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마라맛'을 뛰어넘는 '로제 마라맛'으로 돌아왔다.

19일 오전 스트레이 키즈(방찬, 리노, 창빈, 현진, 한, 필릭스, 승민, 아이엔)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새 미니앨범 '에이트(AT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리더 방찬은 "2024년 첫 컴백작 '에이트'를 선보이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만의 색이 칠해진 만큼 이번 앨범을 만들기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재밌게 즐겨주시면 감사하겠다. 이번 신곡 활동도 잘 부탁드린다"라며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어 리노는 "가장 기대되는 순간이다. 특히 이번 앨범은 우리가 준비하면서도 재밌었고 자신감 있는 앨범이어서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다. 말 그대로 '씹어 먹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에이트'는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통산 네 번째 1위에 빛나는 앨범 '樂-STAR(락스타)' 이후 약 8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로 '올여름 국내외 음악 시장을 씹어 먹겠다'는 당찬 포부를 표현했다.

타이틀곡 '칙칙붐(Chk Chk Boom)'은 여유롭지만 약하지는 않은, 절제와 껄렁이는 맛이 있는 트랙으로 '고민·계산하지 말고 그냥 우리가 하고 싶은 거 하자'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목표를 가지고 있는 스트레이 키즈가 어떻게 목표를 이뤄가는지, 그걸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은 어떠한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한은 "'에이트'를 통해 그전과 다른 스트레이 키즈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전에는 폭발하고 발산하는 에너지를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절제되고 잠재돼있지만 심심하지 않고 우리들의 매력을 계속해서 뽐낼 수 있는 게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수록곡들도 전보다 장르를 확대해서 다채롭게 준비했다. 우리의 새로운 모습들이 많이 담겨있는 앨범이다"라며 '에이트'를 소개했다.

방찬 또한 "스트레이 키즈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앨범명 '에이트'도 우리가 정했다. 말 그대로 '씹어 먹었다'다. 또한 '에이트'라는 발음 그대로 하면 숫자 '8'도 돼서 우리의 진심을 더욱더 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스트레이 키즈는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내년 초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지난 18일 멤버 전원이 재계약을 완료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JYP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독보적인 음악, 퍼포먼스의 힘을 발휘하고 있는 스트레이 키즈와 이들의 성장 행보를 리드하고 기획한 JYP가 두터운 믿음을 바탕으로 드높은 비전을 꿈꾸며 재계약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방찬은 "이렇게 기쁜 소식을 스테이(팬덤명)에게 빨리 알려드리고 싶었다. 그동안 늘 우리에게 좋은 서포트를 해준 스테이와 회사 식구분들 덕분에 미래에도 함께 하고 싶다는 상상을 했다. 우리가 더 성장할 수 있는 모습들을 기대하며 재계약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방찬은 "무엇보다 멤버들이 다 한 마음, 한 의견이어서 팀의 리더로서 고마웠다. 감동도 받았다. 스트레이 키즈라는 팀은 데뷔 전부터 우리 스토리를 잘 그려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가 또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들이 정말 많다.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1년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에서 영화 '데드풀'을 차용한 무대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주연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는 물론, 휴 잭맨(Hugh Jackman)과 특급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칙칙붐' 뮤직비디오에 두 사람이 출연해 보는 재미를 높이기도 했다.

방찬은 "혹시 예상은 하셨나요? 상상하지 못하셨을 것 같다. 우리가 봐도 실감이 안 난다. 우리와 라이언 레이놀즈 형님은 생각보다 긴 역사가 있다. 무대를 통해서 라이언 형님이 언급해주셔서 SNS를 통해 연락을 하며 친해졌다. 안 그래도 너무 바쁘신데 이번 기회에 직접 시간을 내주셔서 협업을 하게 됐다. 우리가 먼저 뮤직비디오 출연을 부탁드렸다. 이후 뉴욕에 간 김에 연결이 된 것 같다. 라이언 형님 감사합니다"라며 라이언 레이놀즈를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승민 역시 "같은 프레임, 한 공간에 있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 합성 같다. 분명히 같은 공간에 있었는데"라며 웃었다.


창빈은 스트레이 키즈의 '줏대좌'답게 줏대를 강조하며 오랜 시간이 지나도 초심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고백했다. 그는 "나 포함해서 멤버들 모두 욕심이 많다. 근데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팀적인 욕심이다. 각자 맡은 부분을 다 해내려고 하는 노력이 우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줏대를 계속 지키고 스트레이 키즈의 음악을 고집할 수 있는 건 그 음악을 사랑해주고 표현해주는 팬들 덕분인 것 같다. 항상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전작 등을 통해 '마라맛' 등 'OO맛'이라는 콘셉트로 화제를 모은 바. 그렇다면 이번 신곡 '칙칙붐'은 무슨 맛일까. 아이엔은 "우리가 '마라맛'으로 굉장히 유명했는데 나는 '마라맛'이라는 타이틀이 너무 좋다. 그래서 이번에는 '로제 마라맛'을 생각해봤다. 이번 노래는 조금 부드러운 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리노는 "올해 투어가 있다. 전 세계 스테이들을 만나러 돌아다닐 것 같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느낌으로 돌아왔다. 앞으로도 스트레이 키즈만의 색을 입힌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라며 앞으로 새롭게 꿈꾸고 있는 목표를 털어놨다.

스트레이 키즈의 새 미니앨범 '에이트'는 19일 오후 1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