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윤희가 이동건과 결혼 3년 만에 일찍 이혼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TV CHOSUN '이제 혼자다'에는 배우 전노민, 조윤희, 아나운서 출신 최동석이 각자 자신의 이혼 이야기를 전했다.


조윤희는 지난 2020년, 결혼 3년 만에 이혼 소식을 알려 세간에 충격을 줬다. 이에 대해 그는 "제 사전에 이혼은 없다고 마음먹고 결혼했다"라며 "전 배우자가 같은 일을 하다 보니까 결혼 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말은 잘 못 하겠다. 제가 꿈꿔왔던 결혼생활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혼하는 거에 있어서 굉장히 많이 고민했고 결론은 그거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먼저 결심이 서서 이혼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조윤희는 당시 이동건의 모습에 대해 "분명히 이혼을 원치 않아 했다"라며 "가족 간에 믿음과 신뢰가 중요했는데 더 이상 가족이 될 수 없었다. 그래서 저는 이혼을 결심했다"고 했다.


그는 현재 이동건과 소통 방법으로 "개인적으로 연락은 안 하는데 아이 사진은 끊임없이 보내줬다. 음성 녹음해서 보내주면 답장해주고, 통화하고 싶다고 하면 언제든지 상관없고, 최대한 아이를 고려했다"라며 "이혼이라는 게 불편할 수도 숨고 싶을 수도 있는데 저는 생각보다 많이 그러지 않았다. 그래서 저런 것에 대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아이에게 충실한 엄마라는 건 변함 없으니까 혼자 키우는 건 자신 있었다"고 말했다.

조윤희는 이혼 선택에 있어서 자신의 어린시절 가정 분위기가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그는 "어렸을 때 엄마 아빠 사이가 좋지 않으셔서 냉랭한 분위기, 불편한 분위기에 공포를 느꼈다. 저희 언니랑도 가끔 그 얘길 하는데 그게 너무 불행하고 싫었다. 저는 아이에게는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고, 이혼하고 나서도 아이 키우는 건 자신감이 있었고, 아빠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생각이 있어서 이혼도 용감하게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