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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돌' 삭제 '동상이몽' 글쎄..강경준 스캔들에 방송가 '온도 차' [스타이슈][종합]

  • 윤성열 기자
  • 2024-07-25
'강경준 스캔들'을 두고 방송사들이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불륜 의혹을 받은 배우 강경준이 상대 여성의 남편이 제기한 손해배상청구를 받아들인 가운데,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강경준 출연분에 대한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됐다. 반면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강경준 방송분은 여전히 다시보기 서비스가 되고 있다.

KBS 측은 25일 스타뉴스에 "강경준이 출연한 '슈퍼맨이 돌아왔다' 영상과 다시보기는 모두 내려간 상태"라며 "제작진이 강경준의 아이들을 보호하는 마음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경준이 상간남 의혹을 둘러싼 손해배상청구 소송 첫 변론에서 사실상 불륜을 인정하는 듯한 의사를 밝히자, KBS가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

실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에서 강경준 가족 출연 회차에 대한 '슈퍼맨이 돌아왔다'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웨이브는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이 합작해 만든 OTT 플랫폼이다.

하지만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선 여전히 강경준 가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KBS와 달리, SBS는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등장한 강경준 가족 방송분에 대해 별다른 조취를 취하지 않은 것.

앞서 강경준은 지난 2017년부터 배우 장신영과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결혼식을 치르고 혼인신고를 하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장신영이 전 남편 사이에 얻은 아들 정안을 살뜰하게 보살피는 강경준의 모습은 훈훈함을 안겼다. 2020년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재합류한 강경준, 장신영 부부는 둘째 정우를 육아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방송 회자들은 웨이브에서 다시보기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강경준이 사실상 불륜을 인정하는 태도를 취하자, 발 빠르게 대응한 KBS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에 SBS 측은 "결정된 건 없다. 추후 정리되면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법적 처벌을 받은 사안이 아닌 사생활 영역이라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상간남으로 지목돼 5000만원의 손해배상소송을 당했다. 소송을 제기한 A씨는 강경준이 아내 B씨가 유부녀인 걸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당시 강경준 측은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후 강경준이 A씨와 나눈 은밀한 대화 내용이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 이에 소속사는 "배우의 개인 사생활에 관련된 내용이라 회사에서 답변드릴 부분이 없다"고 밝히며 강경준과 전속계약이 만료됐다고 알렸다.

지난 24일 진행된 손해배상소송 첫 변론에서 강경준은 A씨의 청구를 받아들였고, 재판부는 '인낙' 결정을 내리고 소송을 종결했다. 인낙이란 원고의 주장에 대해 청구권이 원고에게 있다고 피고가 인정하는 것을 뜻한다. 불륜을 주장한 A씨의 청구를 받아들인 것.

다만 강경준은 A씨 주장에 사실이 다른 내용이 있음에도 청구 인낙을 했음을 강조했다. 강경준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오해를 풀고자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되면 당사자분께서 받을 마음의 상처는 더욱 깊어질 것이고, 나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더 큰 불쾌감만 드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해명을 하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을 법적인 절차로 다투지 않고, 상대방 당사자 분의 청구에 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강경준은 올해 초 상간남 의혹이 불거지자, 두 아들과 함께 출연 중이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잠정 하차한 바 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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