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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김구라 "前 장모, 장례비만 내줘"..그리 "병원비 400만원씩 3년 드렸다"[아빠는 꽃중년]

  • 한해선 기자
  • 2024-07-11

방송인 김구라가 어머니와 만나며 재혼 속사정을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김구라와 그리 부자가 어머니를 만난 모습이 전해졌다.

김구라는 자신의 엄마가 고집이 굉장히 세다며 "엄마 엄마"라고 수십 번을 불렀지만 김구라 어머니는 손자에게 과일을 먹이느라 김구라의 말을 전혀 듣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그리에게 "엄마가 알아서 헬스클럽에 찾아갔다. 수영을 1000m를 한다"라며 놀라움을 전했다.

김구라 어머니는 "매일 아침 4~5시에 기상해서 아침 식사하고 7시 15분에 나간다.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친구들하고 밥 먹고 돌아오면 오후 1시쯤 된다"라고 자신의 루틴을 설명했다.

김구라는 그리에게 "할머니는 보청기도, 돋보기도 안 낀다"라며 "엄마는 110세까지 살 것 같다"고 했고, 그리는 "할머니 진짜 대단하다"며 놀랐다. 김구라 어머니는 "길게 살아서 뭐 하냐. 갈 때 가야지"라고 말했다.

이를 보던 김용건은 "김영옥 선배가 37년생이고 강부자, 김혜자 선배가 41년생이다. 어머니 얼마나 젊고 건강하시냐"라며 감탄했다.


이후 김구라는 "수현이(막내)가 이거 맨날 갖고 놀아"라며 그리의 어릴 적 사진을 꺼냈다. 김구라 어머니는 손녀의 사진을 보고 웃으며 "똑똑하고 영리하고 예쁘다. 어딜가든 다 예쁘다 그런다"라고 자랑했다. 김구라가 뒤늦게 재혼해 2세를 낳은 것에 대해 김구라 어머니는 "걱정 많이 했다. 아빠는 나이가 많으니 키우기 어렵다. 수현이는 어리고 아들은 나이가 많으니까"라고 털어놨다.

김구라는 입대를 앞둔 그리에게 "돈 좀 모아놨지?"라고 묻자 그리는 "쓸 돈? 주식에 돈 있다. 헛 돈 안 쓰지"라고 했다. 이어 그는 "내가 할머니 병원비 드리느라 한 달에 300~400만 원씩 2~3년 동안 드렸다"라고 털어놨다.

김구라는 전 장모의 장례식 때 있었던 일로 "그 어르신이 고생한 걸 한다. 저도 상가에 가려고 했는데 동현이가 '그냥 안 오는 게 낫겠다'라고 해서 장례 비용을 내드렸다"고 밝혔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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