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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대신꿈' 표예진 "승무원→배우 전직 이유? 반복되는 일로 미래 다시 생각"[인터뷰③]

  • 한해선 기자
  • 2024-07-03

배우 표예진이 '나대신꿈'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준영은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크리에이터 백미경, 극본 유자, 연출 김민경, 이하 '나대신꿈') 종영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나대신꿈'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신데렐라가 되기로 마음먹은 여자 신재림(표예진 분)이 사랑 따위 믿지 않는 백마 탄 재벌 왕자 문차민(이준영 분)을 만나 벌어지는 욕망 쟁취 로맨틱 코미디 시리즈. 표예진은 극 중 백마 탄 왕자를 찾겠다는 사심에 사교클럽 매니저로 취업하는 신재림 역을 맡았다.


-앞으로 어떤 연기를 하고 싶은가.

▶개인적으로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데 좋은 이야기를 하는 게 뿌듯하다. 그걸 처음 느낀 게 '모범택시'였다. 이렇게 생각할 거리를 주는 게 뿌듯하더라. 좋은 작품에 쓰이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오빠는 '모범택시' 시즌5까지 하고 싶다고 하던데 가능할까 싶다. 오빠만 버텨준다면 같이 해주면 좋겠다.(웃음)

-'나대신꿈'은 어떤 메시지를 전하는 드라마일까.

▶처음에 '남자를 잘 만나자'라고 의존적인 모습을 보인 캐릭터가 주변과 가족을 챙기는 사람이 되는 게 좋았다.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를 주인공으로 생각하며 살자는 메시지가 있었던 것 같다. '백마탄 전사'란 표현이 마음에 들었다.

-배우 이전에 승무원으로 1년 반 일한 적이 있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승무원 시절도 생각나지 않았나.

▶필요한 스텝도 준비하고 도움되는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되게 열심히 살았다. 그 시절에 재림이처럼 뭘 해도 잘 안 되고 현실에 치인 기억이 있다. 재림이를 보면서 사람들이 많이 공감하겠다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이겨내고 조금씩 나아가려는 것에서 희망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승무원을 하다가 갑자기 연기를 하기로 마음먹은 계기는?

▶승무원의 반복되는 일에서 미래를 생각해본 것 같다. 저는 작은 것에 도전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사람이었는데 그때는 그걸 몰랐던 것 같다. 10년을 연기하면 뭔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연기적으로 저는 배워본 적이 없었고 지금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선배들을 보면서 배우고 제 스타일대로 하고 있는데 늘 어려운 것 같다.

-'나대신꿈'은 요즘 힘든 젊은이들에게 응원을 주는 드라마이기도 했다.

▶저희 작품이 로코이지만 현실적인 게 많았다. 취업, 먹고 사는 이야기 등. 재림이는 항상 나아가는 사람인 것 같다. 오죽하면 '남편이라도 잘 만나자'라는 목표를 갖고 너무 열심히 산다. 남자랑 사랑에 빠져보려는 걸 열심히 하는 재림이가 매력적으로 보였다. 뭐라도 자꾸 부딪히고 노력해야 한다는 걸 재림이를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제가 좋아하는 게 '완벽한 때는 없다'라는 말이다. 기다리면 오지 않으니까. 나를 움직여야 뭔가 오지 않을까 싶다. 저는 아무것도 없고 연기를 할 줄 몰랐는데 무명 때 생각한 게, 회사에 들어가야 하는데 집에 있으면 기회가 오나 싶어서 직접 프로필을 찍고 돌아다녔다. 이러다 보면 기회가 올 가능성이 1%라도 생기겠지 싶었고 그게 이어져서 지금까지 온 것 같다. 회사 주소를 다 뽑아서 돌아다녔다. 몇 십 군데를 돌아다녔고 우연히 미팅한 곳에 들어가게 됐다.

-배우 지망생 시절과 비교하면 지금의 표예진은 어떤 것 같나.

▶그때는 힘들긴 하지만 좌절하진 않았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게 신났고 열악한 환경을 즐기기도 했다. 무모하긴 했지만 열심히 하니 지금까지 온 것 같고 꾸준히 차근차근하면 되겠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앞으로 연기하고 싶은 장르는?

▶엄청 나쁜 악역도 재미있을 것 같다. 전문직도 안 해봐서 똑부러지는 역할도 해보고 싶다.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걸 해보고 싶다. 제가 '안나'를 좋아했는데 정은채 씨 역할이 좋았다.


-표예진에 대해 현재는 청순한 이미지, 착한 이미지가 있다. 대중이 모르는 자신의 모습을 또 말해준다면?

▶저는 생각보다 털털하다. 기억도 잘 못 하고 말을 툭툭 할 때도 있다. 현실감 있는 친구 같은 역할을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제가 창원 출신이라 경상도 사투리를 해본 적이 없는데 사투리 연기를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유튜브 채널도 만들었던데 요즘은 영상을 잘 안 올리고 있는지.

▶베이킹을 기록했는데 제가 생각보다 일상을 오픈하는 게 편하지 않더라. 나랑 안 맞구나 싶어서 안 하고 있다.

-또 달리 하고 있는 취미가 있나.

▶오랜만에 쉬고 있어서 헬스, 필라테스, 그림 그리기, 도예, 영어회화 등을 시도해봤다. 유화를 하고 있는데 보고 그리는 건 잘하는 것 같다.(웃음)

-'나대신꿈'이 자신에게는 어떻게 남을 것 같은가.

▶표예진의 밝은 로코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일 것 같다. 코미디를 처음 보여줘서 의미가 있을 것 같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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