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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오브라이프 "핫걸의 청량함 담았다..빌보드 '톱100' 향해" [★FULL인터뷰]

  • 허지형 기자
  • 2024-07-06
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가 차세대 서머퀸 자리를 노리며 '서머 핫걸'로 변신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지난 1일 디지털 싱글 '스티키(Sticky)'를 발매했다. 이는 지난 4월 발매한 첫 싱글 앨범 '마이다스 터치(Midas Touch)' 이후 3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이다.

신곡 '스티키'는 한번만 들어도 모든 이의 귀를 사로잡는 멜로디와 매력적인 스트링, 아프로비트 리듬의 그루브와 에너지가 돋보이는 곡이다. 청량하고 시원한 가창력과 자유롭고 건강미 넘치는 퍼포먼스로 키스오프라이프의 새롭고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쥴리는 이번 앨범에 대해 "첫 디지털 싱글로 나왔는데 여름에 맞게 '스티키'하다. 청량한 여름곡 그 자체다. '스티키' 곡에서는 저희의 건강미가 잔뜩 담긴 안무가 포인트다. 키오프에 딱 맞는 여름 해석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여태까지 강렬하고 퍼포먼스적으로 힘 있는 자유를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여름을 맞아 밝고 청량하고 밝은 건강미를 뿜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스티키'는 벨의 나비 사랑으로부터 시작됐다. 벨은 "나비라는 소재가 매력적이다. 나비는 자유롭게 목적지를 정해두지 않고 유유히 날아다니는 데 목적지 없이 유영하는 모습을 나비에 빗대어 표현했다"라며 "어렸을 때부터 나비를 굉장히 좋아했다. 디렉터님한테 이걸 말한 적이 있는데 그게 시작이 됐다. 작업 부분에서 반영되면서 소재로 만들어주시고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해주셨다. 인간적으로 바라봐주셨기 때문에 할 수 있던 거 같다. 트루 아티스트로서 나비 같은 존재가 아름답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스티키' 외에도 뜨거운 축제와 여름밤의 열기가 느껴지는 라틴풍의 '떼 끼에로(Te Quireo)'가 수록됐다.

벨은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하는, 뜨거운 축제 라틴풍의 곡이다. 제가 작곡과 작사에 참여해서 의미가 있는 곡이다. 황홀한 여름밤을 선사한다. 또 퍼포먼스도 매력적이어서 기대해주시면 좋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선정 과정은 어땠을까. 벨은 "두 곡 다 여름에 잘 어울린다. 하지만 색깔이 너무 달라서 고민했으나 멤버 전원의 밝고 에너지 넘치는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 이전보다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스티키'를 타이틀로 선정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멤버들은 모두 입을 모아 "행복했다"고 말했다. 나띠는 "제가 생각했을 때 멤버들이 제일 편하게 준비했던 곡이다. 그전에는 어떤 캐릭터에 몰입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었다. 이번에는 우리가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곡이라 생각했다"며 "그동안 센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핫걸의 청량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무대에서 처음으로 웃으면서 할 수 있는 곡"이라고 했다.

하늘은 "활동마다 추가되는 요소가 있어서 배울 점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준비하는 내내 행복했다. 빨리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거 같다. 노래 자체가 시원, 청량해서 들었을 때 웃음만 나오는 노래다. 듣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행복한 추억들을 생각하면서 준비했다"고 전했다.

쥴리는 "컴백을 네 번째 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빠르다고 느낄 수 있지만 키오프라는 그룹이 어떤 콘셉트, 색깔의 그룹인지 각인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었다. 이번만큼은 고민을 안 해도 될 정도로 우리의 색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어떤 꾸밈없이, 고민 없이 재밌게만 하면 되는 콘셉트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벨 역시 "뮤비를 찍고 와서 멤버들이랑 밥 먹는데 눈물이 날 정도로 행복했다. 이렇게 후련하고 남는 거 없이 행복한 감정은 처음이었다. 폴란드에서 뮤비를 원테이크로 찍어서 고생을 많이 했었는데 그 와중에도 즐겼고 행복했다"라며 "이전에는 멋있었다면 이번에는 예쁜 거 같다"고 말했다.

