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지훈이 신작 '탈출'로 故(고) 이선균과 첫 연기 호흡을 맞춘 소회를 밝혔다.
주지훈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2일 새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 개봉을 앞두며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줬다.
'탈출'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물이다. 지난해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며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주지훈은 극 중 인생 한 방을 노리는 자유로운 영혼의 렉카 기사 조박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나 작년 12월 27일 갑작스럽게 사망한 이선균과 첫 협업임에도 명품 앙상블을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선균은 청와대 국가 안보실 소속 행정관 차정원 역할로 등장한다.
다만 '탈출'은 '이선균 유작'으로서 큰 관심이 쏠린 바,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주지훈은 "이번 작품이 특별하다거나 남다르진 않다. 저는 모든 영화에 최선을 다하니까. 저한테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이라, 다 늘 소중하고 그런 마음이다. (이선균은) 좋은 동료, 좋은 선배, 좋은 배우라 그냥 즐거운 기억들로 남아있다. '탈출' 팀 모두 가족 같았다"라고 덤덤하게 얘기했다.
이선균에 대해선 "술 좋아하고, 이런 성향이 비슷하다. 촬영 끝나면 컨디션 때문에 쉬어야 하고 배우마다 스타일이 다른데, 우리는 각자 방에 가서 있는 스타일들이 아니라 끝나고도 계속 함께 대화를 나눴다. 또 아무래도 영화가 규모가 있다 보니 풀샷 바꾸는 시간이 꽤 오래 걸려서, 촬영 중간에도 많은 얘기를 나누곤 했다. 내일은 어떻고 저떻고, 정말 하루도 안 빠지고 대화했는데 그만큼 결이 잘 맞았다"라고 떠올렸다.
'배우 이선균'에 관해선 "(이)선균 형이 저보다 되게 디테일하셨다. 되게 비슷하면서 다르다. 저는 편집이 이렇게 되면 극적 허용이 들어가도 상관없겠다 하는 성향이라면 선균 형은 '말이 안 되잖아' 하며 디테일과 개연성을 굉장히 중요하게 신경 쓰는 배우였다. 물론, 당연히 중요한 부분들이지만. 저는 '그냥 넘어가도 될 거 같은데' 하며 지켜보는 타입이라, 같은 배우인데도 나와 다른 모습을 관찰하는 재미가 있었다. 인간은 완벽할 수 없으니, 나한테 없는걸 보면 흡수하고 싶다"라고 높이 샀다.
종로구=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주지훈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2일 새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 개봉을 앞두며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줬다.
'탈출'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물이다. 지난해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며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주지훈은 극 중 인생 한 방을 노리는 자유로운 영혼의 렉카 기사 조박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나 작년 12월 27일 갑작스럽게 사망한 이선균과 첫 협업임에도 명품 앙상블을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선균은 청와대 국가 안보실 소속 행정관 차정원 역할로 등장한다.
다만 '탈출'은 '이선균 유작'으로서 큰 관심이 쏠린 바,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주지훈은 "이번 작품이 특별하다거나 남다르진 않다. 저는 모든 영화에 최선을 다하니까. 저한테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이라, 다 늘 소중하고 그런 마음이다. (이선균은) 좋은 동료, 좋은 선배, 좋은 배우라 그냥 즐거운 기억들로 남아있다. '탈출' 팀 모두 가족 같았다"라고 덤덤하게 얘기했다.
이선균에 대해선 "술 좋아하고, 이런 성향이 비슷하다. 촬영 끝나면 컨디션 때문에 쉬어야 하고 배우마다 스타일이 다른데, 우리는 각자 방에 가서 있는 스타일들이 아니라 끝나고도 계속 함께 대화를 나눴다. 또 아무래도 영화가 규모가 있다 보니 풀샷 바꾸는 시간이 꽤 오래 걸려서, 촬영 중간에도 많은 얘기를 나누곤 했다. 내일은 어떻고 저떻고, 정말 하루도 안 빠지고 대화했는데 그만큼 결이 잘 맞았다"라고 떠올렸다.
'배우 이선균'에 관해선 "(이)선균 형이 저보다 되게 디테일하셨다. 되게 비슷하면서 다르다. 저는 편집이 이렇게 되면 극적 허용이 들어가도 상관없겠다 하는 성향이라면 선균 형은 '말이 안 되잖아' 하며 디테일과 개연성을 굉장히 중요하게 신경 쓰는 배우였다. 물론, 당연히 중요한 부분들이지만. 저는 '그냥 넘어가도 될 거 같은데' 하며 지켜보는 타입이라, 같은 배우인데도 나와 다른 모습을 관찰하는 재미가 있었다. 인간은 완벽할 수 없으니, 나한테 없는걸 보면 흡수하고 싶다"라고 높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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