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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보톡스 부작용 고백 "한 쪽 마비..아수라 백작처럼 기괴해져"

  • 김나연 기자
  • 2024-07-06
배우 김지호가 화보 촬영을 한 뒤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6일 김지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선의 사랑꾼' 촬영 후 감사하게도 찾아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연달아 잡지 표지 화보를 찍게 됐다"며 "오랜만이니 예쁘게 나오고 싶은 마음 얼마나 애절하겠냐마는 나이라는 놈은 배신해도 기꺼이 용서할 텐데 옆에 찰싹 달라붙어 노화와 함께 날 보고 생글생글 웃으며 걷고 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평소엔 피부과 가는 것도 귀찮아하고 마사지는 요가 시작 후 몇 년에 한 번 너무 담이 안 풀리거나 여행 가서 남편이 하고 싶다고 할 때 한 번씩 하는 게 다인 게으르고 무딘 여자"라며 "그래서인지 몇 년은 일 시작하기 전 꼭 작은 탈이라도 나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부과를 다니면서 부작용을 겪었고, 턱 보톡스를 맞은 후 "한 쪽이 마비가 돼서 웃으면 아수라 백작처럼 한쪽 입꼬리만 올라가는 기괴한 얼굴이 됐다"며 "그랬더니 평소 꾸준히 관리 안 하고 닥쳐서 하니 그런 거라며 핀잔한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을 하며 난 성숙이라는 분위기를 덧입었지만, 요가를 꾸준히 했던 그 시간들이 의상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섰을때 나를 당당하게 해준다"며 "공백 기간 무너지지 않고 잘 지내고 있었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 같아 진짜 감사했다"고 전했다.

김지호는 "옷이 잘 맞으니 포즈를 취하기도 자유롭고 표정도 편하니 현장 분위기도 덩달아 좋고 가끔 이렇게 신바람 나서 일을 하고 있으면 '나 이 일이 잘맞나?' 다시 되돌아보곤 한다. 너무 긴 시간 많은 핑계로 이 신바람을 멀리했던 건 아닌지 후회하면 뭐 하나? 이미 지나간 시간인 것을"이라고 후회했다.

이어 "또 일이 없다고 투정하고 조급해하면 뭐하나. 올 때 되면 기회가 올 것이고 잘 준비하고 지내고 있다. 그때 신바람 나게 또 추면 된다고 생각하고 살기로 했다. 오면 오는 대로 가면 가는 대로 내가 애쓴다고 올 게 안 오고 안 올 게 오는 것 아니니 오늘은 온 것을 잘 즐기고 지나 보내자"라며 "다 감사하다. 나이 50세에 이런 이쁜 옷을 입고, 30대 같은 얼굴로 찍어주시니 난 참 복도 많은 여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1년 배우 김호진과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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