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김민재가 최유라와 함께 꿈꾸는 네버랜드를 공개했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너는 내 운명 : 동상이몽2'에서는 '4천만 배우' 김민재-최유라 부부의 제주 라이프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민재는 서울과 제주에 오가는 일상을 공개, 많은 사람의 부러움을 샀다. 서울에서 2~3달 동안 이어진 촬영을 마치고 제주도에 내려간 그는 아내, 딸, 아들과 함께 힐링 라이프를 즐겼다.
김민재는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아내 최유라에 대해 "이효리 씨, 강혜정 씨, 한소희 씨를 닮았다"라고 소개해 팔불출 면모를 보였다. 실제로 최유라는 허성태, 변요한과 오디션 동기로 잘 알려진 배우다.
두 사람이 서울에서 제주로 터전을 옮긴 이유는 하나였다. 공황장애로 슬럼프에 빠진 김민재의 극복을 위한 도전이었다.
김민재는 "복합적인 게 있었다. 일단 연기를 그만두려고 했었다. 공황장애가 정말 심했을 때다. 어떤 날은 촬영을 접었었다. 숨이 안 쉬어지고 구토도 했다. 과호흡이 왔다. 탈진 증세가 와서 더 이상 연기를 할 수가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 당시 작업하고 있을 때 내가 느끼는 내 느낌이 좀 그랬다. 누군가를 대신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정성껏 마음을 다해서 하는 게 아니더라. 카니발에 앉아있는 내 모습이 한심스러웠다. 이러려고 배우를 시작했던 게 아닌데... 힘들었었다"라고 슬럼프를 고백했다.
김민재는 "그래서 그냥 제주도에 내려가자고 해서 왔다. 유라 씨가 'YES'한 날 바로 제주도로 내려갔었다. 제주도에 내려와서 어렸을 때 아르바이트하던 시절처럼 지냈다. 새벽에 아내가 공사 현장에 데려다주기도 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렇게 탄생한 제주 하우스는 집과 일, 육아를 함께 할 수 있는 '네버랜드'와 같은 공간이었다. 배우들의 자립과 상생을 돕는 무대가 있었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와 학습 공간이 있었다. 김민재의 힐링 스팟과 아내의 일터가 함께 공존한 '제주 하우스'는 모든 이들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김민재는 "장인어른에게 우리의 뜻을 말씀드렸더니 선뜻 지원해주셨다. 장인어른이 빚을 내서 만들어주신 공간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제주도에 터전을 마련한 이후에도 힘든 시간은 이어졌다. 최유라는 "우리도 위기가 있었다. 처음에는 서로 방법을 모른 상태였기 때문에 혼란이 많았다. 문제가 많게 느껴졌었다. 산후우울증도 왔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민재는 "아내에게 상담을 권했었다. 그리고 나도 갔다. 의사가 '어떻게 왔냐. 왜 왔냐'고 묻는데 울컥하더라. 가족을 지키고 싶은데 가족을 지키는 방법을 모르겠다. 도와달라고 했었다. 나는 나름대로 진심이 있는데, 너무 모르겠더라. 상담하면서 그래도 많이 배웠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생님이 그랬다. '민재 씨라면 당연히 힘들죠.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 품에서 자연스럽게 배웠어야 하는 것들을 나이가 들어서 배우고 있는 건데 당연히 힘들 거다'라고 하시더라. 내가 진짜 아무것도 없다는 걸 느꼈다. 겉으로만 뭐가 있지 교류할 수 있는 도구가 너무 없더라"라고 눈물을 보여 아내의 위로를 받기도 했다.
이어 "7살 이후에 어머니를 보지 못했다. 안 본 지가 40년 가까이 됐다. 아버지도 가정에 서툴다 보니 무섭고 엄하셨다. 어렸을 땐 몰랐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우울감이 높았었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예지 기자
| star@mtstarnews.com
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너는 내 운명 : 동상이몽2'에서는 '4천만 배우' 김민재-최유라 부부의 제주 라이프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민재는 서울과 제주에 오가는 일상을 공개, 많은 사람의 부러움을 샀다. 서울에서 2~3달 동안 이어진 촬영을 마치고 제주도에 내려간 그는 아내, 딸, 아들과 함께 힐링 라이프를 즐겼다.
김민재는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아내 최유라에 대해 "이효리 씨, 강혜정 씨, 한소희 씨를 닮았다"라고 소개해 팔불출 면모를 보였다. 실제로 최유라는 허성태, 변요한과 오디션 동기로 잘 알려진 배우다.
두 사람이 서울에서 제주로 터전을 옮긴 이유는 하나였다. 공황장애로 슬럼프에 빠진 김민재의 극복을 위한 도전이었다.
김민재는 "복합적인 게 있었다. 일단 연기를 그만두려고 했었다. 공황장애가 정말 심했을 때다. 어떤 날은 촬영을 접었었다. 숨이 안 쉬어지고 구토도 했다. 과호흡이 왔다. 탈진 증세가 와서 더 이상 연기를 할 수가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 당시 작업하고 있을 때 내가 느끼는 내 느낌이 좀 그랬다. 누군가를 대신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정성껏 마음을 다해서 하는 게 아니더라. 카니발에 앉아있는 내 모습이 한심스러웠다. 이러려고 배우를 시작했던 게 아닌데... 힘들었었다"라고 슬럼프를 고백했다.
김민재는 "그래서 그냥 제주도에 내려가자고 해서 왔다. 유라 씨가 'YES'한 날 바로 제주도로 내려갔었다. 제주도에 내려와서 어렸을 때 아르바이트하던 시절처럼 지냈다. 새벽에 아내가 공사 현장에 데려다주기도 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렇게 탄생한 제주 하우스는 집과 일, 육아를 함께 할 수 있는 '네버랜드'와 같은 공간이었다. 배우들의 자립과 상생을 돕는 무대가 있었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와 학습 공간이 있었다. 김민재의 힐링 스팟과 아내의 일터가 함께 공존한 '제주 하우스'는 모든 이들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김민재는 "장인어른에게 우리의 뜻을 말씀드렸더니 선뜻 지원해주셨다. 장인어른이 빚을 내서 만들어주신 공간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제주도에 터전을 마련한 이후에도 힘든 시간은 이어졌다. 최유라는 "우리도 위기가 있었다. 처음에는 서로 방법을 모른 상태였기 때문에 혼란이 많았다. 문제가 많게 느껴졌었다. 산후우울증도 왔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민재는 "아내에게 상담을 권했었다. 그리고 나도 갔다. 의사가 '어떻게 왔냐. 왜 왔냐'고 묻는데 울컥하더라. 가족을 지키고 싶은데 가족을 지키는 방법을 모르겠다. 도와달라고 했었다. 나는 나름대로 진심이 있는데, 너무 모르겠더라. 상담하면서 그래도 많이 배웠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생님이 그랬다. '민재 씨라면 당연히 힘들죠.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 품에서 자연스럽게 배웠어야 하는 것들을 나이가 들어서 배우고 있는 건데 당연히 힘들 거다'라고 하시더라. 내가 진짜 아무것도 없다는 걸 느꼈다. 겉으로만 뭐가 있지 교류할 수 있는 도구가 너무 없더라"라고 눈물을 보여 아내의 위로를 받기도 했다.
이어 "7살 이후에 어머니를 보지 못했다. 안 본 지가 40년 가까이 됐다. 아버지도 가정에 서툴다 보니 무섭고 엄하셨다. 어렸을 땐 몰랐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우울감이 높았었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