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과 울버린'의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이 한복을 선물받았다.

4일 서울시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감독 숀 레비)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숀 레비 감독과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행사의 막바지 세 사람은 한복을 선물받았다. 해당 한복은 블랙핑크가 지난해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아츠 페스티벌'에서 입은 한복을 디자인한 오우르 장하은 대표가 '데드풀과 울버린'에서 영감을 받아 직접 제작한 것. 이에 라이언 레이놀즈는 "저 블랙핑크 좋아한다. 스트레이 키즈도 좋아한다"고 K팝 아티스트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한복을 착용한 라이언 레이놀즈는 "제가 데드풀 수트를 입을 때 실제 초능력이 생긴 것 같은 느낌을 받는데 (한복도) 그런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옷도 하나의 예술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매력적인 옷이고, 입을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 이거 입고 내년에 멧 갈라에 참석하면 되겠다"고 농담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오면서 아이들에게 말하기도 했는데, 이 일을 하면서 감사한 건 한국 같은 나라에 방문해서 그 나라의 문화를 경험하고, (그 나라를) 특별하게 만드는 매력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걸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다. 이 영화가 무척 자랑스럽고, 한국 관객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직접 한국의 땅을 밟고 서 있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휴 잭맨 또한 "영광스럽고 선물도 감사하다. 세 명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고, 영화의 핵심은 우정이다. 저희 둘의 조합을 팬분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오셨는데 MCU 안에서 스크린 안에 구현할 수 있게 돼서 영광"이라고 했고, 숀 레비 감독은 "한국 관객들이 이 영화를 마침내 보게 된다는 게 기대가 된다. 한국은 저의 영화, 라이언 레이놀즈의 영화, 휴 잭맨의 영화를 사랑해 주셨는데 세 명이 함께 만든 영화니까 관객들이 꼭 극장에 가셔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도파민 폭발 액션 블록버스터. 오는 24일 극장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