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경규가 과거 공황장애로 쓰러졌던 때를 언급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서는 "초현실주의자 은지원과 이경규의 만남"이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은지원은 이경규와의 만남을 떠올리며 "방송 대기실에서 1 대 1로 있던 적이 있다. 일본 가기 전에 설레고, 형님을 어떻게 보필할까 봐 했는데 (이경규가) 갑자기 공황장애 오셔서 약 먹고 종일 드러누워 계셨다"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이경규는 "맞다. '능력자들'에서 일본 전국 도시락 가져다가 맛을 보다 갑자기 공황장애 와서 드러누워 버렸다"고 언급해 충격을 안겼다.
은지원은 이경규에게 "어떻게 오랫동안 방송 생활을 해오냐"라고 묻자, 이경규는 "내 코가 석 자다"라며 "내가 지금 간당간당한다. 나부터 살고 봐야 한다. 지금 이래라저래라 할 수가 없다. 근데 넌 네가 일궈 놓은 인프라가 있지 않나. 그 인프라 속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하게 된다. OTT 이런 게 채널이 다양해졌잖아. 다양하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거다"라고 답했다.
이에 그는 "날 불러도 못 하겠다. 체력이 안 된다. 섭외할 때 야외에서 뒹굴던 걸 상상하고 섭외하지 않나. 이젠 그게 안 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고민을 얘기했다. 또한 "이미지상 내가 아무 걱정 없을 거라 하는데 근심 걱정이 많다. 난 직업이 가수이지 않나. 가수 본분에 소홀한 거 같고 예능인으로 살아간다"라며 "초딩 이미지도 '1박 2일'에서나 먹어줬지, 이 캐릭터로 살 수 없다. 내가 50이 되어 간다. 가수도 꾸준히 노래할 수 있는 장르도 아니다. 힙합이다. 나이 먹다 보니까 힙합 하는 것도, 랩도 주책바가지 같다. 노래했으면 괜찮은데 할미넴도 나오니 할비넴이 될 순 없다"라고 전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서는 "초현실주의자 은지원과 이경규의 만남"이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은지원은 이경규와의 만남을 떠올리며 "방송 대기실에서 1 대 1로 있던 적이 있다. 일본 가기 전에 설레고, 형님을 어떻게 보필할까 봐 했는데 (이경규가) 갑자기 공황장애 오셔서 약 먹고 종일 드러누워 계셨다"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이경규는 "맞다. '능력자들'에서 일본 전국 도시락 가져다가 맛을 보다 갑자기 공황장애 와서 드러누워 버렸다"고 언급해 충격을 안겼다.
은지원은 이경규에게 "어떻게 오랫동안 방송 생활을 해오냐"라고 묻자, 이경규는 "내 코가 석 자다"라며 "내가 지금 간당간당한다. 나부터 살고 봐야 한다. 지금 이래라저래라 할 수가 없다. 근데 넌 네가 일궈 놓은 인프라가 있지 않나. 그 인프라 속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하게 된다. OTT 이런 게 채널이 다양해졌잖아. 다양하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거다"라고 답했다.
이에 그는 "날 불러도 못 하겠다. 체력이 안 된다. 섭외할 때 야외에서 뒹굴던 걸 상상하고 섭외하지 않나. 이젠 그게 안 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고민을 얘기했다. 또한 "이미지상 내가 아무 걱정 없을 거라 하는데 근심 걱정이 많다. 난 직업이 가수이지 않나. 가수 본분에 소홀한 거 같고 예능인으로 살아간다"라며 "초딩 이미지도 '1박 2일'에서나 먹어줬지, 이 캐릭터로 살 수 없다. 내가 50이 되어 간다. 가수도 꾸준히 노래할 수 있는 장르도 아니다. 힙합이다. 나이 먹다 보니까 힙합 하는 것도, 랩도 주책바가지 같다. 노래했으면 괜찮은데 할미넴도 나오니 할비넴이 될 순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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