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지훈이 신작 '탈출'에서 부상도 불사하는 연기 투혼을 펼쳤다.
주지훈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2일 새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 개봉을 앞두며 다채로운 에피소드들을 들려줬다.
'탈출'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물이다. 지난해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며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극 중 주지훈은 인생 한 방을 노리는 자유로운 영혼의 렉카 기사 조박 역할을 맡아 또 한 번 새로운 얼굴을 드러냈다.
특히 주지훈은 입으로 불을 뿜는 장면마저 직접 자처해 대역 없이 소화, 놀라움을 안겼다. 김태곤 감독은 "주지훈이 불 뿜는 신은 CG가 아니라 실제다. 주지훈에게 입 모양만 연기하고 CG로 처리해도 된다고 했는데, 본인이 해보겠다더라. 심지어 모셔온 차력사분보다도 훨씬 더 크게 불을 내뿜었다. (이)선균 형도 옆에서 보곤 '대박' 그랬다. 롱 테이크도 많이 가서, 나중엔 주지훈 침샘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지훈이 열심히 하더라"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힌 바.
이에 대해 언급하자 주지훈은 "불 뿜는 건 차력사분한테 배웠는데, 제가 뿜는 걸 보고 그분도 놀라시더라. 그게 내가 '초짜'니까 내 생각보다 긴장을 많이 해서, 무의식에 너무 세게 불어서 그런 거였다. 부는 압력이 강해서 위스키가 침샘을 타고 들어가 염증이 생겼다. 한 일주일을 고생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내 그는 "사실 CG를 할 수 있었고, 감독님도 위험해서 하지 말라고 했다. 근데 제가 아직 부족해서 마임을 잘 못한다. 그리고 내 감정과 연결되어 표현하고 싶은 게 있으니까 그걸 가짜로 못하겠더라. 침샘과 맞바꾼 신이었는데 재밌었다"라고 전해 뜨거운 연기 열정을 엿보게 했다.
그러면서 주지훈은 "영화처럼 그렇게 크게는 아니지만, 어릴 때 친구들과 몇 번 불을 내뿜어본 적이 있다. 아주 작게, 조금 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종로구=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주지훈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2일 새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 개봉을 앞두며 다채로운 에피소드들을 들려줬다.
'탈출'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물이다. 지난해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며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극 중 주지훈은 인생 한 방을 노리는 자유로운 영혼의 렉카 기사 조박 역할을 맡아 또 한 번 새로운 얼굴을 드러냈다.
특히 주지훈은 입으로 불을 뿜는 장면마저 직접 자처해 대역 없이 소화, 놀라움을 안겼다. 김태곤 감독은 "주지훈이 불 뿜는 신은 CG가 아니라 실제다. 주지훈에게 입 모양만 연기하고 CG로 처리해도 된다고 했는데, 본인이 해보겠다더라. 심지어 모셔온 차력사분보다도 훨씬 더 크게 불을 내뿜었다. (이)선균 형도 옆에서 보곤 '대박' 그랬다. 롱 테이크도 많이 가서, 나중엔 주지훈 침샘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지훈이 열심히 하더라"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힌 바.
이에 대해 언급하자 주지훈은 "불 뿜는 건 차력사분한테 배웠는데, 제가 뿜는 걸 보고 그분도 놀라시더라. 그게 내가 '초짜'니까 내 생각보다 긴장을 많이 해서, 무의식에 너무 세게 불어서 그런 거였다. 부는 압력이 강해서 위스키가 침샘을 타고 들어가 염증이 생겼다. 한 일주일을 고생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내 그는 "사실 CG를 할 수 있었고, 감독님도 위험해서 하지 말라고 했다. 근데 제가 아직 부족해서 마임을 잘 못한다. 그리고 내 감정과 연결되어 표현하고 싶은 게 있으니까 그걸 가짜로 못하겠더라. 침샘과 맞바꾼 신이었는데 재밌었다"라고 전해 뜨거운 연기 열정을 엿보게 했다.
그러면서 주지훈은 "영화처럼 그렇게 크게는 아니지만, 어릴 때 친구들과 몇 번 불을 내뿜어본 적이 있다. 아주 작게, 조금 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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