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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대신꿈' 이준영 "데뷔 10년, '교만하지 말자', '매사에 감사' 초심 지키려 해"[인터뷰③]

  • 한해선 기자
  • 2024-07-03

배우 이준영이 '나대신꿈'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준영은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크리에이터 백미경, 극본 유자, 연출 김민경, 이하 '나대신꿈') 종영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나대신꿈'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신데렐라가 되기로 마음먹은 여자 신재림(표예진 분)이 사랑 따위 믿지 않는 백마 탄 재벌 왕자 문차민(이준영 분)을 만나 벌어지는 욕망 쟁취 로맨틱 코미디 시리즈. 이준영은 사람도 사랑도 믿지 않는 MZ 재벌 8세 왕자 문차민으로 분했다.


-'나대신꿈' 홍보를 위해 유튜브 예능 '할명수', '동네스타K' 등에 나가기도 했는데.

▶그것 또한 도전이었다. 예능 울렁증이 있는데 선배님이 따뜻하게 안아주셔서 예능하는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선한 기운을 많이 얻고 가는 것 같았고 되게 재미있었다. '할명수' 촬영 때 제일 재미있었다. 제가 박명수 선배님의 되게 팬이었어서 직캠을 실제로 보는 듯했다.

-'놀토'에도 출연해 '공주 대접을 해 달라'고 했는데.

▶'놀토'는 저도 즐겨봐서 나간 게 즐거웠다. 무엇보다 부모님이 되게 즐거워하셨다. 옆에 계신 넉살님이 발성이 좋아서 말하면 약간 무섭더라. 혹시라도 제가 실수 할 수 있으니 너그럽게 봐 달란 의미로 '공주 대접을 해 달라'라고 한 거다.(웃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지금보다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쉬지 않고 다작을 하고 있다. 활동의 원천은?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제가 바쁘게 움직이는 이유는 연기가 재미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두려움이 있었던 사람인데 너무 좋은 분들, 선배들, 동료들을 만나다 보니 앞으로의 날들이 되게 기대가 되더라. 그게 저의 원천 중 하나다. 많은 분들이 저의 변화되는 모습을 보고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게 참 감사하다. 이 직업이 아니었으면 내가 언제 이런 관심과 사랑을 받아볼까 싶다. 옛날에 이런 캐릭터도 했었다는 걸 알아주시는 게 참 감사하다. 저보다 디테일하게 기억해 주시는 걸 보니 내가 지칠 시간이 없더라. 체력 관리도 굉장히 열심히 하는 편이다. 게으르기도 해서 쉴 때는 푹 쉬기도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한다.

-데뷔 10주년이다. 데뷔 초와 비교해서 달라진 점은? 지키고 싶은 초심은?

▶예전엔 긴장해서 말도 잘 못했는데 책도 많이 읽으면서 10년 전에 비해 말주변이 는 것 같다. '매사에 감사하자', '힘들다는 걸 티내지 말기'라는 초심을 지키려 한다. 저에 따라서 스태프들의 분위기가 달라진다고 생각하고 저 개인적인 일로 스태프의 하루가 달라지는 것 같더라. '교만해지지 말자'도 있다. 사람이다 본 안주하게 될 수 있는데 배우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도전하는 직업인 것 같다. 저희 어머니 말로 저는 여심을 홀리는 건 부족한 것 같다. 하지만 우직하게 하는 건 자신있다. 두 마리 토끼 다 잡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했는데, 이준영은 노력형 배우인가 타고난 배우인가.

▶저는 노력형이다. 저는 연기할 때 상대 배우의 눈을 보는데 눈이 많은 걸 얘기하는 것 같다.

-다음에 해보고 싶은 역할은?

▶사극도 보고 싶어 하시더라. 기회가 되면 사극도 해보고 싶고 또 놀라게 해드리고 싶다.


-어떤 작품에 끌리는 편인가.

▶제 라이프 스타일과 비슷한 걸 많이 보려고 한다. 사람냄새나고 현실적이게 사는 편이어서 그런 장면이나 시퀀스에 눈이 많이 간다.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 한 역할이 악역도 있지만 아픔도 있고 서사가 있는 캐릭터가 많았다.

-올해 입대를 앞두고 있다. 지원하고 싶은 부대가 있나.

▶그래서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군대 갔다온 후엔 어떻게 활동하고 싶은가.

▶인연이 닿는대로 작업하고 싶다. 조급한 마음도 있었는데 그게 저에게는 건강한 생각이 아닌 것 같다.

-슬럼프가 있었는지.

▶주기가 있는 건 아니고 연기에 대해 생각이 많을 때 오는 것 같다. 그럴 땐 오히려 담백하게 풀어가려고 한다. 금방 구덩이에서 빠져나오는 것 같다.

-인터뷰하면서 부모님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인터뷰에서 부모님 얘기가 많이 나온다. 아빠가 조언을 많이 해주고 어머니는 F여서 감상을 많이 말해주신다. '사람이 겸손해야 한다'라고 항상 알려주셨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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