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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화 "'놀아여', 엄태구 때문 출연..실제로도 극과 극 성격" [인터뷰③]

  • 김나연 기자
  • 2024-07-22
배우 한선화가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 출연 계기를 밝혔다.

22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의 배우 한선화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선화는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인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에서 극 중 아이들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키즈크리에이터 고은하 역으로 출연하며 엄태구(서지환 역)와의 로맨스를 선보이고 있다. 그는 엄태구와 호흡에 대해 "오빠는 말씀이 없으시다. '놀아주는 여자' 안에서 극과 극의 캐릭터인데 실제 (성격도) 극과 극"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대화 시도를 많이 하는 편인데 짧은 대답만 돌아오니까 이제는 (엄태구의 성격을) 인정하게 된다"면서도 "엄태구 오빠는 말이 많이 없지만, 서지환 역할에 있어서는 진심으로 임한다. '현타'가 많이 올 텐데 연기를 같이하는 입장에서는 케미가 좋을수록 좋은 거니까 연기할 때만큼은 좋은 호흡을 맞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엄태구가 온앤오프(ON&OFF)가 확실하다면서 "수줍음이 많은 성격인데 슛이 들어가면 달라지는 게 너무 놀랍다. 그리고 촬영이 끝나면 바로 원 상태로 돌아온다.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셈"이라며 "유일하게 제가 좀 더 말을 붙일 수 있는 순간은 카메라 앞이다. 좋은 장면을 좀 더 길게 뽑아야 하는 순간에는 애드리브도 많이 하고, 즐겁다"고 밝혔다.

엄태구와 드라마 '구해줘2' 이후 다시 만난 한선화는 "그때는 제가 조연이었기 때문에 촬영이 많지 않았다. 오빠와 같이 얘기를 나누고,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적었다. 그래도 도움이 된 부분은 '구해줘2' 때 좋은 기억이 남아있어서 '놀아주는 여자' 출연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 제가 제안받았을 때 엄태구 오빠가 먼저 캐스팅이 된 상황이었는데, '오빠가 하면 나 하고 싶다'고 했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놀아주는 여자'는 지난해 10월 촬영을 마쳤고, 한선화는 이후 촬영 휴식기를 가지고 있다. 한선화는 "너무 오래 쉬어서 이제는 일하고 싶다. 지금은 '놀아주는 여자' 모니터를 안 빼놓고 하고 있다. 제가 제 연기를 보는 것도 가끔은 공부될 때가 있으니까 모니터 열심히 하고 있다"며 "리뷰를 많이 찾아보진 않는데 많은 분이 저를 언급해 주시더라. 네이버에 검색하니까 블로그에 내 이름이 많이 뜨는 게 너무 좋더라. 몇 개월 동안 공백기를 갖다 보면 관심이 그리울 때가 있다"고 웃었다.

한편 한선화가 출연하는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 분)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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