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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광희에 성형 상담 "얼굴에 손대..보톡스·레이저 효과 無"(광집사) [종합]

  • 김나연 기자
  • 2024-07-04
가수 이효리가 CF 현장에서 변화를 느낀다며 광희에게 성형 상담을 받았다.

4일 유튜브 채널 '풀무릉도원'의 '광집사'에는 '수발놈 광희 잡는 이효리 등장 썰이 쉴 새 없이 터지는 레전드 예능인들의 티키타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광희는 이효리에게 귤 선물을 받은 적이 있다며 "제주도 갈 때마다 누나한테 전화하고 싶었는데 누나가 불편할까 봐 못했다"고 했고, 이효리는 "맞다. 불편하다. 제주도 오는 사람들이 다 나한테 전화한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불편하겠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광희는 이이경과 이효리의 만남을 언급했고, 이효리는 "(이) 이경이는 아예 나를 만나러 온 거다. 목적이 나였다. 잘생기고, 근육도 있더라. 훤칠한 남자를 보면 기분이 좋지 않냐"고 말했다.

광희는 13년 전 이효리와 첫 만남에 대해 "'섹션TV연예통신' 인터뷰로 만났는데 너무 떨렸었다. 누나가 편안하게 잘 받아줬다"고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저때는 저렇게 인터뷰 잘하고, 말을 잘했는데 왜 제자리걸음이냐"라면서도 "네가 워낙 솔직하게 했고, 난 솔직한 사람을 좋아한다. 저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고 칭찬했다.

광희는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때는 회사가 차에서 내려주면 멘트하고 들어가서 잘 때였다. 이제는 누나랑 좀 친해져서 옆에 붙어서 한 자리해 먹을까 생각하니까 멘트가 어려운 거다. 저도 이제 나름 잃을 게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예전에는 이야기를 더 막 했는데 몇 번 당하고, 후폭풍을 맞고 나서는 말을 조심하게 되면서 캐릭터를 잃어버리게 됐다. 근데 요즘은 톱스타들도 라이브 방송에서 울고, 웃고, 옷 벗고 다 하더라. 전자 담배 피고, 술 먹고 하는데 우리 때는 그게 말도 안 되는 상황이었다. 요즘에는 너무 자유로운 걸 보고 신기한 세상이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즘은 비연예인이 더 인기가 많다. 내가 행사를 하러 갔는데 처음 보는 사람이 내 옆에 앉아 있는데 카메라가 더 붙는다. 대우가 난리 나서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예전에는 한 명의 슈퍼스타에 열광했는데 이제는 자기가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마니아 시대인 것 같다. 옛날 같은 걸 다시 기대하면 안 될 것 같다. 옛날만 생각하면 성에 안 차면 불행해지고, 시대가 달라진 걸 받아들여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효리는 화보 촬영 현장에도 변화가 있다며 "나보다 더 젊다. CF 찍으러 가면 친구들과 식사, 술자리 신에 20대를 부른다. 현장에서는 친구 같지 않고, 괴리감이 크다. CF를 찍으면 카메라 앞에 서기 전에 대역이 있는데 새하얗고 예쁜 20대 모델을 라이트 모델로 쓴다. 내가 다시 등장하면 카메라, 조명 감독님들이 분주해진다. 우왕좌왕한다. 그거 보면서 'CF도 그만해야 하나?'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저 사람들 다 내가 늙었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라고 걱정한다. 내가 자신감이 없어지면서 활짝 웃지를 못하겠더라"라며 "원래 자연스러운 걸 좋아해서 그동안 얼굴에 손을 안 댔는데 이제 나이가 들다 보니까 너무 예의가 아니지 않나 싶어서 눈가 주름 때문에 보톡스를 맞았다. 근데 눈웃음을 짓다 보니까 안 웃어지더라. 피부 레이저 시술을 몇 번 받았는데 피부가 너무 얇아서 효과가 없더라"라는 고민을 털어놓으며 광희에게 성형 상담을 받아 웃음을 안겼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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