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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지저스" 드디어 만난 '데드풀과 울버린', MCU 구세주 등장 [종합]

  • 종로구=김나연 기자
  • 2024-07-04
"마블 지저스!"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이 '데드풀과 울버린'에서 뭉쳤다. 18년 우정을 실제 스크린에 구현한 이들의 '케미'가 마블을 구원할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4일 서울시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감독 숀 레비)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숀 레비 감독과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도파민 폭발 액션 블록버스터.

라이언 레이놀즈는 세 번째, 휴 잭맨은 여섯 번째 내한이다. 두 사람은 전날 전세기를 통해 입국과 동시에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해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야구 경기를 관람했다.

휴 잭맨은 "서울에 다시 오게 돼 기쁘다. 올 때마다 너무 좋다. 저희에게 소중한 영화인데, 한국에서 소개해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제가 예전에 서울에 친선대사였던 적이 있다. 그 임기가 언제 끝났는지 모르겠는데 지금까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나 제가 25년 동안 진심을 담아 연기한 울버린이 등장하고, 절친한 라이언 레이놀즈, 숀 레비와 함께한 꿈의 프로젝트를 가지고 오게 됐다. 또 결과물이 만족스럽다. 울버린을 다시 연기하게 되면서 진심을 담아 연기했고, 이렇게까지 자랑스럽고, 행복했던 적이 없었다. 울버린이 나오는 영화 중에 가장 애정한다"고 전했다.

세 번째 내한인 라이언 레이놀즈는 "저도 세 번째 한국 방문인데 너무 기쁘다. 더 이상 기쁠 수 없을 것 같다. 제 딸의 가장 친한 친구가 한국 출신"이라고 인연을 밝히며 "제가 끔찍한 히어로이기 때문에 딸을 두고 한국에 오게 됐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에 오고, 어제 고척돔에도 방문했는데 너무 좋더라. 더더욱 좋은 인상만 가지고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숀 레비 감독은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가 많았는데 직접 오는 건 처음이다.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 기쁜 마음으로 영화를 들고 한국에 오게 됐다"면서 '데드풀과 울버린'에 대해 "두 캐릭터를 액션, 유머, 감동도 있는 이야기에 등장시켜서 여름에 적합한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그 어떤 감독에게 있어서도 큰 영광일 것 같다"고 말했다.

'데드풀과 울버린'에서 라이언 레이놀즈가 다시 한번 마블 역사상 가장 매력 터지는 히어로 '데드풀' 역으로 돌아왔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중고차 딜러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중, 시간 변동 관리국(TVA) 요원들에게 끌려가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각성하는 과정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주연, 제작, 각본을 모두 맡은 라이언 레이놀즈는 "이 시리즈를 제작하면서 참고 인내해야 했다. 첫 번째 영화를 만드는 데 10년이나 걸렸고,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는 걸 보면서 더 감격스러웠다. 2편도 개봉했을 때 다시 한번 그 사랑을 두 배로 늘리는 계기가 됐다. 이후 6년 동안 저와 친한 친구들과 영화를 만들었는데 두 사람을 영화에 참여시키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마블과도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엑스맨' 세계관을 합치는 과정을 설득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데드풀' 시리즈는 저에게 큰 의미다. 이 시리즈를 하면서 확신이 있으면 밀고 나가야 한다는 믿음이 생겼다. 보통 친한 친구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저희는 매일 만나서 노는 친구들이다. 형제보다 더 사랑하는 친구들인데 이 영화를 함께 만들면서 무언가를 믿고, 밀고 나간다면 성공할 것이라고 느꼈다"며 "'데드풀과 울버린'은 팬들뿐만 아니라 저희도 오랫동안 원해왔던 일이다. 저에게도 굉장히 축복이고 영광인 것 같다"고 밝혔다.

'데드풀과 울버린'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데드풀' 그 자체인 라이언 레이놀즈와 영원한 '울버린' 휴 잭맨의 역대급 만남이다. '데드풀'과 '울버린'의 환상적인 케미가 이야기의 중심축을 이루며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은 17년 동안 깊은 우정을 쌓아온 할리우드 대표 찐친으로 유명하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영화 내에서 데드풀이 울버린한테 말하는 건지, 라이언 레이놀즈가 휴 잭맨에게 말하는 건지 모르는 장면과 대사들이 있을 거다. 실제와 영화의 벽을 허무는 순간들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어 휴 잭맨은 "최고의 울버린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시나리오를 읽고, 세트장에서 연기를 할 때 울버린을 나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있구나 싶었다"고 했고, "숀 레비 감독은 "우정에 대한 영화고, 점점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만들어 나가는데 그게 우리 세 명의 관계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데드풀과 울버린'은 2024년 최고 오프닝 수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을 알리며 위기의 MCU를 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고 출격한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그런 부담감은 전혀 없다"면서 "MCU가 리셋이 필요하다는 건 공감하지만, '마블 지저스'(마블을 구하러 온 구세주)라고 표현한 것은 진짜 그러려고 쓴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 세 명은 영화를 만들 때 확실하게 따라갈 가이드라인이 있었다. 즐거움과 대담함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전 세계 관객들에게 재미를 주고 싶었다. 세 명 모두 생각하는 건 가장 강력한 스토리텔링의 매직, 마법이 뭐냐면 즐거움이다. 그런 목적만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휴 잭맨은 "영광스럽고 (한복) 선물도 감사하다. 세 명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고, 영화의 핵심은 우정이다. 저희 둘의 조합을 팬분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오셨는데 MCU 안에서 스크린 안에 구현할 수 있게 돼서 영광"이라고 했고, 숀 레비 감독은 "한국 관객들이 이 영화를 마침내 보게 된다는 게 기대가 된다. 한국은 저의 영화, 라이언 레이놀즈의 영화, 휴 잭맨의 영화를 사랑해 주셨는데 세 명이 함께 만든 영화니까 관객들이 꼭 극장에 가셔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도파민 폭발 액션 블록버스터. 오는 24일 극장 개봉한다.
종로구=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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