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부터 분노조절장애 형사까지, 세 빌런이 뭉쳤다. '필사의 추격'이 배우들의 열연을 앞세워 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코믹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23일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필사의 추격'(감독 김재훈)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김재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성웅, 곽시양, 윤경호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필사의 추격'은 상극 중에 상극인 사기꾼과 분노조절장애 형사, 그리고 조직 보스가 각자 다른 이유로 제주에 모이며 펼쳐지는 대환장 추격전을 그린 영화. 지난 2022년 첫 촬영을 시작으로, 영화의 주요 배경인 제주도를 오가며 약 3개월간 촬영했다.
연출을 맡은 김재훈 감독은 영화 '비상선언',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의 조감독을 거친 충무로의 신예다. 장동윤, 오대환 주연의 스릴러 '악마들' 이후 두 번째 장편 영화다. 그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데 대해 "저는 제주도 한 달 살이도 한 적 있고, 그 마을의 정서와 공기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 제가 머물렀던 지역에서 많이 촬영했고, 아름다운 풍광을 카메라 안에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에 머물면서 도민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아픈 속사정을 많이 알게 됐다. 이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운명처럼 이 시나리오를 만나게 돼서 제가 보고 들은 이야기를 녹여냈다"고 덧붙였다.
'필사의 추격'은 배우 박성웅, 곽시양, 윤경호 주연의 믿고 보는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은다. 김재훈 감독은 "캐스팅 과정에서 여러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이 배우들은 제가 1순위로 생각했던 배우들"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박성웅이 1인 7역 연기력을 불사르는 변장의 귀재 사기꾼 '김인해' 역을 맡아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한 작품에서 박성웅의 여러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필사의 추격'에 출연한 계기에 대해 "4년 전부터 영화 제작사와 함께 개발하고, 우여곡절 끝에 김재훈 감독님을 만나서 작품을 만들게 됐다. 1인 7역을 했는데 할아버지 분장은 5시간 정도 걸렸다. 중점적으로 생각했던 게 실제 변장을 하지 않은 '김인해'를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기꾼은 사기꾼인데 좋은 사기꾼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장 비슷하게 해녀 분장을 했는데 여성 속옷을 착용해봤다. 근데 너무 불편하고, 힘들고 답답했다. 그것도 기억에 남는다. 모든 캐릭터가 다 재밌었다"고 말했다.
특히 박성웅은 햄스트링 부상을 불사한 열연을 펼쳤다고. 그는 "겨울이었고, 몸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 슈팅카를 쫓아가다가 햄스트링이 끊어졌다. 자연스럽게 액션신을 이어서 촬영하면서 절뚝거리면서 찍으니까 처절하게 나왔다. 한 세 네시간 찍었던 것 같다"며 "아침에 일어나니까 다리가 새카맣게 변했더라. 그걸 보고 '내가 이 작품에 이 정도 열정이 있구나'라고 마음을 다잡았던 계기"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김재훈 감독은 "모니터를 보고 있었는데 선배님이 갑자기 사라지시더라. 넘어지셨다는 건 알았는데 크게 다치셨다고 생각해서 뛰어나갔다. 근데 선배님이 낙법을 잘해서 외관이 다친 건 없었다. 다음 촬영이 액션신이라서 촬영을 고민했는데 선배님이 그냥 하겠다고 하셔서 그 부위에 칼에 맞은 것처럼 설정을 바꿨다. 근데 선배님 말씀대로 오히려 처절하게 더 잘 나온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곽시양이 분노조절장애 형사 '조수광'으로 분해 코믹한 열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는 "저는 캐스팅이 한참 뒤에 됐다. 분노조절장애 형사라는 캐릭터가 흥미로웠고, 코믹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게 기대됐다. 또 제주도 풍경에서 선배님들과 함께 촬영하는 걸 상상하니까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많이 망가져 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액션신이 많았다는 곽시양은 "선배님들은 워낙 베테랑이셔서 저만 잘하면 됐다. 선배님들의 배려가 깊었다"고 했고, 윤경호는 "겸손하다. 엄청 몸을 잘 쓰더라. 바닷가 액션신이 있는데 그때 파도가 엄청 세서 무술 감독님도 위험하다고 했는데 대역 없이 보트를 수직으로 몰고 오더라. 모두가 감탄했다"고 말했다.
윤경호는 살벌한 마피아 보스 '주린팡'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윤경호는 박성웅에 대한 믿음으로 출연을 결심했다면서 "선배님과 벌써 6번째 작품이다. 선배님과 함께라면 의심 없이 함께하고 싶었고, 제가 지금껏 맡아본 적 없는 광둥어를 사용하는 반외국인이었다. 이 때문에 우려도 했지만 반대로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인물이다. 분장팀, 의상팀이 많은 신경을 써주셨고, 그동안 안 해봤던 도전을 했다. 광둥어 연기 실제로 대사를 처음 보고, 한국 사람을 쓸 게 아니라 실제 광둥어를 쓰는 분이 연기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는데 선생님과 열심히 연습해서 해냈다"며 "이 역할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코믹을 가미하지 않은 누아르라고 생각하고 접근했다. 포스터를 보고 당황하긴 했다"고 웃었다.
이에 김재훈 감독은 "세 명의 캐릭터를 만날 때마다 관객들이 흥미진진하게 따라오셨으면 좋겠다. 각 캐릭터가 여러 성격을 가지고 있다. 세 캐릭터가 만나는 신이 한 신밖에 없지만, 돌아가면서 만났을 때 어떤 화학 작용이 벌어질지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박성웅은 "액션, 코믹, 감동까지 종합선물 세트 같은 영화"라며 "이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영화다. 편하게 오셔서 즐겁게 즐기셨으면 한다"고 자신했다. 한편 '필사의 추격'은 오는 8월 21일 개봉한다.
