풍산부인과'에서 각각 미달이와 의찬이로 이름을 알린 바. 두 사람이 수십 년이 지난 후 다시 만난 모습이 전해져 이목을 끌었다.

코미디언 조수연은 앞서 결혼식 현장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김성민이 등장해 "오늘 너의 결혼식이 내게도 의미가 있는 게 나도 4년 전에 이 장소에서 결혼식을 올렸기 때문이다. 그때는 네가 축하해주러 와서 이 자리를 빛내줬는데 오늘은 반대로 내가 너를 축하해주러 와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마치고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연락을 자주 하면서 살지는 않았는데, 지나고 보니 끝나고 나도 연락을 자주 할 걸 싶었다"라며 "분명 너도 성장하는 과정에서 아주 힘들 때도 있었을 텐데 같은 시간을 보냈던, 같은 경험을 보냈던 내가 조금이라도 의지가 되는 상황이었다면 서로 공감도 많이 하면서 서로에게 큰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도 했었다"라고 털어놨다.


김성민의 애정 어린 축사는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에 김성은도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성은은 지난 1998년 SBS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로 데뷔해 '미달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한 뼘만 같이 걸을까요?'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발표하기도 했다.

김성은은 예비 신랑에 대해 "저의 가장 낮은 모습도 사랑으로 감싸 안아주는 따스한 분을 만났다. 부족함이 많은 저에게 항상 큰 용기를 주는 그런 사람"이라면서 "지금처럼 기쁠 때 같이 웃고, 어려울 때 서로에게 힘이 되고 싶은 마음에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둘이 함께 더 넓은 곳을 여행하려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혼식은 양가 부모님과 친지들만 모시고 비공개로 올릴 예정"이라며 "더욱 좋은 배우이자 아내가 될 수 있도록 저의 앞날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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