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렉카 연합' 멤버로 지목된 유튜버 전국진이 쯔양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실토했다.
전국진은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번 영상에서는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실 내용을 과장이나 축소 없이 사실대로 다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진은 영상이 늦어진 점에 대해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통해서 처음 알려진 거라 알고 있다. 밥을 먹고 있는데 카라큘라한테 전화 와서 알았다. 그때 저는 가세연 방송을 제대로 못 봤다. 안 보고 피했다"라며 "거의 잠만 자면서 현실을 일부러 피해왔다. 다시 보면서 제가 어떻게 말했는지 돌이켜봤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영상을 제작하면서 카라큘라, 구제역과 일절 상의하지 않았다. 온전히 제 생각만을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가세연은 쯔양 협박의 배후에 '렉카 연합'이 있다고 주장했다. 렉카 연합에는 카라큘라, 전국진, 구제역, 간고, 엄태웅 등이 있다며 이들이 주고받은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전국진은 2020년 인스타그램 DM의 제보를 통해 쯔양의 과거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저 나름대로 검증을 해보니 사실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었고 저는 제보 내용이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제가 진행하던 주작 감별이라는 콘텐츠와 성격이 맞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사회 정의를 위한 콘텐츠도 아니라 영상 제작을 망설였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제보한 내용과 관련한 직접적인 증거는 없었기 때문에 해당 내용을 영상으로 만들지 않고 그냥 넘었다. 이후 2~3년 시간이 지났고 다양한 유튜버분들과 교류하면서 쯔양에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었다"며 "지금은 전 대표가 벌인 짓이라는 게 드러났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저는 그런 사실을 몰랐다. 쯔양과 전 소속사 대표가 과거를 세탁하고 짝짜꿍해서 시청자들을 속이면서 운영하는 채널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쯔양을 협박하게 된 배경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와중에 개인적으로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가 왔고, 이후 여러분들이 알고 계신 저와 구제역의 통화가 이뤄졌다. 그 전부터 현재 렉카 연합이라고 지칭되는 사람들과 술 한잔하고 얘기할 때, 장난인지 진담인지 모르겠지만 '그만 좀 받아먹으라'는 이야기가 오갔다. 솔직히 저는 꽤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저 사람들은 저렇게 쉽게 돈을 벌고 있는데 나는 뭐 하고 있나 싶었다'"고 했다.
그는 "제 경제적인 어려움, 쯔양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 구제역이 여태까지 그런 행위를 했을 거라는 추측들이 합쳐져서 '나쁜 사람 돈은 조금 받아도 되지 않나'하는 그릇된 생각을 하게 됐고, 그런 유혹에 넘어가서 구제역에 전화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구제역과 쯔양 소속사 측과 약속을 잡은 전국진은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는 구제역의 말에 쯔양 소속사와 만나지 못했다고. 그는 "구제역이 쯔양 쪽과 이야기를 나누고 왔고, 실제는 전 소속사 대표와 다른 사람들로부터 피해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여기서 말하는 피해라고 함은 폭행, 폭언 기타 심각한 피해가 아니라 경제적인 손해에 관한 피해를 말하는 것"이라며 "당시 제 머릿속에서는 이미 여기저기에 돈을 많이 뜯겨서 나는 얼마 못 받는다고 생각했다. 쯔양이 피해자라는 걸 인지 못 하는 상태에서 결과적으로 2023년 2월 27일에 구제역으로부터 300만원을 입금받았다"고 시인했다.
전국진은 "그 경험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관련해서 얼마를 받는 게 적당하고, 딜을 하는지 몰라서 구제역에 연락한 거다. 그 이후로도 매력을 느끼고 그런 방식으로 돈을 벌기로 했다면 그때부터 이슈 유튜버, 일면 렉카 콘텐츠를 진행했을 거다. 그걸 빌미로 협상력이 커질 테니까. 하지만 최근 영상을 보면 제 나름대로 콘텐츠를 바꿔보려고 노력했다"며 쯔양 이외 다른 사건과 관련해서는 부인했다.
