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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의 딸' 이이경, 트로트가수 변신

  • 김나라 기자
  • 2024-07-12
배우 이이경이 '덕후의 딸'에서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다.

CJ ENM 드라마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2024' 첫 작품인 '덕후의 딸'(연출 김나경/극본 김민영)은 오는 15일 오후 tvN에서 방송된다. '덕후의 딸'은 팬클럽 공금을 들고 사라진 엄마를 찾아 나서는 딸이 평생 몰랐던 엄마의 실체를 알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다. 철부지 엄마와 일찍 철든 딸의 동상이몽이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뭉클하게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릴 전망이다.

'덕후의 딸' 속 덕후 엄마 오재금(김정영 분)의 마음을 사로잡은 최애는 트로트 가수 이이경이다. 이이경의 팬클럽 총무로 활동 중인 오재금은, 최애를 위해 벨소리와 통화연결음은 물론 조회수 올리는 법과 스트리밍까지 섭렵한 이 시대의 덕후다. 급기야 딸의 상견례 자리에서까지 예비 사돈에게 최애 이이경을 영업할 정도. 엄마의 이 같은 최애 이이경 사랑 때문에 딸 신서현(하경 분)은 늘 머리가 아프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극 중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이이경의 존재감이다. 본인 이름의 트로트 가수 역할로 특별출연하는 이이경은, 작품을 위해 직접 노래까지 불렀다.

이이경은 올해 tvN 인기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 줘'에서 빌런 박민환 역을 맡아 역대급 열연을 펼친 바. 방영 당시 그의 악랄한 연기는 뜨거운 호평을 이끌며 드라마의 인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렇듯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이경이 특별출연으로 '덕후의 딸' 지원사격에 나서며 큰 관심을 더하고 있다.

오늘(12일) 공개된 '덕후의 딸' 촬영 스틸 속 이이경은 상큼한 분위기의 노란 슈트 차림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이경 특유의 친근함과 서글서글한 미소가 보는 사람까지 기분 좋게 한다. 그야말로 이 시대 여사님들의 연인이자, 수많은 어르신들의 아이돌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덕후의 딸' 연출자 김나경 프로듀서는 "마침 이이경의 4년 전 발표곡 '칼퇴근' 이 최근 역주행하며 많은 직장인이 공감할 수 있는 인기곡이 됐다. 기꺼이 특별출연 부탁에 응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실제 촬영 분량은 1회차였으나 극 중에서 워낙 다양한 방식으로 자주 모습을 보여주셔서 '특별출연' 그 이상의 역할을 해 주셨습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덕후의 딸' 김민영 작가는 "이이경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기뻐서 소리를 질렀다. 실제로 이이경이 트로트 곡을 발표한 적도 있고, 극의 밝은 이미지와 찰떡이었다. 작품 곳곳에서 다채로운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존재 자체로 톱스타의 에너지가 '뿜뿜'한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O'PENing(오프닝)'은 CJ ENM 신인 창작지원 사업 '오펜(O'PEN)'을 통해 배출된 신인 작가 작품으로 구성된 드라마 프로젝트로, 자유로운 형식과 참신한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큰 호평을 받았다.

이이경의 특별출연을 예고한 '덕후의 딸'은 '오프닝 2024'의 첫 작품으로, 오는 15일 저녁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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