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에서 '팜유' 멤버들이 갈등에 휩싸였다.

26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 김대호, 이장우가 김대호 사촌 형의 집에서 이장우의 지휘 하에 코스 요리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세 사람은 비를 맞으며 김대호 사촌 형 집 마당에 초대형 수영장을 설치했다. 이후에 세 사람은 '요리 장인' 이장우가 준비한 바캉스 코스 요리를 즐기며 행복의 최고치를 찍었다. 이장우는 삼겹살 구이는 물론 츠쿠네(일본식 고기 완자 고치)와 이장우표 특제 소스까지 곁들인 메뉴들로 기안84와 김대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요리에 기안84가 "(내가 보기에) 우리가 팜유 된 것 같아"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대호는 "내 생각에 팜유는 그만의 매력은 있지만, 우리처럼 서사는 없는 것 같아. 우리는 (고생해서 맛 보는) 서사가 있다"라고 거들었다. 이장우는 "팜유는 팜둥이로 바뀌었다. (전현무와 박나래가) 날 버리고 갔다"라며 쐐기를 박았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전현무는 "뒤끝 작렬이다 너"라며 이장우의 발언에 어이없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방송에서 이장우는 박나래와 전현무가 단둘이 '촌캉스'를 즐긴 것을 보고 "왜 저만 빼고 둘이서 노냐"라며 질투한 바 있었다.

이어 김대호는 "(이)장우를 우리한테 영입해야겠다"라며 팜유 갈등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전현무는 지지 않고 "더덕구이는 나래 양념이 더 맛있다"라며 이장우를 도발했다. 이에 키는 "달래줘도 모자랄 판에 왜 자꾸 (이장우를) 긁냐. 그러게 왜 다른 멤버 동의 없이 유닛을 했냐. 기자회견 안 한 걸 다행이라고 생각해라"라며 이장우의 편을 들었다.

식사 후 기안84, 김대호, 이장우는 직접 설치한 수영장에서 배영 대결을 펼쳤다. 얕은 물에서 팔과 다리를 허우적대며 수영하는 모습에 전현무는 "수조 안에 상태 안 좋은 고기들 같다"라고 평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세 사람은 우스꽝스러운 모습과 대조적으로 필사적으로 경기에 임했고, 결국 기안84가 막판에 치고 나가면서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