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달형이 의부증 아내와 이혼한 사연을 밝혔다.

2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이혼을 결정했던 이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달형은 "전 아내랑은 신혼여행 다음날부터 문제였다. 집에 친한 여배우가 결혼 축하 선물을 보냈는데 그걸 보고 '이 여자랑 무슨 관계냐'라고 하더라. '결혼식 못 와서 선물을 보냈다'고 해명했다. 그날 처가댁에 갔다가 집 앞까지 가는 길 내내 내가 사과했고 선물을 돌려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니저가 여자였는데 아내가 '매니저랑 무슨 관계냐, 몇 번 관계를 가졌냐'라고 하더라. 매니저가 다 들릴 정도로 전화를 하더라. 아내가 술에 취해서 집에 가겠다고 짐을 싸고 있더라. '내가 잘할게'라며 풀어줬다"라고 의부증에 시달렸음을 밝혔다.


이달형은 또 다른 에피소드로 "지방 촬영이 끝나고 여성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었는데 아내에게 전화가 와서 받았고 여성 팬들도 '자상하시다'라고 했다. 그런데 다시 전화가 오더니 "야" 하면서 폭언을 하더라. 전화를 끊고 배터리를 빼놓으면 밤새 폭언 메시지가 왔다"라고 전했다.

그는 "집에 와서 옷을 걸려고 봤더니 결혼 액자가 다 깨져있더라. 너무 화가나서 냉장고를 한 대 쳤다. 아내가 결국 또 짐을 싸서 가출했다. 이틀 후 새벽에 와서 '마누라가 밖에 있는데 잠이 와?'라며 손에 잡히는 대로 물건을 던졌다. 내 머리도 잡고 그럴 땐 어쩔 수 없이 나도 머리를 잡고 제압했다. 계속 나가고 반복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달형은 "한 달 반 뒤에 만나니 내 아이를 가졌다며 임신했다고 하더라. 내가 '잘할게'라고 했고 아기 낳고 100일까진 아무 일이 없었다. 100일 여행을 갔다오고서 아내가 '나 혼자 여행 가고 싶어'라고 하더라. '다녀와'라고 했더니 '영원히 가고 싶다'고 하더라. 나를 떠나고 싶다는 거다. 화가 나서 가라고 했더니 아예 이삿짐을 챙겨서 갔다"라고 했다.

그는 "장인어른에게 전화했더니 '여기 왔길래 쫓아냈다'고 했다. 이후에 아내에게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가정폭력 보호소에 입소했더라. 나를 폭력 남편으로 신고했고 나한테 와서 사인을 하라고 하더라. 결국 이혼을 요구하길래 나는 너무 시원했다. 홧병이 생기겠더라. 양육권만 달라고 해서 그러자고 하고 이혼했다. (이혼 조정기간) 4주가 지옥 같았다. 그냥 내일모레 가서 빨리 도장 찍었으면 좋겠더라. 돌아버릴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전화가 와도 차단 번호로 설정했다.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다시 만나서 처음으로 차단 번호를 풀었는데 자신이 보는 불경 영상을 나보고 들으라고 엄청나게 보내더라. 5분에 한번씩 오더라. 다시 번호를 차단했다. 나는 그분의 심리가 너무 궁금하다"고 말했다.