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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이 다른 최민환' 좌충우돌→취중진담..슈퍼맨의 성장통 [슈돌][★밤TV]

  • 이예지 기자
  • 2024-07-14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최민환이 낮과 밤이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세 아이들과 함께 옥천에 있는 본가를 찾은 최민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민환은 오랜만에 부모님을 만나 즐거운 모습이었다. 세 아이와 함께 누리는 시골 풍경은 패널들의 부러움을 자아냈을 정도. 최민환과 세 아이에게 따뜻하고 정겨운 부모님 역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여유도 잠시였다. 최민환은 좌충우돌 그 자체였다. 아버지는 아들을 보자마자 그동안 밀려있던 일을 부탁했고, 최민환은 장도 보고, 밭일도 하고, 닭장 수리도 하는 등 많은 일을 도맡아하던 중 결국 코피를 흘리고 말았다.

백숙을 끓이던 중 코피가 터진 최민환은 걱정하는 아이들에게 "아빠가 오늘 좀 무리를 했나보다"라고 침착하게 말했다. 세 아이는 번갈아가며 아빠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애교가 넘치는 두 딸의 모습에 안영미는 "빨리 딸 낳아야겠다"고 조바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민환은 좌충우돌한 모습과는 반대로 진솔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아이들이 모두 잠든 시간 아버지와 술잔을 기울이며 진솔한 대화를 이어갔다. "아프신 데는 없냐"는 최민환의 질문에 아버지는 "서울에선 기침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시골에서 지내다 보니 많이 좋아졌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최민환은 "아이들을 키우면 키울수록 아버지 마음이 이해되더라. 나중에 아버지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 아이들이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까 싶다. 아버지를 존경한다. 저희 세대 아빠의 표본인 것 같다. 부족함 없이 잘 돌봐주셨다"라고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아이들이 태어나고 난 후에는 '아빠가 이런 마음으로 나를 키우셨겠구나' 싶었다. 아이들 낳아보니 아버지의 마음이 이해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중대한 결정을 할 때 아버지랑 상의를 하는 편인가"라는 최지우의 질문에 최민환은 "아버지와는 대화를 안 할 때가 더 많다. 그런데 제가 결정하는 것에도 의견 존중을 많이 해준다. 이혼할 때도 아버지한테 말씀 안 드렸다. 오래 지나고 말씀드렸는데 한마디 하시더라. '얼마나 고민 많았니, 너의 결정을 존중한다'라고 하시는 게 멋있었다. 내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알아주시는 게 너무 좋았다"라고 대답했다.
이예지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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