끝으로 전국진은 "지금 저도 저의 잘못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저에게 욕하는 것도 모두 감수하고 앞으로 제 인생에 계속 따라다닐 부정적인 꼬리표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이번에 저와 구제역의 녹취록이 유출됨으로 그렇게 숨기고 싶었을 과거가 공개돼 피해를 본 쯔양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유튜버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5500만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한 혐의를 받는 구제역은 이날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그는 "쯔양을 협박한 사실이 없다"라며 "실체를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쯔양 측은 "유튜버 구제역, 주작감별사(전국진), 유튜브 채널 범죄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에 대한 고소장을 현 고발 사건을 담당하고 계신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 제3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전국진은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번 영상에서는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실 내용을 과장이나 축소 없이 사실대로 다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진은 영상이 늦어진 점에 대해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통해서 처음 알려진 거라 알고 있다. 밥을 먹고 있는데 카라큘라한테 전화 와서 알았다. 그때 저는 가세연 방송을 제대로 못 봤다. 안 보고 피했다"라며 "거의 잠만 자면서 현실을 일부러 피해왔다. 다시 보면서 제가 어떻게 말했는지 돌이켜봤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영상을 제작하면서 카라큘라, 구제역과 일절 상의하지 않았다. 온전히 제 생각만을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가세연은 쯔양 협박의 배후에 '렉카 연합'이 있다고 주장했다. 렉카 연합에는 카라큘라, 전국진, 구제역, 간고, 엄태웅 등이 있다며 이들이 주고받은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전국진은 2020년 인스타그램 DM의 제보를 통해 쯔양의 과거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저 나름대로 검증을 해보니 사실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었고 저는 제보 내용이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제가 진행하던 주작 감별이라는 콘텐츠와 성격이 맞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사회 정의를 위한 콘텐츠도 아니라 영상 제작을 망설였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제보한 내용과 관련한 직접적인 증거는 없었기 때문에 해당 내용을 영상으로 만들지 않고 그냥 넘었다. 이후 2~3년 시간이 지났고 다양한 유튜버분들과 교류하면서 쯔양에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었다"며 "지금은 전 대표가 벌인 짓이라는 게 드러났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저는 그런 사실을 몰랐다. 쯔양과 전 소속사 대표가 과거를 세탁하고 짝짜꿍해서 시청자들을 속이면서 운영하는 채널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쯔양을 협박하게 된 배경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와중에 개인적으로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가 왔고, 이후 여러분들이 알고 계신 저와 구제역의 통화가 이뤄졌다. 그 전부터 현재 렉카 연합이라고 지칭되는 사람들과 술 한잔하고 얘기할 때, 장난인지 진담인지 모르겠지만 '그만 좀 받아먹으라'는 이야기가 오갔다. 솔직히 저는 꽤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저 사람들은 저렇게 쉽게 돈을 벌고 있는데 나는 뭐 하고 있나 싶었다'"고 했다.
그는 "제 경제적인 어려움, 쯔양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 구제역이 여태까지 그런 행위를 했을 거라는 추측들이 합쳐져서 '나쁜 사람 돈은 조금 받아도 되지 않나'하는 그릇된 생각을 하게 됐고, 그런 유혹에 넘어가서 구제역에 전화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구제역과 쯔양 소속사 측과 약속을 잡은 전국진은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는 구제역의 말에 쯔양 소속사와 만나지 못했다고. 그는 "구제역이 쯔양 쪽과 이야기를 나누고 왔고, 실제는 전 소속사 대표와 다른 사람들로부터 피해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여기서 말하는 피해라고 함은 폭행, 폭언 기타 심각한 피해가 아니라 경제적인 손해에 관한 피해를 말하는 것"이라며 "당시 제 머릿속에서는 이미 여기저기에 돈을 많이 뜯겨서 나는 얼마 못 받는다고 생각했다. 쯔양이 피해자라는 걸 인지 못 하는 상태에서 결과적으로 2023년 2월 27일에 구제역으로부터 300만원을 입금받았다"고 시인했다.
전국진은 "그 경험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관련해서 얼마를 받는 게 적당하고, 딜을 하는지 몰라서 구제역에 연락한 거다. 그 이후로도 매력을 느끼고 그런 방식으로 돈을 벌기로 했다면 그때부터 이슈 유튜버, 일면 렉카 콘텐츠를 진행했을 거다. 그걸 빌미로 협상력이 커질 테니까. 하지만 최근 영상을 보면 제 나름대로 콘텐츠를 바꿔보려고 노력했다"며 쯔양 이외 다른 사건과 관련해서는 부인했다.
끝으로 전국진은 "지금 저도 저의 잘못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저에게 욕하는 것도 모두 감수하고 앞으로 제 인생에 계속 따라다닐 부정적인 꼬리표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이번에 저와 구제역의 녹취록이 유출됨으로 그렇게 숨기고 싶었을 과거가 공개돼 피해를 본 쯔양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유튜버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5500만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한 혐의를 받는 구제역은 이날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그는 "쯔양을 협박한 사실이 없다"라며 "실체를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쯔양 측은 "유튜버 구제역, 주작감별사(전국진), 유튜브 채널 범죄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에 대한 고소장을 현 고발 사건을 담당하고 계신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 제3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