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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유아인 최후 변론.."팬들에 보답할 것" [스타현장]

  • 서울중앙지법=이승훈 기자
  • 2024-07-24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마약 상습 투약 혐의에 대해 최후 변론을 했다.

24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과 그의 지인 최 씨의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유아인과 최 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이와 관련해 유아인 변호인은 "유아인은 벌금형을 넘는 동종 전과가 없다. 깊이 반성하고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 유아인은 이 사건 이후 수면마취제, 수면제에 의존했던 과거를 반성하고 있다. 배우로서의 커리어에 큰 상처를 입고 자신을 지지해준 팬들을 크게 실망시킨 점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 다시는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한다"면서 "그동안 사회에 많은 선항 영향력을 펼쳐왔다. 사회에 복귀해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선처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유아인 역시 "존경하는 재판장님 안녕하십니까.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사건과 관련한 나의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또한 사죄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나의 사건을 통해서 나의 잘못으로 인해 상처받고 피해를 입으신 가족분들, 동료분들,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 죄송하다. 나는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내 인생 전체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불미스럽지만 이 사건을 통해 더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인간으로 살아갈 것을 굳게 다짐하고 있다. 따끔한 채찍질과 애정으로 나를 이끌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다시 한번 나에게 실망하신 분들, 나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 나 때문에 피해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 전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그는 "어떠한 결과가 나올 지는 모르겠지만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앞으로 훨씬 더 건강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나를 아껴주신 많은 분들께 보답하고 사회에 더욱 크게 쓰일 수 있는, 더욱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갈 것을 굳게 다짐하고 약속드린다. 말씀 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판결 선고는 9월 3일 열린다.


유아인은 지난해 10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타인 명의 수면제 불법 처방 매수,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 인멸 교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최 씨에게는 대마 흡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보복협박), 범인도피죄 등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의료용 프로포폴을 181회 상습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4회에 걸쳐 다른 사람의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았다. 앞서 경찰과 검찰은 한 차례씩 유아인의 구속을 시도했지만 모두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됐다.

유아인은 지난해 12월 첫 공판에서 대마 흡연 혐의만 인정, 대마 흡연 교사·증거 인멸 교사·마약류 관리법 위반 방조·해외 도피 등 혐의는 "전반적으로 다투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인했다. 프로포폴 외 또 다른 약물 투약 혐의에 대해서도 "과장된 부분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헤어 유튜버 김 씨에게 대마 흡연과 증거 인멸을 교사한 혐의에 대해서는 "대마를 권유하거나 건네지 않았다"면서 "문자 메시지 삭제를 지시한 적 없고, 해당 메시지가 형사 사건의 증거로 볼 수 없다. 증거가 맞더라도 본인의 형사 사건 증거를 삭제한 것이어서 증거 인멸죄가 성립하지 않는다. 나는 정확히 부인한다. 김 씨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적이 없다"라고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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