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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맞아?..현아·황정음, 본업은 조용하게 사랑은 요란하게 [★FOCUS]

  • 김나라 기자
  • 2024-07-23
가수 현아와 배우 황정음이 공교롭게도 연애로 통했다. 본업은 조용한 성적을 낸 반면, 떠들썩한 사랑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두 사람의 행보를 보고 있자면 대표작이 '사랑'이라고 할 정도로 요란한 사생활만 이슈인 바, 팬들의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더욱이 현아는 중학생이던 2007년 가요계에 데뷔해 그룹 포미닛, 그리고 솔로 가수로서도 최정상을 찍은 아티스트다. 황정음 또한 2002년 그룹 슈가로 데뷔한 뒤 배우로 전향, '원조 성공한 연기돌'이기에 이 같은 행보에 진한 아쉬움이 드는 이유다.

연예인들의 공개 열애가 흔해진 요즘이지만, 현아와 황정음의 연애사업은 유별나도 이토록 유별날 수가 없다. 일례로 현아의 경우는 던과의 독단적인 공개 열애로 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로부터 퇴출당한 사실이 유명하다. 현아의 손을 잡은 던 역시 함께 퇴출됐으며 그룹 펜타콘에서도 불명예스럽게 탈퇴했다. 이후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으로 동반 이적한 뒤엔 작정하고 SNS 생중계 열애를 이어갔던 이들 커플. '반지 프러포즈'를 자랑하며 결혼 가능성까지 열었었다.
그러나 현아는 프러포즈를 받고 머지않아 던과의 6년 공개 열애에 마침표를 찍었다. 문제는 이 긴 시간 동안 현아가 대중에게 각인시킨 것이라곤 "(던과) 헤어지더라도 SNS 게시물은 삭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부질없는 약속뿐이라는 거다. 꾸준히 신곡을 발표해왔음에도 열애 이슈에 뒤덮여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 최근 던과의 사진도 단 한 장을 제외하곤 삭제했으니 여러모로 우스운 꼴만 자초한 현아다.

그렇게 새롭게 시작한 두 번째 사랑 역시 시끄럽다. 특히 그 상대는 가수 용준형으로, 팬들마저 현아에게 돌아섰다. 용준형은 과거 '버닝썬 게이트' 핵심 인물인 정준영으로부터 개인 채팅방에서 몰카 영상을 공유받고 부적절한 대화를 나눈 인물이기 때문. 이 논란으로 그는 그룹 하이라이트(비스트)에서도 퇴출됐다.

더욱이 최근 버닝썬 게이트가 재조명, 여론이 악화된 상황 속 현아는 오는 10월 용준형과 결혼 발표로 가수로서 이미지에 걷잡을 수 없이 큰 타격을 입었다.
황정음도 스타 작가 김순옥 드라마 '7인' 시리즈로 야심찬 컴백이 무색하게, 최근 들어 사생활 이슈로만 주목받고 있다. 황정음도 만만치 않게 이혼 위기, 재결합, 둘째 출산, 결국 파경을 맞이하기까지 과정을 SNS에 생중계하며 제 발등을 찍은 것.

그는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 이듬해 득남했다. 그러나 2020년 이혼 조정 소식을 전했고, 이후 극적 재결합해 2022년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다시금 SNS와 각종 예능에서 화목한 가정임을 과시해왔던 황정음. 그는 올 2월 말께 이혼 발표 또한 SNS에 공개 저격으로 알리는 거침없는 면모를 보였다. 황정음의 감정적 대응에 네티즌들의 지적이 잇따르기도 했는데, 황정음은 "내가 돈 더 잘 벌고 내가 더 잘났으니 내가 바람피우는 게 맞지"라고 받아치며 설전을 벌이기까지 했다.

남편의 외도를 직접 주장하고 나선 만큼, 황정음의 이혼 이슈는 한동안 계속됐다. 그 직후인 3월 방송된 드라마 '7인의 부활'마저 이에 가려졌으니 문제다. 그럼에도 황정음은 남편 저격에만 혈안이 되어 유튜브 예능 '짠한형 신동엽',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 등에서 개그로 승화시켜 화제 몰이에 여념이 없었다. 본업은 뒷전인 채 분노의 폭주를 이어간 황정음은 결국 애꿎은 '일반인'을 상간녀로 저격하는 최악의 실수를 저질렀다. 이영돈과 일면식도 없는 엉뚱한 비연예인 사진을 자신의 SNS에 박제한 것. 이로 인해 신상정보가 털린 A 씨는 황정음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이 가운데 황정음은 새로운 사랑을 시작, 다시금 핑크빛 스캔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황정음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측은 22일 불거진 농구선수 김종규와의 열애설에 "최근 호감을 가지게 됐다. 아직 조심스럽게 알아가는 단계"라고 밝혔다.

황정음은 일련의 사태에도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7세 연하의 김종규와 수영장 등에서 당당히 데이트를 즐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낙 시끄럽게 파경을 맞이했던 황정음이기에, 당분간 뜨거운 관심이 예상되며 본업과는 또 한 뼘 멀어진 모양새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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