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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 이동건 "연애 안 해"→김승수·허경환 한강 종단..최고 17.3% [종합](미우새)

  • 윤성열 기자
  • 2024-07-22
'미운 우리 새끼'가 8주 연속 2049 시청률과 수도권 가구 시청률 1위를 지켰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는 2049시청률 4.2%를 기록했다. 지난 주 유일하게 2049 시청률 4%대를 기록한 예능 프로그램이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김승수와 허경환이 서로 의지하며 한강 종단에 성공하는 장면에서 무려 최고 17.3%까지 올랐고, 평균 15.4%로 주간 예능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오빠부대의 창시자' 가수 남진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MC 신동엽은 "최초로 모든 어머님들의 오빠가 나왔다. 최초로 무대에서 춤추며 노래한 가수다"며 남진을 소개했고, MC 서장훈 역시 "아이돌의 원조고 조상이다. 완전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다"고 거들었다.

남진은 라이벌이었던 가수 나훈아에 대해 회상하며 "둘이 있으면 공연장이 난리 났다. 시대가 만들어준 명 라이벌이었다. 영화 '기러기 남매' 공동 주연이었는데 출연 신 수까지 56개로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진은 "나훈아 씨 은퇴 소식을 듣고 놀랐다. 한 시대를 함께했던 사람이 갑자기 떠나니 아쉽고 의지할 곳이 없어진 기분이다"고 나훈아 은퇴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김승수와 허경환, 김희철은 철인 8종 경기에 이어, 한강 종단 수영 대회에 도전했다. 김희철은 한강 수질을 걱정하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김승수의 적극적인 어필에 결국 참가를 결정했다. 김희철 어머니는 "워터파크 어린이 풀 안전 요원이었는데 한강 수영이 가능할지 모르겠다"며 웃음반 걱정반 반응을 보였다.

경기 당일, 폭우가 쏟아지며 불어난 수량과 빨라진 유속에 모두가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비장하게 구충제까지 미리 먹은 세 사람은 거침없이 도전했지만, 김희철은 이내 방향을 잃고 형들과 멀어져 표류하기 시작했다. 목놓아 김희철을 찾는 허경환의 모습과, "살려달라"며 약한 모습을 보이다 결국 중도 포기한 김희철의 모습이 대비되며 폭소를 자아냈다.
이동건이 제주도에 사는 절친 구본승을 만났다. 제주살이 9년 차라는 구본승은 "3대째 낚시를 좋아하는 집안이다. 마침 일이 별로 없을 때 낚시 용품만 가지고 내려왔다"며 제주 생활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구본승은 "마지막 연애가 18년 전이다. 올해 연애를 못하면 62세에나 결혼한다고 하더라"고 밝혀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요즘 만나는 사람 없냐"라는 구본승의 질문에 이동건은 "애가 어려 엄마 아빠와 이런 현실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나이다. 그런데 내가 누굴 만나면 그건 아이에게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구본승은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30년 동안 아무것도 이룬 게 없는 것 같아서 마음이 힘들었다. 그때는 (인기가) 영원할 거라고 생각했는데"라며 솔직한 마음을 밝혔고, 이동건은 "형이 데뷔하자마자 많은 걸 이뤄서 그렇다"며 구본승의 마음에 공감했다.

이어 이동건은 구본승의 일일 여자친구 대행이 되어 구본승의 로망인 '낚싯배 데이트'에 나섰고, 구본승은 "내 인생 최대 월척은 너야"라며 인생 로망으로 간직해온 배 위에서의 프러포즈 멘트를 선보였다가 이동건에게 "최악이다"는 평가를 받고 좌절했다.

K리그 경기 중계를 위해 전주를 찾은 배성재는 최고의 '먹방'을 선보였다. 지방 중계가 있을 때마다 KTX로 이동한다는 배성재는 무려 9만점이 넘는 KTX 마일리지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기차 안에서 직접 셀프 메이크업을 마친 배성재는 중계 준비를 하는가 싶더니, 자신이 정리한 지역별 경기장 주변 맛집을 꼼꼼하게 검토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성재는 20분이라는 촉박한 시간 안에 육회 비빔밥 곱빼기와 모둠 순대까지 빠른 속도로 맛있게 먹어 치우고 경기장 간식 닭강정과 쥐포까지 야무지게 챙겨 중계에 임했다. 본업에서도, 먹방에서도 프로다운 배성재의 모습이 돋보였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61세 반전 미혼남' 배우 김일우의 품격 있지만 다소 고독한 일상이 예고되어 관심을 끌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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