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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필립, '생후 4개월만 소아암→6번 항암 끝 완치' 아들에 "기특하고 감사" [전문]

  • 최혜진 기자
  • 2024-07-26
배우 최필립이 아들의 소아암 투병 근황을 전했다.

26일 최필립은 개인 계정을 통해 "두 달에 한 번씩 도운이(아들)의 추적관찰을 위해 병원을 찾는다"고 밝혔다.

최필립은 "지난 투병 기간 동안 병원 곳곳에 남아있는 우리 가족의 흔적이 마치 드라마의 회상신처럼 떠오른다. 그리고 슬며시 두려움이 밀려온다. 그렇게 우리 부부는 두려움을 숨기고 검사실로 향한다"며 아들의 투병 기간을 회상했다.

이어 "처음에는 6개월밖에 되지 않은 도운이의 혈관을 찾느라 고생하던 간호사가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이제는 단번에 혈관을 찾아내고 바늘이 들어갈 때 울지도 않는 도운이를 보며 참 기특하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또한 최필립은 "가끔 피드에 도운이처럼 소아암으로 치료받는 아이들이 올라올 때면 그 아이들과 보호자님의 고통이 그대로 전해져 그 가정을 위해 잠시 기도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내가 누리는 평범한 하루가 그저 평범하지 않기에, 때로는 지치고 힘든 순간이 찾아오지만, 아내와 나는 서로의 눈빛을 통해 그 감정이 그저 사치라는 것을 말한다"며 "우리에게 떨어져 있는 시간이 아닌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고, 지금 이 시간이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필립은 지난 2017년 9세 연하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그러나 최필립은 지난해 8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지난 2022년 태어난 둘째 아들 도운 군이 생후 4개월 만에 소아암 간모세포종 4기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7개월간 6번의 항암치료를 받은 최필립의 아들은 완치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최필립 글 전문

두 달에 한 번씩 도운이의 추적관찰을 위해 병원을 찾는다.

지난 투병 기간 동안 병원 곳곳에 남아있는 우리 가족의 흔적이 마치 드라마의 회상 씬처럼 떠오른다.

그리고 슬며시 두려움이 밀려온다. 그렇게 우리 부부는 두려움을 숨기고 검사실로 향한다.

처음에는 6개월밖에 되지 않은 도운이의 혈관을 찾느라 고생하던 간호사가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이제는 단번에 혈관을 찾아내고 바늘이 들어갈 때 울지도 않는 도운이를 보며 참 기특하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가끔 피드에 도운이처럼 소아암으로 치료받는 아이들이 올라올 때면 그 아이들과 보호자님의 고통이 그대로 전해져 그 가정을 위해 잠시 기도하게 된다.

지금 내가 누리는 평범한 하루가 그저 평범하지 않기에, 때로는 지치고 힘든 순간이 찾아오지만, 아내와 나는 서로의 눈빛을 통해 그 감정이 그저 사치라는 것을 말한다.

우리에게 떨어져 있는 시간이 아닌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고, 지금 이 시간이 너무나도 감사하다. 정말 감사하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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