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에 대한 구속 심사가 열린다.

수원지방법원은 26일 오전 구제역과 주작감별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수원지검은 지난 23일 공갈 및 협박, 강요 등 혐의로 구제역과 주작감별사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8일 구제역과 주작감별사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두 사람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구제역, 주작감별사 등은 서로 공모해 지난해 2월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지난 10일 구제역, 전국진, 카라큘라 등이 속한 이른바 '사이버 레커 연합' 유튜버들이 쯔양의 과거사를 빌미로 협박하고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녹취록도 공개했는데, 구제역과 주작감별사가 쯔양 관련 내용을 제보받았다며 금전 갈취를 공모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후 구제역이 쯔양 측으로부터 리스크 관리를 명목으로 5500만원을 챙겼고, 이 중 일부는 주작감별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쯔양은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로부터 4년간 폭행·협박·착취 피해를 당했고, 40억원을 정산받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사이버 레카 연합 유튜버들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급기야 구제역 등 3명이 검찰에 익명 고발됐고 쯔양 역시 구제역과 주작감별사, 범죄연구소 운영자 등을 검찰에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