CGV용산=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23일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필사의 추격'(감독 김재훈)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김재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성웅, 곽시양, 윤경호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필사의 추격'은 상극 중에 상극인 사기꾼과 분노조절장애 형사, 그리고 조직 보스가 각자 다른 이유로 제주에 모이며 펼쳐지는 대환장 추격전을 그린 영화. 지난 2022년 첫 촬영을 시작으로, 영화의 주요 배경인 제주도를 오가며 약 3개월간 촬영했다.
연출을 맡은 김재훈 감독은 영화 '비상선언',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의 조감독을 거친 충무로의 신예다. 장동윤, 오대환 주연의 스릴러 '악마들' 이후 두 번째 장편 영화다. 그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데 대해 "저는 제주도 한 달 살이도 한 적 있고, 그 마을의 정서와 공기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 제가 머물렀던 지역에서 많이 촬영했고, 아름다운 풍광을 카메라 안에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에 머물면서 도민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아픈 속사정을 많이 알게 됐다. 이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운명처럼 이 시나리오를 만나게 돼서 제가 보고 들은 이야기를 녹여냈다"고 덧붙였다.
'필사의 추격'은 배우 박성웅, 곽시양, 윤경호 주연의 믿고 보는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은다. 김재훈 감독은 "캐스팅 과정에서 여러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이 배우들은 제가 1순위로 생각했던 배우들"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박성웅이 1인 7역 연기력을 불사르는 변장의 귀재 사기꾼 '김인해' 역을 맡아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한 작품에서 박성웅의 여러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필사의 추격'에 출연한 계기에 대해 "4년 전부터 영화 제작사와 함께 개발하고, 우여곡절 끝에 김재훈 감독님을 만나서 작품을 만들게 됐다. 1인 7역을 했는데 할아버지 분장은 5시간 정도 걸렸다. 중점적으로 생각했던 게 실제 변장을 하지 않은 '김인해'를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기꾼은 사기꾼인데 좋은 사기꾼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장 비슷하게 해녀 분장을 했는데 여성 속옷을 착용해봤다. 근데 너무 불편하고, 힘들고 답답했다. 그것도 기억에 남는다. 모든 캐릭터가 다 재밌었다"고 말했다.
특히 박성웅은 햄스트링 부상을 불사한 열연을 펼쳤다고. 그는 "겨울이었고, 몸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 슈팅카를 쫓아가다가 햄스트링이 끊어졌다. 자연스럽게 액션신을 이어서 촬영하면서 절뚝거리면서 찍으니까 처절하게 나왔다. 한 세 네시간 찍었던 것 같다"며 "아침에 일어나니까 다리가 새카맣게 변했더라. 그걸 보고 '내가 이 작품에 이 정도 열정이 있구나'라고 마음을 다잡았던 계기"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김재훈 감독은 "모니터를 보고 있었는데 선배님이 갑자기 사라지시더라. 넘어지셨다는 건 알았는데 크게 다치셨다고 생각해서 뛰어나갔다. 근데 선배님이 낙법을 잘해서 외관이 다친 건 없었다. 다음 촬영이 액션신이라서 촬영을 고민했는데 선배님이 그냥 하겠다고 하셔서 그 부위에 칼에 맞은 것처럼 설정을 바꿨다. 근데 선배님 말씀대로 오히려 처절하게 더 잘 나온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곽시양이 분노조절장애 형사 '조수광'으로 분해 코믹한 열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는 "저는 캐스팅이 한참 뒤에 됐다. 분노조절장애 형사라는 캐릭터가 흥미로웠고, 코믹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게 기대됐다. 또 제주도 풍경에서 선배님들과 함께 촬영하는 걸 상상하니까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많이 망가져 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액션신이 많았다는 곽시양은 "선배님들은 워낙 베테랑이셔서 저만 잘하면 됐다. 선배님들의 배려가 깊었다"고 했고, 윤경호는 "겸손하다. 엄청 몸을 잘 쓰더라. 바닷가 액션신이 있는데 그때 파도가 엄청 세서 무술 감독님도 위험하다고 했는데 대역 없이 보트를 수직으로 몰고 오더라. 모두가 감탄했다"고 말했다.
윤경호는 살벌한 마피아 보스 '주린팡'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윤경호는 박성웅에 대한 믿음으로 출연을 결심했다면서 "선배님과 벌써 6번째 작품이다. 선배님과 함께라면 의심 없이 함께하고 싶었고, 제가 지금껏 맡아본 적 없는 광둥어를 사용하는 반외국인이었다. 이 때문에 우려도 했지만 반대로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인물이다. 분장팀, 의상팀이 많은 신경을 써주셨고, 그동안 안 해봤던 도전을 했다. 광둥어 연기 실제로 대사를 처음 보고, 한국 사람을 쓸 게 아니라 실제 광둥어를 쓰는 분이 연기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는데 선생님과 열심히 연습해서 해냈다"며 "이 역할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코믹을 가미하지 않은 누아르라고 생각하고 접근했다. 포스터를 보고 당황하긴 했다"고 웃었다.
이에 김재훈 감독은 "세 명의 캐릭터를 만날 때마다 관객들이 흥미진진하게 따라오셨으면 좋겠다. 각 캐릭터가 여러 성격을 가지고 있다. 세 캐릭터가 만나는 신이 한 신밖에 없지만, 돌아가면서 만났을 때 어떤 화학 작용이 벌어질지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박성웅은 "액션, 코믹, 감동까지 종합선물 세트 같은 영화"라며 "이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영화다. 편하게 오셔서 즐겁게 즐기셨으면 한다"고 자신했다. 한편 '필사의 추격'은 오는 8월 21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