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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수상' 거장 나일 로저스, 9월 24일 내한공연[공식]

  • 윤상근 기자
  • 2024-07-11


그래미 어워드 수상에 빛나는 스타 프로듀서이자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싱어송라이터인 '나일 로저스(Nile Rodgers)'가 오는 9월 역사적인 첫 단독 공연으로 한국을 찾는다.

'나일 로저스 & 시크' 내한공연은 9월 24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개최된다. 공연 티켓은 오는 18일 낮 1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단독 판매된다.

나일 로저스와 베이시스트 버나드 에드워즈(Bernard Edwards)를 중심으로 결성된 '시크(CHIC)'는 1970년대 펑크, 디스코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밴드로 동시대와 후배 뮤지션에 큰 영향을 주었다. 'Dance, Dance, Dance', 'Everybody Dance'를 시작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첫 1위 곡인 'Le Freak'와 'I Want Your Love' 등 시대를 대표하는 히트곡은 현재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역대 가장 많이 샘플링된 노래 중 하나로 손꼽히는 'Good Times'는 슈가힐 갱(Sugarhill Gang)의 'Rapper's Delight'를 통해 힙합의 등장을 촉발하고 퀸(Queen)의 'Another One Bites the Dust'와 블론디(Blondie)의 'Rapture' 등 많은 명곡의 탄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유명하다.

처킹 기타(chucking guitar)라는 독특한 연주 스타일로 자신만의 장르를 만들어내는 나일 로저스는, 시스터 슬레지(Sister Sledge)-'We Are Family', 다이애나 로스(Diana Ross)-'I'm Coming Out',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Let's Dance', 마돈나(Madonna)-'Like A Virgin', 듀란 듀란(Duran Duran)-'The Reflex', 그리고 제프 벡(Jeff Beck), 믹 재거(Mick Jagger) 브라이언 페리(Bryan Ferry), 크리스티나 아길레라(Christina Aguilera), 레이디 가가(Lady Gaga) 등 모두 나열하기 힘들 만큼 수많은 아티스트와의 음악 작업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5억 장 이상 앨범과 1억 장 이상 싱글 판매를 기록하였다.

특히 다프트 펑크(Daft Punk)의 앨범 [Random Access Memories](2013)에 'Lose Yourself to Dance', 'Give Life Back to Music' 등 3곡의 공동 작곡자이자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해 제56회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앨범을 포함해 'Get Lucky'로 올해의 레코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까지 3관왕에 올랐고, 제65회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비욘세(Beyonce)의 [Renaissance](2022) 앨범에 수록된 'Cuff It'으로 베스트 알앤비 송 부문 수상에 이어 평생공로상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2016년에는 송라이터 명예의 전당에, 그리고 2017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고 2023년 롤링스톤지는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 250인 중 7위로 선정하며 "결코 속도를 늦추지 않는 진정한 혁신가로 자신의 기타로 여전히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다"라는 찬사를 덧붙였다.

디스코, 소울, 록, 일렉트로닉을 넘나드는 음악으로 전설을 넘어 현재까지도 트렌드를 이끄는 히트메이커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나일 로저스는 케이팝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발매된 르세라핌의 정규 1집 [UNFORGIVEN]의 동명 타이틀곡에 기타 피처링으로 참여한데 이어 올해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에 직접 참여해 라이브 공연을 함께 선보였고, 올해 초에는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스페셜 앨범 [HOPE ON THE STREET VOL.1]의 수록곡 'lock / unlock'의 곡 작업과 기타 연주에 참여한 바 있다.

프로듀싱과 피처링 등 다양한 협업 활동과 더불어 나일 로저스는 밴드 '시크'의 앨범 발매와 '나일 로저스 & 시크' 이름으로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의 메인 무대인 피라미드 스테이지 등 전 세계 유수의 페스티벌 무대와 성공적인 공연 투어를 이어오고 있다. 오는 9월 진행되는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은 'Le Freak', 'Good Times', 'Let's Dance', 'Like A Virgin', 'Get Lucky' 등 나일 로저스와 시크의 시대와 세대를 초월하는 방대한 히트곡과 거장이 선사하는 펑키 그루브 기타, 그리고 소울풀한 2명의 여성 보컬과 베이스, 드럼, 키보드, 피아노, 트럼펫, 색소폰 등 8명의 풀 밴드 구성의 '시크'와 함께 하는 풍성한 사운드로 라이브 공연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다.
윤상근 기자 |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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