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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아나운서 시절 회상 "방송사고 多..아무도 내 기록 못 넘어"(당나귀 귀) [종합]

  • 김나연 기자
  • 2024-07-21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엄지인 아나운서가 방송인 전현무의 아나운서 시절을 회상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엄지인 아나운서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KBS 아나운서들이 제33회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합평회를 진행했다. 전현무는 합평회에서 지적받는 아나운서를 보고 "본인이 말을 엉망으로 하고 있다는 걸 본인이 안다. 근데 생방송이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엄지인 아나운서는 "말은 안 했지만 전현무 선배 존경한다. 진짜 준비 많이 하고, 공부 많이 하는 아나운서였다"면서 "예능만"이라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전현무는 아나운서 시절을 회상하며 "정체성을 부정당하는 말이 가장 상처다. 너는 아나운서 자질이 없다는 말이 그 어떤 말보다 상처가 된다"고 털어놨다.

또한 숙직실에서 급하게 생방송에 나서는 아나운서를 본 전현무는 "저도 숙직실에서 잠자다가 생방송 펑크를 많이 냈다"며 "어느 날은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스튜디오에서 잤다. 내가 엎드려 있는 게 보이지 않아서 7초간 펑크 났다. 정각 알림음이 울리고, 선배가 문을 열더니 소리 질러서 비몽사몽인 채로 뉴스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엄지인 아나운서는 "전현무 선배가 아나운서가 퇴사하고 나서 사고율이 현저하게 떨어졌다"고 했고, 전현무는 "아무도 내 방송 사고 기록을 못 넘는다"고 웃었다.

이어 "숙직자들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만약 속보가 뜨면 대충 비비크림 바르고 뉴스를 하면 얼굴이 재난이라는 댓글이 올라온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진웅 아나운서는 "롤모델이 누구냐?"라는 질문에 고민도 없이 "전현무 선배"라고 밝히기도. 여기에 "개척자인 것 같다. 남들이 가지 않을 길을 걸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여기에 전현무가 샤이니의 '루시퍼'를 추는 영상이 등장했고, 그는 "저거 추고 피곤해서 생방송 펑크 내고 꿀잠 잤다"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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