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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레이놀즈 "내한 후 야구 관람,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 수준"[데드풀과 울버린]

  • 종로구=김나연 기자
  • 2024-07-04
'데드풀과 울버린'의 감독, 배우들이 첫 일정으로 야구 경기를 관람한 이유를 밝혔다.

4일 서울시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감독 숀 레비)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숀 레비 감독과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도파민 폭발 액션 블록버스터.

라이언 레이놀즈는 세 번째, 휴 잭맨은 여섯 번째 내한이다. 두 사람은 전날 전세기를 통해 입국과 동시에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해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야구 경기를 관람했다.

휴 잭맨은 "서울에 다시 오게 돼 기쁘다. 올 때마다 너무 좋다. 저희에게 소중한 영화인데, 한국에서 소개해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제가 예전에 서울에 친선대사였던 적이 있다. 그 임기가 언제 끝났는지 모르겠는데 지금까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나 제가 25년 동안 진심을 담아 연기한 울버린이 등장하고, 절친한 라이언 레이놀즈, 숀 레비와 함께한 꿈의 프로젝트를 가지고 오게 됐다. 또 결과물이 만족스럽다. 울버린을 다시 연기하게 되면서 진심을 담아 연기했고, 이렇게까지 자랑스럽고, 행복했던 적이 없었다. 울버린이 나오는 영화 중에 가장 애정한다"고 전했다.

세 번째 내한인 라이언 레이놀즈는 "저도 세 번째 한국 방문인데 너무 기쁘다. 더 이상 기쁠 수 없을 것 같다. 제 딸의 가장 친한 친구가 한국 출신"이라고 인연을 밝히며 "제가 끔찍한 히어로이기 때문에 딸을 두고 한국에 오게 됐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에 오고, 어제 고척돔에도 방문했는데 너무 좋더라. 더더욱 좋은 인상만 가지고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첫 일정으로 고척돔을 방문한 라이언 레이놀즈는 "저희가 홍보를 위해 투어를 하고 있는데 어떤 도시를 갈 때마다 그 나라의 문화적인 경험을 할 수 있고, 가보고 싶은 특정 장소를 한 명이 고르면 나머지 두 명이 거부하지 않기로 정했다. 도착하자마자 저나 휴 잭맨은 어디 가는지도 몰랐고, 숀 레비가 고른 장소였다. 사실 야구 룰도 잘 모르는데 몰입감이 있었고,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것도 귀중하고, 재밌는 문화 경험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휴 잭맨 또한 "여러 명이 응원하고, 열광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고, 라이언 레이놀즈는 "제 애플워치에 계속 주변 소리가 크다고 뜨더라. 제가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를 갔을 때 느껴본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숀 레비 감독은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가 많았는데 직접 오는 건 처음이다.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 기쁜 마음으로 영화를 들고 한국에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데드풀과 울버린'은 오는 24일 극장 개봉한다.
종로구=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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