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화연이 돈을 위해 또다시 임수향을 팔았다.

1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33회에서는 김지영(임수향 분)이 가족을 위해 또 다시 공진단(고윤 분)을 선택한 장면이 그려졌다.

사채업자에게 끌려가 5억을 당장 갚아야 할 상황에 놓인 백미자는 곧장 공진단을 찾아갔다. 그는 "죽은 우리 (박)도라 생각해서 나 한 번만 살려달라. 공 대표가 내 사위 같은 생각이 들어서 그렇다"라며 다짜고짜 5억을 요구했다.

하지만 공진단은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백미자는 "고필승만 아니었으면 우리 도라는 공 대표랑 결혼했을 것. 고필승이 우리 도라를 흔들어 대는 바람에서다"라며 약혼식이 엎어진 이유로 공진단의 앙숙인 고필승을 뜬금없이 언급했다.

이에 공진단은 "고필승이랑 박도라랑 사귀었었다고? 고필승도 나처럼 박도라가 김지영 느껴서 만난 거냐. 그럼 난 고필승한테 여자를 두 번이나 뺏긴 거냐"라며 모든 전말을 알고 분노했다.

다음 날, 빌린 돈 5억을 갚지 못하며 신체 포기각서까지 쓰게 된 백미자는 또다시 공진단을 찾아가 5억을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공진단은 "백 대표랑 같이 사는 김지영 나한테 오게 해라"라며 거래를 제안했다.

집에 돌아온 백미자는 김지영에게 "살 방법이 하나 있긴 하다. 그런데 네가 꼭 도와줘야 한다"라며 "기억 잃기 전 너랑 공 대표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다. 너랑 다시 잘 될 수만 있으면 5억을 준다고 하더라. 너가 박도라인 거 비밀로 하고 공 대표 한 번 만나봐. 나 좀 살려줘"라고 김지영을 설득했다.

고민에 빠진 김지영은 힘든 일이 있으면 언제든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하라고 한 고필승에게 도움을 요청할까 고민했다. 하지만 뻔뻔한 행동이라 생각하며 이내 곧 포기. 결국 그는 "엄마랑 오빠랑 우리 도준이. 내 가족 내가 구할게요"라며 공진단과 교체하기로 결심했다.

김지영의 결심에 백미자는 "잘 생각해서 지영아, 공 대표 좋은 사람이야. 괜찮은 사람이야. 잘 선택했어. 네가 우리 다 살렸다. 고마워"라며 김지영으로 새 삶을 살아가고 있는 딸 박도라의 두 번째 인생에서도 돈을 위해 자식을 파는 행동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