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 '무빙'이 제 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대상을 수상했다. '무빙'은 이날 3관왕을 차지했다.
1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 3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개최됐다. 이날 대상은 디즈니 플러스 '무빙'이 거머쥐었다.
'무빙' 박인제 감독은 "저희 '무빙'이 작년 8월 오픈해서 1년이 지나 오늘 이렇게 상을 받게 됐다. '무빙'은 상당히 난이도가 있는 작품이었는데 이렇게 상을 받게 돼서 기쁘다. '무빙'을 하면서 보람 있었던 순간이, 지인의 어머니가 사별하셔서 우울증 약을 드셨는데 매주 수요일마다 '무빙'을 보면서 시름을 잊을 수 있어서 고맙다고 한 때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원작자인 만화가 강풀도 "디즈니 플러스 감사하다. 작품 사랑해 주신 시청자 분들 감사하다"고 전했다.
주연 류승룡은 "'무빙'의 명대사가 생각난다. '인천 앞바다의 반대말은? 인천엄마다'. 이 시대의 모든 엄마, 아빠들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효주는 "동석이 엄마를 연기해서 너무 좋았고 행복한 작품이었다. 이렇게 따뜻하고 정의로운 이야기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서 그 사랑으로 완성시켜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드라마 최우수작품상은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받았다. 이재규 감독은 "촬영하면서 힘들었지만 하루하루 촬영장 나갈 때마다 행복했다. 한국 사람들 절반은 마음의 병에서 자유롭지 않을 거다. 이 드라마가 지치고 상처받은 여러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주연 박보영은 여우주연상 수상에 이어 작품상 수상의 순간에도 울컥하며 눈물을 보였다.
남녀주연상은 쿠팡플레이 '소년시대' 임시완,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박보영의 몫이었다. 임시완은 "사회적인 역할극에 있어서 제가 방황하는 순간이 있을 때 '소년시대'란 작품을 만나서 명쾌한 해답을 찾았다"라며 "저는 오늘 앞에 '소년시대' 축하공연이 있을 때 축제의 장이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박남정 선배님이 나왔을 때 저에게 너무 축복이고 영광이었다. '이제 나오세요'라고 할 때 저를 부르는구나 싶어서 저도 엉덩이가 살짝 들렸다. 그게 좀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나 잘하는 분들 앞에서 나온 식순이라고 생각한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 박수를 함께 하고 싶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보영은 눈물을 터뜨리며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제가 누군가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고 싶어서 했던 작품이다. 감독님 너무 감사드린다. 제가 사실 정다은이란 역할을 할 때 너무 힘들었다. 동료 배우 언니들이 촬영 때마다 고생한다고 안아주는 것 하나로 잘 버틴 것 같은데 고맙다. 에피소드 주인공, 스태프 분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 너무 어둡고 긴 밤을 보내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지치지 말고 끝까지 잘 버티셔서 아침을 맞이하시면 좋겠다"고 했다.
남녀조연상은 넷플릭스 '마스크걸' 안재홍, 디즈니 플러스 '킬러들의 쇼핑몰' 금해나가 탔다. 안재홍은 "'마스크걸' 김용훈 감독님 덕분에 빛나는 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제작진, 배우 분들과 함께 이 상을 나눠 가지겠다. 앞으로 좋은 연기하는 좋은 배우 되겠다. 감사하다"라고 했다.
금해나는 눈물을 보이며 "제가 정말 작은 산골마을에서 태어나서 온 동네가 키워줬다. '킬러들의 쇼핑몰'이 저에게 그런 작품이었다. 아무 경험도 없는 제가 너무 큰 역할을 맡아서 한 순간도 제가 혼자 연기한 순간이 없었다. 이런 상을 받게 될 줄 몰랐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신인상은 디즈니 플러스 '무빙' 이정하, 고윤정이 받았다. 이정하는 "'무빙' 식구들, 강풀 작가님, 회사 식구들, 저희 가족에게 감사하다. 오늘 '무빙'으로서 서는 마지막 행사라고 들었다"라며 '무빙' 속 자신의 명장면을 즉석에서 선보였다. 고윤정은 "강풀 작가님, 엄마 아빠, 선배님들 생각 많이 나고 촬영하는 동안 감사했다. 열심히 한다고 주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예능 부문 최우수작품상은 웨이브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가 수상했고, 남녀예능인상은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 신동엽, 티빙 '여고추리반3' 장도연이 받았다. 신동엽은 "사실 상하고 인연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시상식에 오면 상을 받건 안 받건 좋은 기운을 받는다. 제가 즐겨보는 작품의 분들을 시상식에서 만나는 건 큰 행복이다"라며 "제가 데뷔한지 30년이 넘고 수많은 프로그램을 해왔지만 'SNL'은 저의 아이덴티티와 같은 프로다. 'SNL'을 할 때만큼은 너무나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마라톤 회의를 하고 대본을 고치는 작업을 한다. 그걸 10년 하면서 일반 스트레스와 다른 유쾌한 스트레스를 받는데 앞으로도 유쾌한 스트레스를 받고 싶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장도연은 "제가 사실 추리도 잘 모르고 멤버들과 제작진의 친절과 배려 안에서 꾸역꾸역 잘 해나간 것 같다. 정종연 아버지 감사하다. '여고추리반'은 저희가 고2로 살면서 추리하는 프로다. 몰입하는 배우들도 감사하고 카메라 감독님도 숨어서 찍느라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제 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수상자(작)
▲대상 : 디즈니 플러스 '무빙'
▲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 :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예능 부문 최우수작품상 : 웨이브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남우주연상 : 임시완(쿠팡플레이 '소년시대')
▲여우주연상 : 박보영(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남자예능인상 : 신동엽(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
▲여자예능인상 : 장도연(티빙 '여고추리반3')
▲티르티르 인기스타상 : 덱스(넷플릭스 '좀비버스'), (여자)아이들 미연(티빙 '연애남매'), 최우식(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박지윤(티빙 '크라임씬 리턴즈', '여고추리반3')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 : 안재홍(넷플릭스 '마스크걸')
▲드라마 부문 여우조연상 : 금해나(디즈니 플러스 '킬러들의 쇼핑몰')
▲드라마 부문 신인남우상 : 이정하(디즈니 플러스 '무빙')
▲드라마 부문 신인여우상 : 고윤정(디즈니 플러스 '무빙')
▲신인 남자예능인상 : 곽준빈(넷플릭스 '데블스 플랜')
▲신인 여자예능인상 : 윤가이(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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