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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연습생 때 5식구 누나집서 얹혀살아..95세 시母, 알츠하이머에도 '삼촌' 기억해줘" 뭉클[편스토랑][★밤TView]

  • 한해선 기자
  • 2024-07-05

가수 김재중이 첫째 누나와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김재중이 8명의 친누나 중 20살 차이가 나는 첫째 누나에게 직접 만든 음식을 대접했다.

김재중은 첫째 누나를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며 "저랑 스무 살 차이가 난다 집안의 기둥이다"라고 소개했다.

김재중은 누나에게 몸보신용으로 닭매운탕을 만들어 대접했고, 누나는 "어떻게 이런 맛이 나냐. 대구탕 맛이 난다"라며 만족했다.


김재중은 "나는 조카들한테 아직도 미안하다. 갈 곳 없고 살 곳 없을 때 누나가 방을 내줬잖아. 그게 벌써 20년 전이다"라고 누나와의 추억을 언급했다.

그는 "제가 서울 상경하고 나서 경제적인 지원을 거의 못 받았다. 연습생 하면서 일용직 아르바이트도 했고 다음 날 아침에 집에 들어갈 때도 많았다"라며 "어려웠던 시간이었다. 지하철 요금도 없었던 때가 많았다. 50원이 부족해서 못 타서 압구정에서 을지로 3가까지 굉장히 많이 걸어다녔다"라고 밝혔다.

김재중은 "애초에 제가 16살 때 강경할 때 '내 힘으로 하겠다'고 생각했다. 다리 위에서 음악 듣고 걸어간 시간이 많아서 노래가 그때 많이 늘었다"라고 했다.


그는 "같이 산 적이 없었던 누난데 누나 집에서 살게 됐다. 조카 2명에 매형, 누나, 누나의 시어머니까지 살던 집이었다. 조카들이 사는 방 하나를 뺏어서 조카들이 거실에서 지냈다. 너무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김재중 누나는 "시어머니랑 재중이는 친구다. '재중이 삼촌' 하면 되게 좋아하고 밥도 저보다 훨씬 잘 챙겨주셨다. 사돈 같지 않고 내 형제, 내 손자 같다고 말씀하신다"고 했다. 김재중도 "저를 삼촌이라 불러주셨다. 제가 연습하다가 늦게 들어가면 '삼촌 왜 늦게 들어왔어. 밥은 먹고 다녔어? 밥 먹어'라고 하셨다. 너무 잘 챙겨주셨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재중은 누나의 시어머니가 현재 95세란 소릴 듣고 "알츠하이머 증세가 살짝 있으신데, 제 얘기만 하면 그렇게 좋아하신다고 하니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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