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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故 이선균 몫까지, 충분히 바쳤다"..'노 웨이 아웃'에 담긴 뚝심 [스타현장][종합]

  • 콘래드 서울=김나라 기자
  • 2024-07-24
배우 조진웅이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에서 묵직한 열연으로 고(故) 이선균의 빈자리를 든든하게 채울 전망이다.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선 새 드라마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이하 '노 웨이 아웃')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출연 배우 조진웅, 유재명, 김무열, 염정아, 성유빈, 이광수, 김성철 등이 참석해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연출은 최국희·이후빈 감독이 공동으로 맡았으며 이날 현장엔 자리하지 않았다.

'노 웨이 아웃'은 살인 보상금 200억 원이 걸린 대국민 살인청부로 포문을 연다. 정체 불명의 '가면남'이 주도한 이 살인청부는 룰렛을 돌려 대상자와 행위, 보상을 정하는 게임으로부터 시작,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유재명 분)를 죽이면 200억 원을 주겠다는 선언에서 비롯된다. 전국민의 분노를 일으킨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고작 13년 만에 출소한 김국호는 순식간에 대국민 살인청부의 타깃이 되며 사건의 스케일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간다.

이 커다란 소용돌이는 출구 없는 인간들을 서로 얽히고설키게 하며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들어낸다. 흉악범 김국호를 보호해야 하는 임무를 맡은 경찰 백중식(조진웅 분)부터 출소 후 전 국민의 살인 타깃이 된 흉악범 김국호, 더러운 세상에서 성공을 위해 김국호의 법적 대리인을 자처하는 변호사 이상봉(김무열 분), 정치생명이 끝날 위기에서 실낱 같은 희망인 김국호를 이용하려는 시장 안명자(염정아 분), 흉악범의 아들이라는 낙인에 짓눌려 사는 김국호의 아들 서동하(성유빈 분), 김국호를 죽이기 위해 한국으로 오게 된 킬러 미스터 스마일(허광한 분), 큰돈을 차지하기 위해 김국호를 죽이려 드는 도축업자 윤창재(이광수 분), 대형 교회의 신도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젊은 목사 성준우(김성철 분)까지. 벗어날 수 없는 8인이 유기적으로 뒤섞이며 펼쳐지는 스토리는 시청자들에게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장르적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노 웨이 아웃'은 애초 이선균의 주연작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그는 경찰 백중식 역할을 맡아 촬영을 진행했으나, 작년 10월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며 하차했다. 이후 이선균은 그해 12월 27일 향년 48세로 일기로 사망,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에 따라 조진웅이 교체 투입된 것. 이 같은 비화가 공공연히 알려진 만큼 그는 '노 웨이 아웃' 출연에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조진웅은 "출연 각오가 여느 작품과 같지 않나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큰 슬픔이 있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터놓았다.

이내 그는 "하지만 그 자체로 머무르기엔 제가 좀 더 많은 것에 보탬이 되어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 그(이선균)의 몫까지 잘 선보이고 싶었다. 충분히 제가 바칠 수 있는 만큼 말이다"라며 "나의 소신과 의지가 더욱 견고하고 단단해질 수밖에 없었다. 작품 준비 기간이 짧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었고, 오히려 더욱 스태프들과 가족이 되어 그런 각오를 갖고 임했다"라고 전해 대한민국 대표 배우의 품격을 엿보게 했다.
'노 웨이 아웃'에서 또 한 번 경찰로 변신한 조진웅. 다만 그는 흉악범을 보호해야 하는 경찰의 임무와 분노 사이 딜레마에 놓인 인물을 연기, 지금까지와는 다른 매력의 경찰을 예고했다.

조진웅은 백중식 역할에 대해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경찰이다. 제가 예전에 영화를 위해 서대문 강력 6팀에서 합숙을 한 적이 있다. 그때 강력반 형사 사수님이 계셨는데 어느 날 자기 집에 도둑이 들었다며 화를 내시더라. 화를 낸 이유가 방범창을 설치해야 하는데 비싼 거 할까, 싼 거 할까 하는 고민 때문이었다. 백중식이 바로 이런 '생활형' 경찰이다. 우리 주변에서 볼 법한 그런 형사이다"라고 설명했다.

'노 웨이 아웃'에 대해선 "법으로 해소 안 되는 지점이 분명 있지 않나. 거기에 대해서 냉정하고 날카롭게 딱 꼬집어주는 얘기를 담았다. 회자되고 논의할 거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이어 그는 "세계관이 굉장히 독특한데 그 독특함이 그럴 법하지 않을까 하는 거라 슬펐다. 정말로 '노 웨이 아웃'이 다루는 이야기는 우리가 고민해 봐야 하는 지점이 아닐까 싶다"라고 강조했다.
출연진 역시 입을 모아 '노 웨이 아웃'의 작품성에 대해 자신했다. 유재명은 "'노 웨이 아웃'은 드라마적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이야기인데 현실적인 내용도 담겼다"라고 말했다. 김무열은 "큰 기대를 안고 드라마를 시작했는데 현장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모습들을 다 봤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통해 얻어가는 게 많았다. 많은 걸 보고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광수 또한 "'노 웨이 아웃'은 한 번 보기 시작하시면 끝까지 멈추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이광수는 "비주얼적으로 특이한 것들, 처음 해본 것들을 많이 시도했다"라고 연기 변신을 기대하게 했다.

극 중 큰돈을 얻기 위해 김국호를 노리는 도축업자 윤창재 역할로 분한 이광수. 그는 "윤창재 캐릭터 자체가 워낙 신선했고 특이했어서 준비 과정부터 재밌었다. 현장에서 촬영 과정도 좋았고, 개인적으로 뿌듯하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더불어 '노 웨이 아웃'은 '중화권 스타' 허광한의 첫 한국 작품 데뷔작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허광한은 대만 드라마 '상견니'(2019)로 국내에 많은 팬을 보유 중이다. '노 웨이 아웃'에선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김국호를 죽이러 한국에 온 킬러 미스터 스마일 역할을 연기했다. 이에 허광한은 환한 미소와 상반되는 잔혹한 킬러의 면모로 반전 매력을 발산한다.
이날 예정된 일정으로 아쉽게 불참한 허광한은 영상을 통해 깜짝 인사를 건넸다. 그는 "일정 때문에 부득이하게 함께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 선배님들이 현장에서 엄청 잘 챙겨주셨다. 정말로 감사드린다"라면서 한국어로 "선배님들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허광한은 "'노 웨이 아웃'은 제 한국 첫 작품이었다. 재밌는 스토리이다. 정말 즐기면서 촬영했고 즐거웠다. 우리 작품 많이 응원해달라"라고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유재명은 허광한에 대해 "너무 솔직하고 작품에 임하는 자세가 무척 좋았다. 굉장히 열심히 해서 챙겨주고 싶더라. 허광한의 첫 한국 드라마였는데 제가 다 뿌듯한 느낌이 있었다. 너무 멋진 친구였다"라고 극찬을 보냈다.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은 오는 31일 OTT 플랫폼 디즈니+와 U+모바일tv에서 동시 공개된다.
콘래드 서울=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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