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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세' 김형자 "25년째 혼자 살아..골절로 드러누울까 걱정"[퍼펙트라이프]

  • 김나연 기자
  • 2024-07-03
배우 김형자가 25년째 혼자 살고 있다며 '솔로 생활'의 장점을 전했다.

3일 방송된 TV CHOSUN '퍼펙트 라이프'에는 뛰어난 미모로 70년대 수많은 남성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데뷔 54년 차 탤런트 김형자가 출연했다.

김형자는 "골절로 드러누울까봐 걱정이다. 2011년에 교통사고로 (양쪽 다리가 골절돼) 반 년 누워 있었다. 그때 생각하면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았다"고 회상하며 5년 전에는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혼자 사는 집을 공개했고, '내가 원조 몸짱'이라고 적힌 비키니 화보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여름엔 항상 비키니를 많이 입었는데 요즘엔 다리 흉터 때문에 못 입는다. 30대까지는 비키니를 즐겨 입었다"고 몸매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아침 식사로 직접 준비한 두부면 멸치국수 먹방을 선보였고, 25년째 혼자 지내고 있다는 김형자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이 나이에 누구 밥해주는 것도 귀찮고, 같이 밥 먹으러 가는 것도 귀찮다. 혼자가 진짜 편하다"라며 "지금부터 혼자 사는 법을 길들여 놔야 한다. 남편이 옆에 있어도 혼자 사는 인생이다. 항상 혼자 살 때 어떻게 할지 대비해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혼자 술 마시는 건 즐기지 않는다며 "원래 폭탄주 5~7잔 정도 먹었다. 50대에 끊었다. 술 마시면 다음 날 괴롭더라. 술 끊고 나니까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40대 때 음주 후 화장실에서 넘어져서 오른쪽 무릎 골절로 고생했다"면서 화장실이 건식인 이유를 밝혔다.

MC 이성미는 김형자가 대리석 바닥에서 맨발로 생활하는 데 대한 걱정을 전했고, 의사 안태환 또한 "건강해 보이시지만, 고령일수록 근력과 균형감각이 떨어져서 쉽게 넘어질 수 있다. 또 대리석 바닥은 골절에 치명적일 수 있다. 혼자 지내시는데 다치면 안 되지 않냐"고 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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