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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청룡 인기상에 뭉클 소감 "개인사 탓에 하차하려 했는데 힘나" [전문]

  • 허지형 기자
  • 2024-07-20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이 제3회 청룡시리즈 어워즈 인기상 수상에 소감을 전했다.

박지윤은 20일 "어릴 때부터 추리소설을 서랍 속에 숨겨두고 보던 제가 어느덧 추리 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됐다. 선배님이 아니었다면 진짜로 내가 하고 싶고 잘하는 방송 무엇인지 몰랐을 텐데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종연 피디님 공백을 채우는 것도 부담이었을 텐데 개인사로 다음 시즌을 못하겠다 폭탄 던진 언니에게 언니가 없는 게 더 큰 리스크라고 상여자처럼 잡아준 임수정 피디도 너무 고맙고 애썼다"며 "'여추반3' 같이 완주해준 반 친구들도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박지윤은 "그간 OTT 예능을 하면서 지상파 케이블에서 멀어져갈 때, 요즘은 방송에 왜 안 나오냐 하시면 내심 서운하기도 했지만, 어제 10년 만에 선 시상식에서 인기상이란 것도 받고 보니 하길 잘했다 생각이 들더라. 인기상 이란 건 특히 100퍼센트 투표로 이루어져서
저에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저보다 저를 더 예뻐해 주는 것 같은 저의 공식 첫 팬클럽 'OO이들' 진짜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싶게 고맙다.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의 시간과 마음이 아깝지 않게 더 좋은 방송과 단정한 삶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지윤은 지난 1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인기상을 받았다.



이하 박지윤 글 전문.



어제 오랜만에 개운하게 두다리 뻗고 잠을 잤어요

한참동안 울리는 축하메세지, 톡알림에 답장을 드리고나서요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시상식에 갔는데
역시나 긴장하면 말이 직업인 저도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게
서있다 내려오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아쉽고 죄송한 마음에 여기에 한자한자 써내려가봅니다.

우선 아나운서라는 틀에 얽매여 진행롤에 지쳐갈때
저를 추리예능으로 이끌어주신 윤현준 피디님
너무 감사합니다

어릴때부터 추리소설을 서랍속에 숨겨두고 보던 제가
어느덧 추리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되었네요,
선배님이 아니었다면 진짜로 내가 하고싶고
잘 하는 방송 무엇인지 몰랐을텐데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세보이기만 하던 퀸에게 교복을 입혀주시고
귀여운 반친구들 도연이, 재재, 비비, 예나를 만들어주신
여고추리반의 아부지, 정종연피디님
너무 고맙습니다! (버린고 간건 용서할게요 이제)

정종연 피디님 공백을 채우는것도 부담이었을텐데
개인사로 다음시즌을 못하겠다 폭탄던진 언니에게
언니가 없는게 더 큰 리스크라고 상여자처럼 잡아준
임수정피디도 너무 고맙고 애썼어요!

여추반3 같이 완주해준 반친구들도 고맙고 사랑합니다

그간 ott예능을 하면서 지상파 케이블에서 멀어져갈때
요즘은 방송에 왜 안나오냐 하시면 내심 서운하기도 했지만
어제 10년만에 선 시상식에서 인기상이란것도 받고보니
ott예능을 하길 잘했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좋은상 주시고 초대해주신 #청룡시리즈어워즈 감사합니다.

시상식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동료 선후배분들 반가웠고
응원한다 말해주셔서 힘이 났고
분위기도 너무 좋아서 신이 났던 밤이었습니다

( 먼저 다가오셔서 추리예능 팬이라고 해주신 박보영배우님
천사처럼 아름다우셨고 여주우연상 수상 축하드려요!
현영아 우리 찍은 사진좀 보내줘,
내가 너 사랑하니까)

인기상이란건 특히 100퍼센트 투표로 이루어져서
저에겐 더 큰 의미가 있는데요,
저도 모르고 지나갈뻔 했던 데뷔 20주년을 기념해주고
방송이 있을때마다 커피차에 도시락에 사랑스런 편지들로
지친 몸과 마음을 응원해주고
저보다 저를 더 예뻐해주는 것 같은 저의 공식 첫 팬클럽
"OO이들" 진짜 어떤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싶게 고맙습니다.
(이름이없어 oo이였지만 이제 박제됐으니 공공이들이 되어요)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의 시간과 마음이 아깝지않게
더 좋은 방송과 단정한 삶으로 보답할게요!

개인적으로 늘 응원해주고 힘이 되어주는 친구들,
언니오빠 동생들은 만나서 밥과 수다로 표현하겠고
다인이 이안이는 엄마가 얼른 비행기타고 내려가서
트로피 보여줄게, 언제나 사랑해

미지막으로 어느덧 저와 1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하고 있는
우리 박매니저… 어제 저보다 더 좋아하는 모습에 울컥했지만
늘 형같은 누나라 많이 표현을 못했는데
늘 자랑스러운 그대의 연예인이 될 수 있게 노력할게요!
JDB 엔터 가족분들도 너무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All glory to god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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