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수가 연극 '벚꽃동산'을 관람한 동료들의 반응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는 힘을 밝혔다.
2일 서울시 강서구의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연극 '벚꽃동산'의 박해수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벚꽃동산'은 전세계가 러브콜을 보내는 연출가 사이먼 스톤이 한국 배우들과 만드는 신작으로 안톤 체호프의 '벚꽃동산'을 한국을 배경으로 각색한 작품. 박해수는 성공한 부동산 개발업자 황두식(원작의 로파힌) 역을 연기한다.
전도연의 27년만 무대 복귀작으로 많은 주목을 받기도 한 '벚꽃동산'은 개막 후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많은 연예인, 업계 관계자들이 찾아 관람을 인증하기도. 박해수는 "제가 이렇게 많은 연예인, 감독님들을 많이 본 적이 없다. 시상식보다 더 많이 만나고, 더 많이 인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해수는 이창동 감독부터 박찬욱 감독, 이준익 감독, 설경구까지 관람했다며 "살아있는 오디션을 보는 느낌이었다. 이런 기회가 또 어디 있겠나. 근데 '내가 봤던 '벚꽃동산' 중에 최고였다. 제일 재밌었다'라는 평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성황리에 마친 '파우스트'에 이어 '벚꽃동산'까지. 연이어 무대 위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박해수다. 그는 "'내가 왜 이렇게 무대를 좋아할까?'라는 생각을 하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배우는 게 너무 많다. 제 민낯과 제 욕심이 여과 없이 보이는 작업이고, 배우들끼리 만났을 때는 제가 부족한 점이나 성숙하지 못한 점과 마주한다. 그렇게 조금씩 깨닫고, 성장하는 내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되게 연약한 사람이다. 눈치도 많이 보고, 결핍도 많은데 연습 과정에서 배우들과 상의하고, 한 대사를 여러 방향으로 치면서 내 결핍을 위로하기도 한다"며 "또 관객들이 배우들을 보면서 위로받고 치유를 받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그 시간에 대한 소중함이 느껴진다. 그 순간이 저에게는 마법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행복한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박해수는 10명의 배우와 하나의 유기체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같이 떨고, 같이 감정의 고점을 갔다가 파도에 휩쓸릴 때도 같이 휩쓸리는 느낌을 받는다. 그 안에서 소속감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그게 제가 무대를 이어갈 수 있는 힘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이렇듯 무대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박해수는 "기회가 된다면 계속 무대를 하고 싶고, 매체나 영화를 통해 인지도를 올리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무대 예술에 더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LG아트센터=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2일 서울시 강서구의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연극 '벚꽃동산'의 박해수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벚꽃동산'은 전세계가 러브콜을 보내는 연출가 사이먼 스톤이 한국 배우들과 만드는 신작으로 안톤 체호프의 '벚꽃동산'을 한국을 배경으로 각색한 작품. 박해수는 성공한 부동산 개발업자 황두식(원작의 로파힌) 역을 연기한다.
전도연의 27년만 무대 복귀작으로 많은 주목을 받기도 한 '벚꽃동산'은 개막 후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많은 연예인, 업계 관계자들이 찾아 관람을 인증하기도. 박해수는 "제가 이렇게 많은 연예인, 감독님들을 많이 본 적이 없다. 시상식보다 더 많이 만나고, 더 많이 인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해수는 이창동 감독부터 박찬욱 감독, 이준익 감독, 설경구까지 관람했다며 "살아있는 오디션을 보는 느낌이었다. 이런 기회가 또 어디 있겠나. 근데 '내가 봤던 '벚꽃동산' 중에 최고였다. 제일 재밌었다'라는 평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성황리에 마친 '파우스트'에 이어 '벚꽃동산'까지. 연이어 무대 위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박해수다. 그는 "'내가 왜 이렇게 무대를 좋아할까?'라는 생각을 하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배우는 게 너무 많다. 제 민낯과 제 욕심이 여과 없이 보이는 작업이고, 배우들끼리 만났을 때는 제가 부족한 점이나 성숙하지 못한 점과 마주한다. 그렇게 조금씩 깨닫고, 성장하는 내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되게 연약한 사람이다. 눈치도 많이 보고, 결핍도 많은데 연습 과정에서 배우들과 상의하고, 한 대사를 여러 방향으로 치면서 내 결핍을 위로하기도 한다"며 "또 관객들이 배우들을 보면서 위로받고 치유를 받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그 시간에 대한 소중함이 느껴진다. 그 순간이 저에게는 마법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행복한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박해수는 10명의 배우와 하나의 유기체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같이 떨고, 같이 감정의 고점을 갔다가 파도에 휩쓸릴 때도 같이 휩쓸리는 느낌을 받는다. 그 안에서 소속감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그게 제가 무대를 이어갈 수 있는 힘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이렇듯 무대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박해수는 "기회가 된다면 계속 무대를 하고 싶고, 매체나 영화를 통해 인지도를 올리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무대 예술에 더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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