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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결혼' 서정희 "故서세원, 나랑 살았으면 안 죽어" [★밤TV]

  • 정은채 기자
  • 2024-07-05

방송인 서정희가 전 남편인 故서세원에 대해 언급했다.

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방송인 서정희가 연인인 건축가 겸 대학교수 김태현과 함께 동반 출연해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故서세원의 사망과 관련해 서정희의 이전 상처가 얼마나 아물었는지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이에 서정희는 "저는 많이 안타까웠다. 힘든 앙금이 가시진 않았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하면 '저랑 살았으면 안 죽었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너무 안타까워서 내 마음을 다 전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너무 어리고 세상을 몰라서 그 사람의 힘듦을 품어보지 못한 건 아닐까 생각했다. 나중에는 무서워만 했지 남편과 대화한 적이 없어서 안타까운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정희의 딸 서동주는 김태현을 '아빠 이상의 존재'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제 삶에 고민을 털어놓을 남자 어른은 없었다. (김태현) 아저씨는 저에게 그런 존재가 되었다. 그동안 나에게 없었던 존재가 되었기 때문에 마음 속에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엄마랑 아저씨랑 평생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그 옆에 제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김태현은 서동주의 진심 어린 인터뷰에 눈물을 흘렸다. 그러다 이내 곧 눈물을 훔치며 MC 이윤지와 몰래 준비한 꽃다발을 꺼내 들고 서정희에게 건네 깜짝 프러포즈를 했다.

이어 그는 준비해온 편지를 읽어나갔다. "이제 그리 포근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내 등을 당신께 내어드리겠습니다. 당신의 진정한 아름다움이 보이지 않는 곳에 훨씬 더 많다는 걸 남은 여정 동안 알아가고 느끼며 더 뜨겁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내게 업혀요, 아무 걱정 말고"라며 김태현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아 건넸다.

이에 서정희는 "몸둘바를 모르겠다. 너무 기뻐서 눈물이 안난다. 너무 감사하다. 이제 내게 날개가 있구나 싶다. 등에 잘 업힐 수 있도록 하겠다. 같이 사랑하자"라며 김태현의 청혼을 수락했다.
정은채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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