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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전현무와 거리 둔 진심 "한혜진 전 남친으로만 봤었다"[나혼산]

  • 김나연 기자
  • 2024-07-05
방송인 박나래가 전현무에게 진심을 꺼내놓으며 두 사람 사이의 거리를 좁혔다.

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와 박나래가 '촌캉스'를 즐기는 모습이 담긴 가운데, 두 사람이 진솔한 이야기를 꺼내놨다.

이날 박나래는 "오빠랑 술 한잔하면 친해지지 않을까 싶었다"고 했고, 전현무 또한 "네가 술 먹고 나한테 전화한 적은 많은데 같이 술 마신 적은 거의 없다. 왜 맨날 새벽 두 시에 술 먹고 나한테 전화하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나래는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게 좋은데 낯을 가리니까 술을 마시면 감각이 둔해지니까 술기운으로 낯가림을 이겨내는 것"이라며 "오빠한테 고마운 마음이 있는데 왜곡돼서 표현되니까 (술 마시고) 용기를 내는 거다"라고 전했다.

박나래는 "난 오빠랑 친해지고 싶지만 친해질 수 없었던 세월이 있었다"면서 "난 이제 오빠를 오빠로만 볼 거다. 누군가의 X(전 연인)로 안 보고"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모델 한혜진과 절친한 사이로, 한혜진의 전 남자친구인 전현무와 관계가 고민됐다는 것. 그는 "괜히 혼자 '친한 친구의 X와 친해져도 되나?' 라고 생각하고, 거리를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현무는 "당시에는 왠지 데면데면했었다"고 인정했고, 박나래는 "오빠랑 친하면 의리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오빠라는 사람에 대해 더 알려고 안 했고, 적당히 거리를 유지했다. 오빠가 만약에 좋은 사람이면 내가 되게 혼란스러울 것 같았다"고 솔직하게 말헀다.

이어 "근데 오빠가 다시 ('나 혼자 산다'에) 돌아왔을 때 내가 생각한 전현무가 아니었다. 오빠가 정이 없고, 탐욕 덩어리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가랑비에 옷 젖듯 오빠라는 사람을 알아버리고, 팜유를 하게 되면서 나도 모르게 오빠한테 많이 의지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전현무는 "처음엔 서운했는데 네가 말을 안 해도 이해가 되더라. 너의 관게가 있지 않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현무는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는 약간의 긴장감이 있었다. 사이가 안 좋은 건 아닌데 서로의 거리를 지켰던 거다. 이런 순간을 예상은 했다"고 했고, 박나래는 "전혀 신경 쓰고 있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속상했다고 하니까 정말 미안하더라. 오빠라는 사람을 제 마음대로 그려버렸던 것 같아서 미안하더라"라고 전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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