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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 '몰카 소비' 용준형 남편으로 품었다..팬심은 '싸늘' [★FOCUS]

  • 김나라 기자
  • 2024-07-08
이런 사랑이 또 있을까. 가수 현아(31)가 남자친구 용준형(34)의 이른바 정준영 파문, '몰카 소비' 물의마저 품고 '결혼'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현아는 떠들썩한 공개 열애사로 유명한 스타. 2018년 그룹 펜타곤 출신 던(29)과의 열애를 독단적으로 인정하며 나란히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퇴출당했었다. 던과 약 6년간의 사랑도 듀엣 활동, 예능 동반 출연을 비롯해 파격적인 커플 사진, 다이아몬드 프러포즈 일화 등 일거수일투족을 SNS에 중계하며 화제를 몰고 다녔다.

던과 결별 후 1년 2개월여 만에 찾은 새 사랑, 용준형과의 만남도 어김없이 '셀프'로 발표한 현아다. 사실 현아로썬 던 때와 다를 바 없는 행보이지만, 용준형과는 요란해도 이토록 요란할 수가 없다. 용준형이 '버닝썬 게이트'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정준영과 연루된 바 있기 때문. '정준영 단톡방' 사건은 아니지만, 개인톡으로 불법 촬영물을 공유 받은 사실이 드러나며 뭇매를 맞았었던 용준형이다.

더욱이 용준형은 2019년 처음 의혹을 샀을 당시 "그 어떠한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와 관련이 없다. 물론 정준영과 친구인 사실은 맞지만, 단지 친하다는 이유로 이런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억울함을 느끼고 있다"라고 발뺌했었다.

하지만 뒤늦게 거짓말이 들통나자 용준형은 "2015년 말 정준영과 술을 마신 다음날 1:1 대화방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다가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이후 1:1 대화방을 통해 공유 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라고 시인했고 그룹 하이라이트(비스트)에서도 불명예스럽게 탈퇴했다.

그럼에도 용준형은 2022년 솔로로 복귀하며 "저는 그 어떤 '단톡방'에도 속해 있지 않았다"라고 말장난을 해 비판을 자초했었다.

이에 현아는 대중의 싸늘한 반응 속 용준형과 공개 열애를 이어갔고, 최근 '버닝썬 게이트'가 재소환되며 뜻하지 않게 논란의 중심에 서기까지 했다.

애꿎은 현아가 덩달아 악플에 시달리자 용준형은 결국 지난달 "개인 메신저에 아무런 설명 없이 보내진 검은 화면에 보내진 동영상을 눌러보았고 그걸 눌러 확인하기 전엔 어떤 것인지 어떤 의도인지 알 수 없었다. 후에 저는 '그만해라, 이건 잘못된 거다'라고 말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때도 말씀드렸고, 후에도 호소했듯이 저는 그 어떤 단체 대화방에 들어간 적도 없고 입에 담기도 싫은 일들이 벌어졌던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라고 재차 해명했다.

또한 용준형은 "몇 년 동안 언론과 많은 분께서 제가 '그 사건의 인물들 중 하나며 대화방의 일원이다', '불법 촬영물을 소비했다...'라고 수없이 오르내렸고 저는 사실이 아닌 부분에 있어서 말씀 드렸지만 그 누구도, 어떤 기사에도 저는 관계도 없는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되어버렸다. 과거의 일들을 다시 꺼내 이야기하며 보낼 자신이 없었고, 그저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지 못하고 그동안 외면하며 보냈다. 저는 상처 나고 흉이 지더라도, 견디고 참아내겠다. 부디... 간곡히 부탁드린다.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과 사람들, 부족한 저를 바라 봐주시는 팬분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용준형은 '몰카 소비' 문제에 대해 여전히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 언행으로 역효과만 불러온 꼴이 됐다. '비호감 커플'로 제대로 낙인찍힌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아가 용준형과 결혼을 전격 발표했으니, 세기의 사랑이 아닐 수가 없다. 용준형을 위해 기꺼이 비판 여론을 감내한 현아다.

평소 '걸크러시' 매력으로 유독 여성 팬이 많았던 현아였기에, 그의 SNS엔 비난 댓글이 더욱 폭주하고 있는 바. 네티즌들은 "연애도 충격인데 결혼까지 한다고? 은퇴할 생각인가?", "끔찍한 남자와 결혼한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당신의 팬이었던 것이 부끄럽다", "진짜 끼리끼리였네", "그간 팬들의 우려와 걱정 다 알고 있을 텐데 최소한 소식 자체는 직접 먼저 알리는 게 맞지 않았을까", "커리어를 이런 식으로 끝장내네. 애 낳고 육아 예능으로 이미지 세탁할 생각 꿈도 꾸지 마시길", "진짜 사랑했고 응원했지만 이건 아니잖아", "당신의 선택의 자유와는 별개로 그 선택으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는 걸 아시기 바란다. 자신의 커리어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 같아서 참 좋아했는데 이젠 다신 당신의 음악적 행보가 기대되지 않는다" 등 배신감을 금치 못했다.

논란을 뒤로하고 "힘든 순간마다 큰 위안이 되어준 용준형"과 현아는 오는 10월 11일 서울 삼청각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린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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