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표예진이 '나대신꿈'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준영은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크리에이터 백미경, 극본 유자, 연출 김민경, 이하 '나대신꿈') 종영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나대신꿈'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신데렐라가 되기로 마음먹은 여자 신재림(표예진 분)이 사랑 따위 믿지 않는 백마 탄 재벌 왕자 문차민(이준영 분)을 만나 벌어지는 욕망 쟁취 로맨틱 코미디 시리즈. 표예진은 극 중 백마 탄 왕자를 찾겠다는 사심에 사교클럽 매니저로 취업하는 신재림 역을 맡았다.
-이준영과 연기 호흡은 어땠나. 키스신도 워낙 많았는데, 이준영이 키스신 찍기 전 '나 김치 안 먹었다'라는 농담을 했다고.
▶준영이가 다정하고 귀여운 구석이 있다. 점점 호흡이 좋았던 것 같다. 같이 애드리브, 상황을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었다. 저도 의지를 많이 하며 찍었다. (준영이가) 저한테 '어제 뭐 먹었냐'고 확인하더라. 그래서 제가 '전날은 무슨 상관이야? 나 양치 잘 했다'라고 했다. 키스신을 이렇게 많이 해본 적이 없는데 찍다 보니 편해지더라. 우리 로코는 발칙한 면이 있으니 그냥 뽀뽀처럼 말고 제대로 하는 게 맞겠다고 생각하면서 준영이와 같이 잘 찍었다. 준영이가 키스신 경험이 많아서 준영이가 리드를 잘 했던 것 같다.
-'나대신꿈'을 하면서 결혼관이 바뀌었는지.
▶이 작품을 하면서 결혼에 대해 생각해보진 않았다. 비혼주의는 아니었는데 내가 아직 재미있기 때문이다. 주변에 결혼한 친구가 많으니 '내가 나중에 외롭겠는데?'라는 생각은 들더라. 언젠가 결혼은 하지 않을까란 생각은 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어느 정도 한 것 같은지.
▶'쌈 마이웨이'나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조금씩 경험한 것을 이번에 폭발시켜보자고 생각했다. 선배들을 보면서 내가 얼마나 신나게 놀 수 있는지 도전해보자는 게 목표였다. 목표에 맞게 잘 했던 것 같다. 전작 '모범택시'와 크게 다르려고 한 건 아니지만 또 다른 저의 얼굴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
-코믹 연기에 부담은 없었나.
▶결과물을 보니 감독님이 다 생각이 있으셨구나 싶었다. 방송 보면서 신기한 것도 되게 많았다. 달리는데 발이 빠르게 나오는 걸 특이하게 찍었다. 크로마키에서 많이 뛰었는데 편집한 게 신기했다. 보면서 '우와 우와' 했다.
-이금희 아나운서가 '나대신꿈' 내레이션을 했는데.
▶대본에 '금희'가 써 있길래 감독님에게 물으니 '이금희 선생님'이라고 하더라. 너무 적재적소에 팩폭 같은 내레이션을 고급스럽게 해주셔서 잘 살더라. 이금희 선생님 라디오에 나가서 홍보를 했는데 제가 '되게 감사하다'고 했고 선생님이 '방송 너무 잘 봤다'라고 하시더라.
-본인이 생각하는 표예진의 이미지는 어떤 것 같나.
▶평소에 저는 재미있는 사람은 아니다. 조용하고 내성적이지만 고집도 있고. 일할 땐 까칠할 수도 있다. 특별한 사람이 아닌데 캐릭터를 입었을 때는 해소되는 것도 있고 재미있다. 청소하는 모습도 나왔는데 제 살림을 꾸리고 정리하는 걸 좋아한다.
-본인의 '추구미'는?
▶현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 똑똑한 것 보다는 대화를 했을 때 현명함이 느껴지는 사람이 좋은 것 같다. 공부도 많이 하고 노력도 해야겠지만 연륜이 쌓이면서 그런 모습이 나오면 좋겠다. 저는 항상 큰 고민이 있으면 엄마랑 얘기를 하는데 거기서 답을 얻는다. '우리 엄마처럼 되고 싶다'라고 생각한다. 엄마가 최근엔 '방송 잘 봤다'고 해줬고 제가 경상도 출신 장녀라 무뚝뚝한데 '우리 딸이 이렇게 애교가 많았냐', '연애할 때 저러냐'라고 물으시더라.
-실제 연애 스타일은 어떤가.
▶애교가 없지 않은 것 같다. 저의 장난기가 재림이에게 많이 나온 것 같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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