'쉿 (Shhh)', '배드 뉴스(Bad News)', '마이다스 터치' 등 폭발적인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키스오브라이프는 이번에 소녀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나섰다.

쥴리는 "여태까지 힙합 베이스에 세고 강렬한 이미지로 각인시켰다면 이번에는 '여자다', '소녀다'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온·오프 차이가 크게 난다는 부분에서도 팬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셨는데 오프사이드가 담긴 무대도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티키' 무대에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로 안무를 꼽기도 했다. 벨은 "한 가지를 꼽자면 트월킹 안무가 이색적으로 들어가 있다. 멤버 모두가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 신선하게 느낄 것"이라고, 나띠는 "이번에 퍼포먼스가 새롭다는 생각을 했다. 다양한 그림적인 부분들이 있다. 페어 안무도 있고 여성스러우면서도 아크로빅 음악에 맞게 춤 장르도 준비했다. 짧은 영상이나 챌린지도 기대된다"고 했다.

신곡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낸 만큼 이번 활동의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전작 '마이다스 터치'로 멜론 톱100 차트인은 물론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도 진입하며 커리어하이를 달성한 바 있다.

나띠는 "처음 '마이다스 터치'로 '빌보드200' 안에 들어갔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높게 잡아서 톱100안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쥴리는 "목표는 늘 높게 잡으려고 하기 때문에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해서 라이브 앙코르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저번보다 더 욕심이 난다. 더 많은 선배님이랑 함께해서 쉽지 않겠다 생각하지만, 행복한 음악을 해서 음악방송 1위뿐 아니라 차트에서도 점점 올라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컴백과 동시에 앞서 화제가 됐던 대학교 축제에 이어 '워터밤 2024' 페스티벌, '드림콘서트 인 재팬 2024' 참석을 확정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벨은 "본격적으로 축제를 가게 된 것은 올해가 처음인데, 앞서 대학 축제에서 학생분들한테 공감하게 됐다. 떼창이 나오면 뿌듯했던 거 같다. 무대 위에 서면 관객분들과 교류하면서 얻는 장점이 있다. 에너지를 얻고 라이브를 잘하게 된다. 첫 교감을 하다 보니까 젊은 에너지가 저희를 행복하게 만들었던 거 같다. 저 같은 경우는 무릎을 꿇게 되기도 했는데, 즐겁게 했다"고 전했다.
나띠는 "'워터밤'은 저희가 되게 좋아하는 행사다. 데뷔 전부터 꼭 나가고 싶은 곳이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조금 더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무대를 하고 싶다. 관객분들과 교감하면서 재밌게 교감하면서 키스오브라이프의 한 부분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워터밤' 뿐만 아니라 올해 시상식에 참석해 더 큰 스케일의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쥴리는 "많은 기대를 받는 거 같아서 부담도 되지만 자신이 있다. '워터밤 키스오브라이프가 다했다'라는 수식어를 얻으면 좋을 거 같다"고 전했다.

지난해 7월 데뷔한 키스오브라이프는 신선한 음악과 매력으로 가요계 새 숨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로 열심히 달려왔다. 데뷔 1주년을 앞두고 나띠는 "1년이라는 시간이 되게 빠르게 지나간 거 같다. 1년밖에 안 된 시간인데 네 번의 컴백을 하게 됐다. 대중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셨기 때문에 빠르게 컴백할 수 있었다. 감사한 마음"이라며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노력 중이고 다음 앨범도 열심히 준비 중이다. 쉴 틈 없이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쥴리는 "올해가 벌써 반이나 지나갔다. 갈수록 저희도 욕심이 나고 열정이 더 생기는 거 같다. 이번 활동 많이 웃으면서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다. 키스오브라이프 색이 많이 담긴 곡이라 생각해서 히트곡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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