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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을 품고 살았네"..쯔양, 4년 리벤지 포르노 폭로→구독자 10만 급증 '응원 물결'[★NEWSing]

  • 한해선 기자
  • 2024-07-11

먹방 유튜버 쯔양이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 A씨에게 4년 동안 폭행과 협박 피해를 받았다고 폭로한 후, 쯔양 채널의 구독자 수가 10만 명 정도 늘어났다.

11일 오후 7시 기준 유튜브 채널 'tzuyang쯔양'의 구독자 수는 1020만 명을 나타내고 있다. 쯔양이 전 남자친구에 대한 폭로를 하기 전 구독자 수는 1010만 명이었던 것에 비해 현재는 10만 명의 구독자 수가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쯔양을 응원하는 이들이 그만큼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을 뜻한다. 쯔양이 11일 새벽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란 제목으로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 협박 등의 피해를 수년간 당했다고 고백한 영상의 댓글에는 "정말 끔찍한 인간이다", "전 소속사 대표는 악마다", "관련자들 전부 엄벌해 주세요", "지옥을 품고 살았네. 모든 걸 버텨냈다는 게 존경스럽다", "법이 너무 약하다" 등 가해자에 대한 분노와 쯔양에 대한 응원의 반응이 보이고 있다.

해당 영상은 360만 뷰를 넘어섰고, 댓글 수도 3만 4000개에 달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쯔양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4년 동안 A씨로부터 받은 협박, 폭행 피해, 리벤지 포르노 피해, 착취, 불공정 계약을 체결했다는 등의 내용을 고백했다.


과거 쯔양은 A씨를 만나던 도중 폭력적인 성향을 알게 된 후 헤어지는 과정 중 불법 촬영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가 이를 가지고 협박했고 우산, 둔탁한 물건 등으로 그를 폭행했다고. 또한 업소로 데려가 강제로 일을 시키게 했다고도 전했다. 쯔양은 "술 상대만 해주면 된다고 해서 술 따르는 일을 아주 잠깐 했다. 당시 버는 돈은 모두 빼앗았다. 하지만 일이 너무 무서웠고 그만두고 싶다고 말하자 (A씨가) 가족에게 말하겠다'라고 협박했다"라며 "그래서 차라리 방송을 시작하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초창기 방송 수익은 모두 A씨가 가져갔으며, 방송 규모가 커지자 A씨는 소속사를 설립했다. 이후 쯔양과 수익 배분을 7(A씨) 대 3(쯔양)으로 나누는 불공정 계약을 체결했다. 쯔양은 2020년 '뒷광고' 논란을 언급하며 "광고 수익을 받아본 적 없고 A씨가 방송을 그만하라고 해서 그만하게 됐다. 그러자 민심이 회복되자 복귀하라더라. 난 복귀하기도 싫었다. 하지만 앞에서 (대본을) 주는 대로 읽고 해야 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직원들이 쯔양의 피해 사실을 알고 고소하자고 했지만, 쯔양은 과정이 너무 힘들어 주저했다. 그러자 A씨는 직원들도 협박하기에 이르렀다.

쯔양의 피해 내용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서 유튜버 황철순, 구제역, 크로커다일, 간고, 카라큘라, 엄태웅 등이 소속된 일명 '렉카 연합'에 소속된 유튜버들이 과거를 빌미로 쯔양을 협박, 수천만원의 돈을 뜯어냈다고 주장하며 관련 녹취록을 공개하며 알려졌다.

'가세연' 측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구제역, 전국진 등은 "이번 거는 터뜨리면 쯔양 은퇴해야 한다",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게 낫다", "쯔양이 입막음 비용으로 예전에 같이 일했던 여성들에게 매달 600만원씩 주는 걸로 알고 있다" 등의 대화를 나눴다. 구제역은 카라큘라와의 통화에서도 "그냥 엿 바꿔 먹는 것이 낫지 않느냐", "쯔양을 건드리는 걸로 해서 한 10억원을 받으면 된다", "쯔양 하나 밟는다고 너의 채널이 무기한 수익이 정지될 텐데, 저울질을 잘 해봐라" 등의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유튜버 구제역, 카라큘라 등은 해당 논란을 부인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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