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일국이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함께 출연해 작품 공백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한국 문학을 가르치는 미국인 교수이자 한국 최초의 주짓수 사부인 존 프랭클 교수와 러브버그에 대해 파헤치는 박선재 연구관 그리고 배우 송일국과 세쌍둥이 아들 대한, 민국, 만세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송일국은 "체중이 많이 늘었다가 지금 빼는 중"이라면서 현재 황정민과 함께 출연 중인 연극 '맥베스'를 홍보했다. 이에 유재석은 "송일국 씨를 TV나 영화, 작품에서 언제 뵐 수 있을까 했는데"라고 물었고, 송일국은 "안 불러준다. 저희는 선택받는 직업이니까 최근 들어서 꾸준히 공연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일국은 체중 감량에 대해 "제가 잘 찌는 체질이다.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에는 제가 몸짱이었다. 아이가 태어나고 나니까 집에 늘 먹을 게 넘쳐난다. 제가 눈앞에 있는 걸 못 참는다"고 했다. 이에 대한이는 "민국이 아이스크림도 뺏어 먹었다"고 했고, 송일국은 "최근에 아이스크림을 아이들 명수대로 사뒀는데 밤에 너무 당겨서 두 개 뺏어 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송일국은 원래 배우를 할 생각은 없었다며 "어머니를 도와드리려고 '용의 눈물' 촬영장에 갔다. 유동근 선배가 절 보더니 '네 얼굴이면 배우 하겠다'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탤런트 공채 시험을 봤는데 합격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대에 가기 위해 4수 했는데 미대는 실패하고, 연극영화과는 한 번에 됐다. 그랬다면 저 아이들도 없었을 거다"라고 했고, 만세는 "5수 안 한 게 어디냐. 제가 14수를 할 수도 있는 거다"라고 장난기를 보였다.
2016년 드라마 '장영실' 이후 드라마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송일국은 "드라마 할 수도 없었다. 살이 너무 쪘었다. 준비가 안 된 것도 있었지만, 안 들어오니까 안 한 거다. '슈돌' 아빠 이미지가 강해서도 있을 거다. 아무 작품도 안 들어오더라. 온전히 육아에 전념하다 보니 저에게 투자할 시간이 적기도 했고, 배우로서 경쟁력이 떨어지니까 캐스팅이 안 들어온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공백기 동안 약 10편의 뮤지컬 오디션에 도전해서 작년에 '맘마미아!'도 한 거다. 그쪽에서 제의가 온 게 아니고, 제가 오디션을 본 거다. 미친 척하고 '레미제라블'도 봤는데 똑 떨어졌다. 오디션 보는 것에 놀라시는 분도 있는데 좋게 봐주시더라. 저는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않는 게 저 자신을 잘 안다. 뮤지컬에선 완전 신인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이는 "아버지 뮤지컬 노래를 저희가 외울 정도로 연습하신다. 저희 없었으면 아버지께서 좀 더 다른 드라마 많이 하셨을 것"이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고, 송일국은 전혀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저는 일보다 가족이 우선인 사람이다. 인생의 목표가 아내에게 좋은 남편이 되는 것,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는 것, 세 번째는 내 일에 충실하며 사는 거다. 일로 바빴다면 가장 행복했던 시간을 스쳐 지나갈 수 있었다. 아이와 온전히 행복하게 보내고, 기록도 남겼다. 그런 선물이 있는 부모가 어디 있느냐. 저는 그거 하나만으로 게임 끝났다고 생각한다. 마이너스가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후회는 안 한다"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한국 문학을 가르치는 미국인 교수이자 한국 최초의 주짓수 사부인 존 프랭클 교수와 러브버그에 대해 파헤치는 박선재 연구관 그리고 배우 송일국과 세쌍둥이 아들 대한, 민국, 만세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송일국은 "체중이 많이 늘었다가 지금 빼는 중"이라면서 현재 황정민과 함께 출연 중인 연극 '맥베스'를 홍보했다. 이에 유재석은 "송일국 씨를 TV나 영화, 작품에서 언제 뵐 수 있을까 했는데"라고 물었고, 송일국은 "안 불러준다. 저희는 선택받는 직업이니까 최근 들어서 꾸준히 공연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일국은 체중 감량에 대해 "제가 잘 찌는 체질이다.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에는 제가 몸짱이었다. 아이가 태어나고 나니까 집에 늘 먹을 게 넘쳐난다. 제가 눈앞에 있는 걸 못 참는다"고 했다. 이에 대한이는 "민국이 아이스크림도 뺏어 먹었다"고 했고, 송일국은 "최근에 아이스크림을 아이들 명수대로 사뒀는데 밤에 너무 당겨서 두 개 뺏어 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송일국은 원래 배우를 할 생각은 없었다며 "어머니를 도와드리려고 '용의 눈물' 촬영장에 갔다. 유동근 선배가 절 보더니 '네 얼굴이면 배우 하겠다'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탤런트 공채 시험을 봤는데 합격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대에 가기 위해 4수 했는데 미대는 실패하고, 연극영화과는 한 번에 됐다. 그랬다면 저 아이들도 없었을 거다"라고 했고, 만세는 "5수 안 한 게 어디냐. 제가 14수를 할 수도 있는 거다"라고 장난기를 보였다.
2016년 드라마 '장영실' 이후 드라마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송일국은 "드라마 할 수도 없었다. 살이 너무 쪘었다. 준비가 안 된 것도 있었지만, 안 들어오니까 안 한 거다. '슈돌' 아빠 이미지가 강해서도 있을 거다. 아무 작품도 안 들어오더라. 온전히 육아에 전념하다 보니 저에게 투자할 시간이 적기도 했고, 배우로서 경쟁력이 떨어지니까 캐스팅이 안 들어온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공백기 동안 약 10편의 뮤지컬 오디션에 도전해서 작년에 '맘마미아!'도 한 거다. 그쪽에서 제의가 온 게 아니고, 제가 오디션을 본 거다. 미친 척하고 '레미제라블'도 봤는데 똑 떨어졌다. 오디션 보는 것에 놀라시는 분도 있는데 좋게 봐주시더라. 저는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않는 게 저 자신을 잘 안다. 뮤지컬에선 완전 신인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이는 "아버지 뮤지컬 노래를 저희가 외울 정도로 연습하신다. 저희 없었으면 아버지께서 좀 더 다른 드라마 많이 하셨을 것"이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고, 송일국은 전혀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저는 일보다 가족이 우선인 사람이다. 인생의 목표가 아내에게 좋은 남편이 되는 것,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는 것, 세 번째는 내 일에 충실하며 사는 거다. 일로 바빴다면 가장 행복했던 시간을 스쳐 지나갈 수 있었다. 아이와 온전히 행복하게 보내고, 기록도 남겼다. 그런 선물이 있는 부모가 어디 있느냐. 저는 그거 하나만으로 게임 끝났다고 생각한다. 마이너스가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후회는 안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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